[실크로드여행] 4부-백색의 천산산맥 아래에서 잿빛으로 변해가는 도시 ＜우루무치＞

세상은 충분히 아름다운데 불행히도, <사람>이라는 질병을 보유하고 있다.   니체(1844~1900)의 말이다.   세상에는 말로 형언하기 힘든 아름다움이 많이 있지만 정말 불행히도 사람이라는 존재에 의해서 그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 더욱 불행한 것은 그 상실의 불행을 저지르는 가해자인 인간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   천산 천지를 내려오면서, 그 속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아름다움의 상실 현장을 생각해 본다. 곳곳에 늘어만 가는 콘크리트 구조물, 맑은 물 위에 떠다니는 생활 쓰레기들, 그리고 숱하게 버려지는 <사람>의 흔적들...   천지를 느낀 감흥과 약간의 쓸쓸함을 같이 가슴에 담고 산을 내려온다.    내려가기 전에 한번 꾸욱~^^   <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url=http://blog.daum.net/ace71625/7637028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quality="high" bgcolor="#ffffff"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sameDomain'></EMBED>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774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36004F51F7A60D2E"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236004F51F7A60D2E0A79"/>   천산을 내려올 때도 올라갈 때의 수만큼 버스에 몸을 실어야 한다. 갈아타고, 갈아타고, 또 갈아타고...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보다 소요시간은 단축 되지만, 자칫하면 수명이 단출될수도!!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385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453884F51F7A60E27"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453884F51F7A60E27AFAB"/>   굽이굽이 아찔한 절벽도로를 몇 번이나 휘감으며 내려가야 하니, 사고의 위험도 감수해야 할 뿐더러, 창밖을 내려다보면 심장이 쪼그라들어 수명이 단축되는 것 같다. 그토록 심한 커브길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운전자들의 담대함이란... 땅덩이 큰 나라 사람으로서의 질주본능인가?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084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105DA4F51F7A60E18"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105DA4F51F7A60E18CED0"/>   도로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 좁은 계곡 사이로 빠르게 내려가면서 수포를 가득품은 계곡수는 물 색깔마저 만년설을 닮았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691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44BE74F51F7A60F28"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44BE74F51F7A60F2815A3"/>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한 곳에 이르면 다시 에매랄드 빛을 되찾는데, 버스 차창을 통해 물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892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633F4F51F7A60F21"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2633F4F51F7A60F21C403"/>   만년설이 녹아 천지를 이뤘던 물은, 때론 시원한 폭포도 연출하며 우루무치 시민들의 목마름을 해소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흘러간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676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1626D4F51F7A60D22"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1626D4F51F7A60D22E3B0"/>   버스가 산 중턱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대기하고 있는 다른 버스도 없는데??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385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632534B51F7A61022"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632534B51F7A610227FE6"/>   천지 중턱에 있는 유일한 식당 하나! 천만리 빆으로 집나온 허기진 나그네들의 민생고를 해결하고 간단다. 우리네 금강산은 식후에 간다는데, 천지는 성질 급하게도 구경부터 먼저하고 밥은 나중에!! 어느 민족의 성질이 더 급하다고 봐야하나~?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686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58404B51F7A6101C"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558404B51F7A6101CC345"/>   화장실 다녀오실 분은 저쪽으로~   오잉? 화장실이 특이하게 생겼다. 언뜻보면 코끼리들이 모여있는 것 같기도 하고...ㅋ 화장실 내부는 감동적일만큼 깨끗했다는 것! 물론 '중국 화장실'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이용함에 있에 불편함이나 불쾌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으니...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765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48E84B51F7A6111F"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548E84B51F7A6111FA780"/>   식당입구에선 양꼬치를 굽고 있다. 멀리서부터 냄새로 먼저 달려드는 성급함이라니... 굳이 말은 통하지 않아도 나그네들의 입은 군침이 천짓물이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082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459F94B51F7A61104" width=556 vspace=1 border=0 actualwidth="556" exif="{}" isset="true" id="A_2459F94B51F7A611046F3D"/>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안녕하세요~" 라며 인사를 건넨다. 이럴 땐 "니하오~" 하며 받아주는 센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772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751E4B51F7A61116" width=556 vspace=1 border=0 actualwidth="556" exif="{}" isset="true" id="A_23751E4B51F7A61116542E"/>   전혀 중국인처럼 보이지 않는 중국인! 중국에는 56개 민족이 있는데, 그 중 45개 민족이 신강성에 살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볼 땐 이곳 신강성이 민족 박물관이라고...   신강성은 인구가 2400만~2600만 정도 되는데, 그 중 1000만명 정도가 위구르족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었다. 5년 전까지는...   현재는 위구르족의 비율이 20%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2009년, 신강위구르자치구의 독립 요구 유혈사태가 있었던 바, 중국 정부의 변방 지역 한족 확대 정책으로 인해 점차 한족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679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2C3C4951F7A61226"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52C3C4951F7A61226C3F8"/>   실크로드의 주요 민족 중 하나인 위구르족과 카자흐족, 회족 등은 이슬람교를 신봉하기 때문에 한족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는 절대 입에 대지 않으며 주로 양고기와 염소고기를 먹는다. 이들에게 닭고기는 고급에 속하고 드물게는 낙타도 먹는다고.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218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0BC34951F7A61213"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50BC34951F7A61213DAF7"/>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양꼬치구이가 시각보다는 후각을 먼저 자극한다. 근데... 이걸 맨입에~? 술도 없이~?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7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33474951F7A6120A"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233474951F7A6120AA0D6"/>   이건 양갈비! 양고기 중에서는 제일 비싼 부위라고... 소주 한 병만 있었어도 꼬치 열 개 정도는 가볍게 해치울 수 있었건만... 먼 타국에서 애타게 불러본다. "처음아~ 이슬아~!!"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365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79894951F7A61317"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379894951F7A61317ACF4"/>   빵인지 만두인지 정체 모를 음식이 한쪽에 쌓여 있다. 궁금해서 하나 사 먹어 봤는데...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631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605C4951F7A6131C"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5605C4951F7A6131CC189"/>   교묘하게도 겉은 빵이고 속은 만두다. ㅋ 속에 들어있는 고기는? 당연히 양고기! 그래서 일명 "양고기 파이" 란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806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4292B4F51F7A60D12"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4292B4F51F7A60D126299"/>   아니, 이것은?? 천지에서 유람선 탔을 때, 옆에 있던 중국 여인이 통째로 들고 먹던 그 빵!! "낭" 이라고 불리는 위구르족의 빵이다. 크고 넓적한 것이 파이처럼 보이는데, 그냥 밀가루로 만들어 화덕 내부에 철썩 붙여 구워낸 이슬람식 전통 빵이다. 한마디로 "위에 깨가 소복히 부려진 밀가루 빵!"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803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7C644951F7A61316"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57C644951F7A613169CCD"/>   가이드가 식사 전에 맛보라며 갖고 왔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394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24364951F7A61329"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224364951F7A613299294"/>   보기보다는 좀 딱딱한데, 깨가 잔뜩 얹어져 있어서 그런지 꽤 고소하다. 대부분 이슬람이들의 주식이고, 간식이며 때로는 이동식 도시락이기도 하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759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129F34F51F7A61511"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129F34F51F7A615118024"/>   드디어 점심식사를 위한 반찬 입장! 기름에 볶은 콩나물이 제일 먼저 등장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90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1A3A4F51F7A61436"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21A3A4F51F7A61436BC87"/>   10명이 한 테이블에 앉았는데, 저마다 자기 몫을 앞접시에 덜어 간다. 접시가 어찌나 작던지 반찬 하나 덜어놓으면 끝~!!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136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18CC4F51F7A61533"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218CC4F51F7A61533CB4F"/>   반찬이 하나둘 늘어날수록 작은 앞접시는 터져 나가고...ㅋ 밥도 없이 반찬만 얼른 후루룩~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540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7A084F51F7A6141F"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37A084F51F7A6141FA2D7"/>   그리고 다음 손님 또 받고...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214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12E14E51F7A6162F"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512E14E51F7A6162F7DE5"/>   밥은 거의 후식 순서에 나온다. 그것도 바람 불면 나풀나풀 날아갈 것 같은 찰기 하나 없는 흰 쌀밥! 물에다 띄우면 밥알 하나하나가 그릇 밖으로 넘어 갈듯한 독립심 강한 밥풀들! 우리가 먹는 일명 자포니카 종의 쌀로 만든 것이 아닌 속칭 안남미로 불리는 인디카 종의 쌀로 지은 밥인 탓에...   그래도 여행을 떠나면 눈앞에 있는 음식은 전부 다 맛있는 법! 여행하는 이의 사전에 "음식투정" 이란 없다. 오직 "식탐"만 있을 뿐~!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5947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4FC64F51F7A61424"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54FC64F51F7A614244C8E"/>   아~ 그런데 이곳에선 기름에 볶지 않으면 반찬이라 부를 수 없는 것인지, 반찬들이 죄다 기름기가 가득하다. 기름에 볶고, 기름에 삶고, 기름에 튀기고, 기름에 구운... 그리고 그냥 기름에 버무린...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596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0B004F51F7A61535"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30B004F51F7A61535B8B7"/>   이 때 어느 분이 꺼내놓은 국산김치!!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온데다 더운 날씨에 팍삭 시었으나...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5811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346D4F51F7A61610"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5346D4F51F7A61610A1B0"/>   김치 한 조각에 밥 한공기를 다 비울만큼 타국에서 마주한 김치는 또 하나의 밥도둑이었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495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1723C4E51F7A6161D"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1723C4E51F7A6161DD169"/>   이번엔 가이드가 과일을 잔뜩 사와서 풀어놓는데, 이 과일의 정체는??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664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27B74E51F7A6162D"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527B74E51F7A6162D13F5"/>   한국에선 쉽게 먹을 수 없는 "살구"!! 일단 두 개를 집어 씻어 오긴 했는데 너무 시진 않을지 걱정!!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2162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2E5C4E51F7A6172A"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22E5C4E51F7A6172AEEC5"/>   일단 한입 후릅~ 베어 먹었는데... 과즙이 좔좔좔~ 우와~ 달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060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601F44E51F7A61701"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601F44E51F7A617015E00"/>   복숭아나 자두를 먹어도 이렇게 달고 맛있는 건 없었는데... 들고 있던 두개를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우고~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36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46CCC4E51F7A61705"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46CCC4E51F7A617050C6E"/>   이번엔 포도 공략!!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131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676BE4E51F7A61803" width=6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623" exif="{}" isset="true" id="A_2676BE4E51F7A6180314CA"/>   포도송이가 알알이 빽빽하게 박혀 있어 어딜 잡고 들어야할지도 모르겠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001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6D014951F7A61836"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36D014951F7A61836B090"/>   송이를 조금 떼어서 맛을 봤는데... 눈이 번쩍 뜨인다! 포도의 향을 듬뿍 담은 달콤함! 아~ 이곳은 과일 천국이었구나!!   낮 기온이 40도 이상 올라가고, 밤엔 10도까지 떨어지니 일교차가 큰 덕에 이곳 과일의 당도는 세계적으로 알아준다고 한다.   과일이 워낙 맛있다보니, 여행 온 사람들이 보통 1인당 10kg씩 과일을 먹고 간다는 얘기가 쉰소리는 아니었나보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58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5C834951F7A6181D"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25C834951F7A6181D11F7"/>   점심 식사후 천산 아래로 내려와 이제 우루무치 시내로 향한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07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5CC14851F7A61B29"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35CC14851F7A61B29499D"/>  "우루무치"는 '투쟁"이라는 뜻과 "광대한 초원", 그리고 "목장"이라는 다채로운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의미의 차이만큼 받아들이는 민족들의 의미도 제각각 달리한다. 하지만 이제 우루무치는 더이상 초원이 아니다. 초원이기 보다는 "석탄의 바다" 로 불리는 것이 더 어울린다. 땅 밑에 100억톤 이상이 저장되어 있다니, 향후 100년간 연료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것도 우리나라처럼 땅 속 깊이 굴착해야만 하는 갱도 생산이 아닌 그냥 숟가락으로 땅을 살짝 들추기만 하면 무진장 캐낼 수 있는 이름하여 노다지 노천 생산!   <IMG class=txc-image id=A_2507674951F7A61930E4AF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507674951F7A61930"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507674951F7A61930E4AF"/>   석탄의 보고로 인정받은만큼 최근엔 화력발전소가 들어서고 있는데, 1년전부터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12개나 생겼다고 한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776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434004951F7A61926"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434004951F7A61926E667"/>   중국 요령성 심양 인근의 무순시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겪었었다. 유전과 석탄의 무한 개발! 그 결과는 "흑색도시" 였다. 강도, 건물도, 도로도, 급기야 사람마저도... 아직은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는 우루무치도 조만간 흑색도시의 반열에 오를 것 같은 불길한 예감...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3132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151494951F7A61A06"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151494951F7A61A066C0A"/>   가이드 왈 "1년만 지나도 우루무치는 여행오기 힘든 곳이 될 겁니다. 화력발전소가 뿜어내는 매연에 공기가 심하게 오염될 게 뻔하거든요."   중국 정부에 민원을 넣고 싶어진다. 우루무치는 발전보다는 보존에 초점을 맞춰주면 안 되겠냐고! 그러다 그나마도 얼마 안 남아있는 천산천지의 만년설이 다 녹아 없어지겠다고!! 만년설이 다 녹아버리면 이곳 사람들의 물 공급은 어떡할거냐고!!!   물론 알고 있다. 길가던 나그네의 철없는 푸념이라는 것을...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619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7A2F4951F7A61A2B"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27A2F4951F7A61A2B8536"/>   우루무치는 지금 눈부시게 발전(?)중이다. 5년전만 해도 150만이던 인구가 어느덧 3배나 늘어나 450만이 되었다니...   중국 대륙의 불모지였던 땅이 서서히 불편한 방향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139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362CA4951F7A61939"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362CA4951F7A61939A2D2"/>   도로를 채우고 있는 차들의 절반은 화물차이다. 그들 화물차의 대부분은 석탄을 수송하는 과적 차량이고...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8894 style="CLEAR: none; FLOAT: none;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49204851F7A61D02" width=823 vspace=1 border=0 actualwidth="823" exif="{}" isset="true" id="A_2249204851F7A61D021AFE"/>   숨가쁘게 달리고 있는 우루무치의 오늘이 보이는 듯 하다. 그 속에서 힘차게 달려오는 내일의 모습은 어쩐지 잿빛 무채색이 될 듯한...   주자(1130~1200)는 말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 중(中)이요, 바뀌지 않는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庸)이라고...   지혜로운 사람은 지나치지 않고 어리석은 사람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중용(中庸)!   천혜의 환경과 인위적인 산업의 발전, 그 속에서 중용이라는 양립과 타협은 정녕 불가능한 것일까.   정약용(1762~1836) 선생은 말했다. 중(中)을 알기는 쉬워도 용(庸)을 알긴 어렵다고...   용(庸)은 이론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꾸준한 실천이기에...   <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url=http://blog.daum.net/ace71625/7637028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quality="high" bgcolor="#ffffff"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sameDomain'></EM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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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담 [실크로드여행] 4부-백색의 천산산맥 아래에서 잿빛으로 변해가는 도시 ＜우루무치＞

김작가 추천 3 조회 580 13.08.01 08:36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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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

해리슨로드
13.08.01 10:06

첫댓글 밥좀 깨끗하게 드시지~!!ㅎ
인천분
13.08.02 09:50

'식탐'앞에서 그건 너무 무리한 요구! ㅎ
김작가
작성자 13.08.03 07:15

식탐 앞에선 확실히 무리한 요구!! ㅎ
방통
13.08.02 09:19

세상은 충분히 아름다운데...처음이와 이슬이는..용을 행하기 어렵다..@@ 세상은 진작부터 즐거운 곳이었는데..놀 시간도 없었고 놀 줄도 잘 몰랐다..^^
김작가
작성자 13.08.03 07:16

아직 늦지 않으셨음을...^^
진주처럼
13.08.02 01:32

먹을거리 볼거리 등 넘 재밌게 여행을 하셨군요...
멋지십니다~~^^
김작가
작성자 13.08.03 07:17

하하하~ 감사합니다, 진주처럼님!!
여행방에 오랜만에 방문하셨네요~^^
진주처럼
13.08.03 23:03

다방면으로 활약중인 김작가님~! 대단하세요...^^
멋지십니다...
정말 오랜만에 독클에 들렀네요...ㅎ 앞으로 자주와야겠어요~~
정다운영
13.08.02 08:56

과일을 좋아하는 저로써... 포도가 너무 먹고 싶습니다. ㅋㅋㅋㅋ
저도 가면 10kg이상은 먹고 올것 같아요 ^---^
김작가
작성자 13.08.03 07:18

청포도를 거의 질리도록 먹었다는...
싸갖고 와서 인천공항 도착 직전까지 먹었으니까요.ㅎㅎㅎ
정다운영님도 우루무치 한번 다녀오셔야 한이 풀리실듯??
인천분
13.08.02 09:53

고 '앵두' 같은 입술에 '살구'와 '포도'가 들어가는 모습을 찍었어야...흑색도시로 변해가는 우루무치를 좀 밝게 만들었을텐데...쩝 ..아쉽네요...
김작가
작성자 13.08.03 07:23

식탐 앞에서 그건 너무 무리한 요구! ㅎ
꽃방글
13.08.02 12:01

아,, 우루무치의 ㅡ뜻이 사뭇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씁쓸함도.. 어마어마한 자원 매장량까지... 그 고갈은 또 죽음의 땅으로 바꿔놓을테니... 아,정말 인간이 가장 큰 질병이 맞습니다. ㅠㅠ 매연으로 뒤덮기전에 마음이 급해지는 우루무치 여행이여!! 낭,빵을 드뎌 먹어보셨구료..꼭 맘모스 빵같기도하고^^ 과일천국, 다른것 다그만두고,저 과일들, 단연 첫번째 이유가되어도될듯, 과일이 주식이 됐음하는 1인으로서는!!!ㅋ 양괴기...음... 저는 좀,,,징그럽습니다만??ㅋ 양떼목장서 양들 재롱보고 내려오는데,입구서 양고기 꼬치팔던 모습이 선한데,, 대관령목장.ㅋ^^요즘 자꾸생각하는 지행일치.. 아는것을 실천하기,중한만큼 힘드니..^^
꽃방글
13.08.02 12:03

ㅋㅋ처음아,이슬아... 아까비.내 품고 있었거늘... 한병 날려보내줄걸...누가보면 술꾼,인줄 알겠꾸려!!!!~ㅋㅋ
김작가
작성자 13.08.03 07:27

가끔 술병 나시는 술꾼! 맞는 거 아니심? ㅋㅋㅋ
술 필요할 때 s.o.s 보낼게요!!! ^^
울 방글님 과일에 혹해 당장이라도 우루무치 달려갈 기세!! ㅎㅎㅎ
덕무조아
13.08.02 18:15

어차피 세월이 갈수록 지구 환경은 악화되어 갈겁니다. 산은 깎여나가고 강은 오염되겠지요. 북극과 남극의 얼음은 다 녹을거고 남태평양의 섬들은 하나 둘 사라지겠지요. 물론 우리들도 사라질테구요. 지금도 동식물은 멸종되고 있고 그 속도는 더 빨라질겁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지구 환경의 오염을 막기 위해 노력은 해야겠지만 속도는 늦출 수 있더라도 그 방향을 완전히 바꾸기는 힘들겁니다. 경제적인 논리 때문에.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건 그나마 남아 있을 때 열심히 보러 다니는 것뿐이 아닌가 싶네요. 서글프지만
광개토여왕
13.08.02 22:11

체념하시면 안됩니다요.
점점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행동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희망을...
덕무조아
13.08.02 23:30

광개토여왕님과 같은 분들이 점점 많아진다니 희망을 가져볼까요?
김작가
작성자 13.08.03 07:29

그 무엇도 경제논리를 앞설 순 없나봅니다.
덕무조아님께서 펼쳐 보여주신 우리의 미래! 아~ 아찔합니다.
남극도, 남태평양섬들도, 얼른 가봐야할 듯...또 마음이 바빠집니다.
광개토여왕
13.08.02 22:12

구경 잘하였습니다. 중국이 되도록 빨리 발전에 걸맞는 의식도 가져주길...
김작가
작성자 13.08.03 07:29

중국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건 아닐까요? ㅎㅎㅎ
아씨
13.08.09 17:31

가보고 싶은 곳은 너무도 많은데 갈 수 없는 나는
그저 먼 하늘을 자주 보고, 그리고 이렇게 눈으로 마음으로 여행을 합니다.
다음 세상에 움직이는 생명 받아 태어나는 행운이 온다면
분명 나는 새로 태어나고 싶네요.
김작가
작성자 13.08.09 22:39

지금의 아씨님 삶도 충분히 빛나십니다.
하지만 다음 생애서는 현생과는 조금 다른 삶,
아씨님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해볼 수 있는 삶을 사시길,
대신, 그 때도 저의 좋은 벗이 되어주셔야 합니다!!
저 또한 움직이는 생명을 받아 태어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면 말이지요. ^^
목마와숙녀
13.08.27 23:47

아름다운곳이 훼손됨을 아타까워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역력합니다. 아름다운지구를 인간이라는 괴물이 다 파괴시켜 놓는건 아닌지. .다닐수록 자연의 소중함 절절하지요. 잘 봤습니다.
김작가
작성자 13.08.28 08:02

우리나라 땅은 아니지만, 우루무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냥 보존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ㅎㅎㅎ 하지만 이것도 이기적인 발상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