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에 와서 첫번째 토요일과 일요일을 지내고 나서.... (세탁기 돌리면서)이글을 적습니다.. 가끔 이곳에 소감과 경험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 조언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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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첫번째 휴일보내기
강풍과 폭우를 뚫고 칭다오에 안착한지 6일째... 첫번째 토요일을 어떻게 보낼까 하는 생각은 서울에 있을때 부터 하였던 것이였는데 막상 계획이 없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달리기를 가려고 하다보니,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숙박시설(싼뚜꽁지앤) 에서 제공해 주는 아침식사를 먹고, 여기 카페와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서울의 지인들에게 안부인사 메일 보내고.... 청도시내의 중국어 학원을 알아보기로 하고, 데미스님께 전화를 했다. 간단 명료하게 조언해 주시는 데미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스타벅스 확인했습니다.) 의 이야기를 메모해 두고, 일요일에 확인하기로 생각했다.
그리고 청도대학의 HSK 무료특강도 청강할겸 대학구경을 가기로 했다... 칭다오신님께 전화를 해서, 대학의 위치와 버스노선을 확인하고, 인사도 나누기로 했다. 버스는 31번과 316번이 청도대학에 간다는 것을 확인하고 (현금 버스가격은 1위앤=130원정도) 토요일에 학생들이 많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숙생이 많아서 일까 ? ... 칭다오신님의 학교설명 (유학생의 수와 학교 분위기등) 을 들으면서, 특강장소에 도착하여 보니 강의실 분위기는 80년대초의 오래된 한국의 대학교와 비슷한 분위기 (화장실 냄새만 빼고) 였다. 주말 오후에도 특강이 여러개 있는지 강의가 진행되는 곳도 있었다.
HSK (지금까지 잘 몰랐음) 에 대한 특강을 들으면서, 중국어공부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 하오평여우님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조금 서먹했지요 ) 내 수준에는 회화공부가 어울린다는 생각을 정리하고, 생활용품을 구입하러 저스코로 행했다.
일본계 할인점 저스코에서 각종 상점(옷가게, 전자제품, 식품매장)들과 각종 식당을 둘러보고
저스코는 비교적 부유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쇼핑공간이기에 아마도 걸인들이 많이 모이는듯 하다. 약간의 지름길을 확인하고 , 하겐다이즈와 스타벅스를 확인하고 집으로 왔다. 생각보다 많이 걸어다녔더니, 다리가 아팠다. 한국방송의 뉴스를 보고 .. 이순신 드라마를 보고 , 회화공부를 좀 하다가 잠들었다.
일요일 아침
어제 데미스님이 소개해 주고 (칭다오님이 조언해준) 중국어 학원을 알아보고 쇼핑도 하기 위해서 외출을 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인라인 스케이트 가게 앞의 작은 공원에서는 중국의 어린이들이
근처에 아주 커다란 쑤청(책방, 서점) 도 확인하고 구경을 갔다. 동방항공호텔도 보인다. 모두 중국책이니 보아도 알 수 없고, 지도를 하나 살까해서 이것저것 살피다가 그냥 가게를 나섰다.
어제 드렀던 저스코의 푸트코드 식당에서 밥(돈까스 정식 ? , 28위앤 ) 을 먹고 (하이얼의 드럼세탁기, 잘모르지만 성능이 좋은듯 하다. ) 낯선땅 청도에서의 일주일........ 어리둥절하고 긴장하고 , 카페에서 알게된 몇몇분을 알게 되고 (칭다오신님, 하오평여우님은 만나고, 스프링님과 데미스님은 전화통화를 했지요 ... ) 할인점과 칭다오대학, 쑤청을 구경하고, 몇몇 거리의 풍경을 보았다.
도착하는 날 폭우와 강풍으로 시작해서 (이것은 아주 드문 경우라고 하던데.) 화창한 하늘과 푸른바다도 보았고.... 또다시 흐린 하늘과 구름도 있었다. 앞으로 나에게 펼쳐질 청도생활의 그것이 또한 이렇듯 변화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어 회화를 열심히 배우고, 중국인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 여행도 하고, 삶의 모습이 담겨진 현재의 중국을 느끼고 싶다.. 또한, 이곳에 터잡고 사는 평범한 한국인들과 만나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희망사항임 우선 청도에 안착하고 생활적응에 도움을 준 이곳 카페와 좋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꾸우 벅 중국에서 여기 청도에서 , 새로운 도전을 하는 많은 분들처럼, 열심히 노력하려는 다짐을 해본다.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회사 업무에 들어간다. (브리핑을 준비하여야 함) 세탁이 끝난듯 한데, 다림질은 어떻게 해야 하나 ~~~ 다리미도 사야 하는가 보다... 끙 ~~헉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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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무리 하시는건 아닌지요? 그러다 6개월 만에 칭다오 마스터 하시겠습니다.
^*^뜻밖의만남이었습니다.공부하는곳에서만나게될줄이야...이런걸인연이라고하는것아닐까요?시간이여의치않아차한잔못하고헤어져아쉬웠네요.다음기회또오리라믿구요.모르긴해도아마하루 일주일한달의목표를세우고실천하시는분인것같네요책임감도강하신것같고,목표하신일잘추진되시길바라구출장잘다녀오세요 ㅎ미리 인사^*^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계속하여 좋은 글 부탁드리구요, 출장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글재주 라는거요 그게 그런거 같아요 너도나도 똑 같은 일상을 어떻게 풀어서 쓰느냐!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것을 보신것 같습니다.한달정도면 시내 왠만한 곳은 다 익히실 것 같은데... 다음은 구시가지,타이동,이촌,성양으로 점점 늘려가 보세요 새로운 것들로 하여금 눈요기가 될 만 합니다.만나고도 그리고 글을 통해서도 알게된 사실이지만 세심하고 빠른 행보에 후배로써 많이 배웠습니다.수고하세요~
재미있게 지내시네요.정착하는 업무일지도 기대됩니다.
머지않은 나의 미래를 보는것 같습니다..
드디어 청도 생활을 시작하셨군요 시간이 허락 하시면 앞으로 님의 일기가 좋은 길 잡이가 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시고..칭찬해 주시니 감사함다...꾸벅.. 글재주는아니고요.. 사실 너무 걸었더니..피곤하더군요.. 계획성있는 활동을 지향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응원에 힘입어 가끔 소감을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알자배기님 언제 오시나요 ? ..내가 청도 선배로서...험...ㅋㅋㅋ...
저랑 비슷하게 오신것 같은데...저보다 훨씬 더 청도를 잘 아시는것 같으세요..반성반성..자극자극..^^; 저도 바쁘다는핑계보다 좀 더 부지런해져야겠어요....
주말에 외출할일 있으시면 저도 데려가주세요~ (괜찮으시다면..ㅎㅎ) 저도 아직 안가본데가 더 많은지라 ㅎㅎ ^^;;
어쨌든 멋지시네요...져스코두 모르시던분이..^^* 제가 도와드린게 없어 오히려 죄송하구요~ 화이팅!!입니다.. 글구,스타벅스 커피는 맛있던가요??
살아 가는 이야기! 앞으로의 글이 기대 됩니다. 옥의 티 "오뎅" 집에 일하는 아줌마들도 모두 닭 도리탕이라고 하더군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