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베스트베이비
출산 탈모의 원인과 증상
1 원인
남성 탈모가 대부분 유전에 의한 것이라면 여성 탈모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남성 탈모와 다르게 정수리와 측두부를 중심으로 발생하며, 모발 밀집도가 낮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숱이 줄어들어 빈 모공이 많아지는 것. 여성 탈모는 출산, 다이어트, 갱년기, 폐경 등 특정 시점에 급격히 진행된다. 이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산후 탈모다.
출산한 여성의 80% 이상은 겪는다고 할 만큼 흔한 산후 탈모의 원인은 바로 호르몬. 임신을 하면 태반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급증하는데, 바로 이 호르몬이 모낭의 성장을 촉진해 임신 전보다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는다. 빠지는 모발의 양이 현저하게 감소하면서 머리숱도 많아지지만, 출산 후에는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호르몬 분비가 정상 수치로 줄어들고, 이 영향으로 모발이 한꺼번에 빠져 탈모가 나타난다.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경우 퇴행기와 휴지기를 지나 하루에 빠지는 정상적인 모발 수는 50~70개 정도. 출산 후 2~4개월 동안은 임신 전보다 2배 이상의 모발이 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호르몬의 변화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당황할 필요는 없다.
2 산후 탈모와 스트레스성 탈모의 차이
일반적으로 산후 탈모는 출산 후 3~6개월 이내에 발생하고, 6개월 이후부터는 빠지는 머리의 양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어 대부분 1년 이내에 회복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탈모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외부 원인에 의한 탈모로 봐야한다. 스트레스성 탈모, 다이어트 탈모 등 기타 원인이 산후 탈모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성 탈모는 대부분 육아에 의한 것으로 특히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은 대부분 스트레스성 탈모를 경험한다. 이는 탈모 뿐 아니라 산후우울증, 기타 산후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스트레스 관리가 요구된다.
다이어트에 의한 탈모는 임신과 출산으로 몸무게가 급증한 엄마들이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식사량을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줄이거나 끼니를 거르는 등 영양섭취에 신경 쓰지 않아 발생하는 것. 출산 후 충분한 산후조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모발을 비롯해 전체적인 몸 건강에 해로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체중관리는 건강을 회복한 이후에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계획적으로 진행해야 효과가 있다.
산후 탈모, 이렇게 케어하세요
1 Hair Treatment
산후 탈모 개선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두피 관리.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되는 샴푸를 사용하면서 두피 마사지를 병행하면 두피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두피 타입별 마사지법
건성 두피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포인트. 양 손가락의 지문 부분으로 두피 전체에 작은 원을 그리듯 3회 반복해 마사지한다. 샴푸 전후에 마사지하면 신진대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지성 두피 두피의 노폐물 제거가 관건. 양 손가락의 지문 부분으로 머리 위에서 목 방향으로 지그재그 이동하면서 3회 반복해 마사지한다. 모공 속 피지와 각질을 유연하게 해 샴푸할 때 세정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샴푸 전 마사지를 하면 노폐물 제거에 더욱 효과적이다.
민감성 두피 두피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피 전체를 지그시 눌러 긴장된 두피에 활력을 줄 것. 양 손가락을 세워 두피 전체를 3회 반복해 지그시 누른다. 샴푸 후 두피에 자극이 느껴지지 않도록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두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탈모 전용 샴푸, 효과 있을까?
산후 탈모는 적절한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탈모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두피와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는 탈모 전용 샴푸를 사용할 것. 모발의 뿌리 속부터 튼튼하게 가꿔주고,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탈모 전용 샴푸에는 감초, 백자인 같은 한방 성분과 인삼, 검은콩 등의 성분이 들어가는데, 이러한 성분은 탈모의 예방과 개선에는 효과적이지만, 중증 이상의 탈모를 ‘치료’하기 위한 수단은 아니므로 탈모 예방 차원이나 초기 탈모에 사용하는 게 적합하다.
탈모 전용 제품을 구입할 때는 전문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제품을 선택한다. 탈모 전용 샴푸는 매일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모발의 두께가 평소보다 얇아지고 머리가 잘 빠진다면 샴푸, 컨디셔너 이외에 트리트먼트를 추가로 사용하면 탈모 케어에 더 도움이 된다.
2 Home Care
홈케어만 잘해도 탈모 잡기는 시간문제! 탈모 개선을 위한 생활 속 깨알 팁.
혈액순환에 신경 쓸 것 산후 탈모는 혈액순환 장애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축된 혈관을 따뜻하게 해 혈액의 흐름을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차게 하는 음식은 피하고, 마늘, 생강 등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음식을 섭취할 것.
충분한 수분 섭취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몸에 수분을 충분히 유지해 두피를 촉촉하게 만드는 것도 탈모 예방을 위한 방법.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고, 운동을 할 때도 너무 많은 땀을 흘리지 않도록 유의한다.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 스트레스에 민감해 쉽게 예민해지고 화를 잘 내면 혈액순환이나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탈모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거나 심호흡 등으로 스트레스를 컨트롤할 것.
3 Food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매일 섭취하는 식단부터 바꿔보자. 두피와 모발을 구성하는 영양소가 부족하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탈모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검은콩 모발의 성장을 위한 필수 성분인 시스테인이 다량 함유돼 있다. 신장을 강화해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해조류 모발의 발육을 촉진하는 요오드를 비롯해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각종 비타민, 유황과 철분 등이 풍부해 탈모 증세를 완화시켜준다.
호두 탈모 방지에 효과적인 지질, 단백질, 비타민 B1과 E가 풍부해 하루 3개 정도 꾸준히 섭취하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잣 모공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하루 10개씩 꾸준히 섭취하면 탈모 방지는 물론 머리카락에 윤기를 더할 수 있다.
마늘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찐 마늘을 욕조에 담가 마늘탕을 만들고, 그 물로 목욕을 하면 산후 탈모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구기자 달인 물을 마시면 신경을 안정시킬 수 있고, 모발을 만드는 세포와 조직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