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거산성은 일명 독모성(獨母城)이라 기록(記錄)되기도 하며, 가산산성 (架山山城)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대구 북방의 군사적 요충지였다.
대구광역시 북쪽 팔공산의 지맥 끝자락에 위치한 산성으로, 성안에 평지와 계곡을 품고 산꼭대기를 둘러 쌓았다.
산의 생김새가 함지를 엎어놓은 것과 비슷하여, 이 산을 함지산 또는 방티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칠곡과 상주를 거쳐 한양을 향하는 교통로에 이 성곽이 위치하고 있어
그 중요성을 짐작케 해준다.
성안은 분지형태의 오목하게 생긴 평탄한 지형이어서 군사가 주둔하기에 편한 반면,
성 바깥은 노곡동 쪽만 완경사이고 나머지는 30°이상의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요새이다. 성곽의 동쪽 성벽은 능선 정상을 따라 쌓았고 서쪽 성벽은 바깥쪽 둘레의 사면에 돌과 흙을 이용한 편축법(片築法)으로 축조하였다.
해발 300m가 넘는 가파른 경사를 이용하여 흙과 잡석을 섞어 쌓았다.
산성의 서쪽 기슭 아래에 4∼5세기경에 만들어진 무덤들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팔거산성 역시 이 무덤을 쌓은 세력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함지산 고분군
대구에 위치해 있어 많은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함지산 팔거산성내 고분군들의 현재 모습입니다 보이는 고분군들의 70%이상이 벌써 도굴을 당하여 처참하게 버려진채로 있는 상황입니다 함지산 팔거산성을 주변으로 봉우리처럼 보이는 것은 거의 고분이라고 할수 있을정도로 고령의 지산동 고분군과 규묘가 비슷할 정도입니다
대구 구암동 고분군 1호분 발굴조사.(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15일 대구광역시 북구에 있는 '대구 구암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대구 구암동 고분군은 대구 북구 함지산 서쪽 능선에 360기의 봉분이 대규모로 조성돼 있다.
구릉의 능선 위에는 지름 15~25m의 무덤 34기, 25m 이상의 대형 무덤 7기를 있으며
경사면에는 소형분들이 자리하고 있다. 1975년(56호분)과 2015년(1호분) 두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2기의 고분이 구덩식 돌덧널
(수혈식 석곽) 위에 봉분을 돌로 쌓은 독특한 축조양식을 확인했다.
대구 구암동 고분군 1호분 출토유물.(문화재청 제공)
특히 1호분에서는 긴목항아리, 굽다리접시 등 삼국 시대 토기 230여 점과 은제 관모장식, 은제 허리띠,
귀걸이 등 신라 지방의 최고 수장급 묘에서 발견되는 유물들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대구 구암동 고분은 5~6세기 팔거평야를 중심으로 성장했던 신라 지역 세력의 수장층 무덤으로
신라 고분의 특징을 보이면서도 다른 신라·가야 고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적석석곽분의 축조 방식을
보여주고 있어 한반도 고대사와 고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