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로 개장 1주년을 맞은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이 1년간 5천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공식 인증될 정도의 초대형 몸집을 바탕으로 현지 상권에 안착한 센텀시티점은 2013년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해 국내를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자리잡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센텀시티점은 일본인과 중국인 크루즈선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마케팅 영역을 동북아로 확대하고 있다.
◇1년 매출 5천460억..2013년 1조 목표 = 1일 신세계에 따르면 센텀시티점은 작년 3월 개장한 이후 1년간 우리나라 인구의 30%를 넘는 1천600만명이 방문해 5천460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전국 백화점 중에서 매출 10위 안에 드는 실적으로, 개장 1년차 백화점으로서는 최고 매출에 해당한다.
매상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당초 2014년으로 예상했던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도 2010년에 이뤄질 것으로 센텀시티점은 기대하고 있다.
센텀시티점은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국내 5위권에 해당하는 6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11년에는 부산 지역 1위에 해당하는 7천500억원을, 2013년에는 1조원을각각 달성해 국내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이 하루 평균 1천7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스파시설인 `스파랜드'와 아이스링크, 극장 등 종합 문화오락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로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성장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인 60여가지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각 매장을 대형 규모인 `메가숍' 형태로 운영하면서 구매력이 높은 국내외 고객들을 끌어들였던 점도 매출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주변 상권 활성화 = 센텀시티점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백화점의 외형이다.
신세계가 부산 해운대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해 조성한 센텀시티점은 연면적 29만3천906㎡ 규모로, 기존 세계 최대 백화점이었던 미국 뉴욕 맨해튼 메이시 백화점보다 연면적이 9만5천405㎡ 커 기네스로부터 가장 큰 백화점으로 인증받았다.
이 같은 규모는 매출 성장과 더불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냈다.
센텀시티점은 개장 이후 직원 6천여명을 채용했고 이 점포와 연결되는 지하철역의 하루 평균 승차 객수는 작년 대비 72%(1만2천명) 증가했다.
인근 아파트의 전세 가격이 1년새 30% 상승했다고 센텀시티점 반경 2㎞ 안에 있는 우동과 재송동의 세대수는 작년보다 4% 증가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동북아 마케팅 시동 = 센텀시티점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라는 상징성을바탕으로 국내 및 동북아 상권을 아우르는 상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 수가 개장 시점보다 130% 늘어나는 등 해외 고객 증가 추세가 나타나자 동북아 관광 시장을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올해 부산이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 및 가고시마를 연결하는 크루즈선 모항으로 지정되면서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부산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올해에만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부산 영도 크루즈 터미널과 크루즈선 내에 가이드북을 비치하는 한편 백화점과 터미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해외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화장품이나 식당가, 스파 할인쿠폰 등도 배포한다.
아울러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인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지상 최대의 백화점'이라는 주제로 센텀시티점을 다룬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백화점 개발 과정과 신세계 구학서 회장 및 정용진 부회장 등의 인터뷰 등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이달 3째주 국내에 방송되고 4째주부터 오는 5월까지 일본 주요 지역과 홍콩, 대만, 중국 본토 전역 등에 방영된다.
한국관광공사도 중국과 대만, 홍콩 등지에 방영되는 한국 홍보 영상에 센텀시티점을 다루고 있다.
센텀시티점은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개장 1주년을 맞아 축하 상품전을 벌이고 라스베이거스 4박5일 여행권 등 큼직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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