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 정책 수혜 기대
쿠쿠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동사는 본의 아니게 사드(THAAD) 갈등, 개성공단 폐쇄 등 정치적 이슈로 인한 피해가 컸다.
이에 대해 신정부의 변화된 정치·외교 정책에 따라 사업 환경이 호전될 수 있고, 내수 경기 부양 시 전기밥솥의 수요 여건이 개선될 것이다.
지난해 이후 가전 사업의 실적은 미흡하지만, 렌탈 사업은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있다.
한동안 비용 요인이었던 말레이시아 법인은 흑자 기조에 정착함으로써 성장 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가전 미흡 vs. 렌탈 호조
지난 1분기는 매출액이 부진했던 반면,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사드와 내수 부진 영향으로 가전 매출이 11%(YoY) 역신장한 반면, 렌탈은 22%(YoY)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대조를 이루었다.
계정 수 107만건의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렌탈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6.5%로 가전 13.3%보다 우월하다.
렌탈은 공기청정기의 실적 기여가 크게 확대됐고, 직수형 정수기가 선전하고 있다.
사드 영향은 면세점 매출 및 중국 수출 감소와 고부가 IH압력밥솥 매출 비중 축소로 반영됐다.
1분기 중국향 직간접 매출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급감했다.
2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로 전환
2분기부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성장세로, 영업이익은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다.
가전은 전기밥솥 신모델 효과가 예정돼 있고, 미국과 베트남 등지 수출 호조로 중국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리미엄 전기밥솥 신모델은 2기압 기반에 IoT 기술을 처음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다.
렌탈은 공기청정기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매트리스의 기여가 확대될 것이다.
올해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배인 400억원을 넘어설 것이다.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한다.
기업 가치 산출 시 고려 항목으로서 1분기말 현재 순현금 및 금융자산 1,730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전일 기준 자사주 가치는 2,46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