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달려보는 밀양아리랑길

[허해원]

가야지 21기!
풀코스 회장님의 역점 사업과 꾸니 훈련팀장님의 하계연수 및 훈련을 돕고자 밀양아리랑길 1.2.3코스를 조합한, 가야지 자체 훈련코스를 트레킹하였다. 행사를 주관하는 꾸니를 위해, 일명 '밀양아리랑 꾸니길'이라고 부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중.고등학교 시절, 지도자도 없이 혼자 운동하여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쾌거를 만들어준 인생길들이 대부분이어서 의미가 더하다. 꼭 걸어서 천천히 추억하고 싶었다.
 
- 출발지

잘 다듬어진 밀양아트센터가 출발지이다. 좌측 입구에 주차장이 있어 가야지 집결장소가 될 것이다, 주변에 밀양시립박물관, 밀양아리랑대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농협장례예식장 내를 통과하면 아리랑길 시점이 나온다. 테크를 올라가면 다리가 나오고 곧바로 밀양읍성 동문이 나와 영남루길에 들어설 수 있다

에코 인도교를 건너면 밀양읍성 동문으로 향한다. 꾸니와 다른 코스이지만 소개한다. 꾸니의 11km보다 1km가 더 긴 코스가 될 것이다

- 밀양읍성 동문 및 영남루 일원

최근 복원된 밀양읍성 동문의 모습이다. 동문을 건너 우측 시멘트길로 향하면 작곡가 박시춘 생가 조형물이 나온다. 출발 2km지점이다

밀양 영남루와 출입문의 모습이다. 보물 제147호,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목조건물로써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에 속한다. 출입문을 통과하는 방법과 아랑각 아래로 내려가서 밀양교를 향하는 방법이 있다

조선시대에 지역민들이 명종 때 밀양부사의 딸이었던 아랑(본명 윤동옥)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당이다. 전설의 고향과 같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밀양교 건너에서 본 영남루의 전경이다. 밀양의 명문 밀양여고가 멀리 아북산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 지붕이 보이는 곳이 아랑사이다. 영남루 야경은 밀양8경 중 제2경이다

- 밀양교, 삼문둑, 삼문송림

밀양교. 밀양교를 지나 곧바로 좌측으로 꺾으면 삼문둑이다

삼문둑방길이다. 삼문송림 전까지는 윗길로 달리면 노거수들과 함께하는 운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삼문송림은 3km 지점)

삼문송림이다. 밀양아리랑길 1코스이며 방풍, 방수림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곰솔 약 650여 본이 식재된 역사와 내력이 있는 송림이다, 여기서부터는 둑방길 윗길에서 내려와 송림길 달리기를 권한다

삼문송림 사이의 황톳길이다. 양쪽으로 맥문동이 심어져 있다. 호젓하고 경쾌한 달림을 즐길 수 있다

- 생여울보, 용두연 일원, 천경사

밀양 생여울보이다. 장마철에 물이 차면 삼문교를 둘러서 가야한다. 시원한 강바람과 찰랑이는 물소리를 들으며 스릴 있는 달리기가 될 것이다. 경부선 쳘교와 용두목이 보인다

양옆의 구, 철교와 중간의 새 철교의 모습이다. 여기를 지나면 용두연 유원지(3.7km 지점이다). 주변에 공사가 많아서 여기쯤이 첫 급수지가 될 것 같다

용두연을 지나면 가파른 테크를 오른다. 1차 고비가 될 것 같다. 정상에 천경사라는 절이 있다. 밀양강과 멀리 영남루와 무봉사, 아래로는 용두연과 암새들을 조망하는 위치에 있다

- 강변숲길, 금시당 백곡재

금시당을 향하는 이정표이다. 여기서 강변길을 조망하며 달리는 1.8km 거리이다. 

길게 펼쳐져 있고 잘 다음어진 오솔길이다. 좌측 밀양강 낭떠러지를 주의해야 한다

신대구고속도로 가곡터널 아래. 5km 지점이다

금시당 백곡재, 450년 묵은 은행나무가 일품이다. 가을 단풍철에 무척 붐비는 곳이다, 금시당(今是堂) 이광진 선생이 만년에 귀향해 휴양하고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집이다.

금시당은 여주이씨 가문의 대표적인 유적이며 별서로서 영남루가 훤히 보이는 밀양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 주차장이나 밀양 국궁경기장 주차장이 2차 급수지가 될 것 같다

- 활성교, 추화산 원경, 백송, 월연정

활성교와 아래 활성유원지, 두 번째 산이 추화산(해발 243.4m)이며 추화산성과 봉수대가 있다

활성교를 지나 우측으로 꺾으면 월연정을 향하는 가로수길이다

월연정 입구에 있는 터널. 일제시대에 지어졌다. '똥개' 촬영지로 유명하다. 여기가 8km 지점이다. 마지막 급수가 준비돼 있을 것이며 무리가 예상되는 주자는 자봉 차량을 이용하거나 반대의 평탄길로 원대복귀할 수 있다

월연정 제각 주변의 배롱나무 꽃이 활짝 펴 있다

월연정(月淵亭)은 월연 이태 선생이 조선 중종 때 지은 건축물이다. 강 건너 우측에는 금시당이 마주 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월연정의 모습이다. 아래는 밀양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밀양 8경 중 제 4경이다

천연기념물 제16호인 백송나무가 외로이 서 있다. 월연정 아래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

- 추화산길, 추화산성, 봉수대

월연정에서 추화산 정상 봉수대까지가 오늘의 제일 마지막 힘든 코스가 될 것이다. 가파른 길에서는 속보로 걷기를 바란다

삼국시대에 축성된 산성으로써 경상남도 기념물 제94호이다

추화산 정상부에 봉수대를 두르고 있는 성곽모양의 돌담이 특이하다

추화산(推火山) 정상 봉수대이다. 

- 충혼탑, 완보도

마지막 내려오면 박물관 방면과 충혼탑 방면의 갈림길이 있다. 충혼탑 방면의 시멘트길을 내려오면 바로 밀양아트센터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밀양아리랑 조형물이 완주자들을 반갑게 맞을 것이다.

트레킹으로 둘러본 12.1km이다. 걷는 시간만 2시간 47분, 평균 속도는 4.3km/h이다

 
*** 의미 있는 가야지 하계 연수가 되기를 바란다. 
    더운 날씨에 다소 힘든 코스가 예상되지만 알찬 달림이 되기를 바라며, 밀양의 아름다운 경관과 추억을 듬뿍 담아가시기를 바란다.

[진돗개 도기정]

12Km 멋진 아리랑 주로
눈으로 마음으로 신나게 달렸습니다.
매우 즐거웠습니다.
&
덤으로 얻은
기록은 5분 5초
세계 신기록..^^

[꾸니 이진구]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아리랑 훈련코스 역시 다르네 ^^
무심코 지나쳐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과 사진으로 소개한 훈련코스 너무 멋집니다. 수고했어요^^

[풀코스허무성]

멋진 절경과 어우러진 훈련코스에 기대가 큽니다. 밀양출신이지만 밀양에 이렇게 멋진 코스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태암 하기상]

세상 그 어느 마라톤대회보다 더 상세하고 친절한 코스 안내입니다. 달리마 샘과 꾸니 샘은 사전답사 차원에서 앞서 달려보고 걸어보고 오셨네요. 가야지 여름 전지훈련을 위한 두 분의 정성이 지극하십니다. 감동 그 자체입니다. 앞으로도 회원님들 모두의 바램과 노력으로 이번처럼 경관이 수려한 훈련코스를 개척하여 기야지인들이 화랑도처럼 산천을 주유하며 호연지기를 길러 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