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文學기행을 마치고
글-德 田(3호차 기사)
피곤하다,
피곤이 뚝뚝 떨어지는 월요일은 그래서 월요병이란 말이 생겼나보다.
제13회 강원수필문학회 정기 세미나가 그림처럼 맑은 청정 철원에서 열린
문학기행은 뿌듯한 뒷맛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토요일-.일기예보의 쓴소리를 머금고 9시가 넘어 영을 넘어 정오 쯤
가족들과 점심을 화진가든에서 들고 달려가 보니 화려한 차림의 회원들이
한껏 기행 분위기를 달뜨게 해 주고도 남았다.
고문 김원대님, 회장님,자연,난곡, 박종철님,금희성님.월담을 비롯해
와우,시우, 소산,수국, 원점희님,들꽃,매원,수백,부용과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많은 송천, 심성구님,해와 달님과 서울서 오랫만에 참가하신 김문숙님
바다해님,그리고 청초를 비롯한 문학지망생 세분,그리고 서양화가 정정신님-.
그리고 사회봉사자 장희자님 등 모두 28명이 태풍이 북상함에도
아랑 곳하지 않고 제시간에 모여 강수회의 결속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기다렸던 회원이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승용차 6대는 힘없이 움직였다.
베스트 드라이버인 박종숙 회장님, 자연, 난곡,금희성님과 덕전 그리고
바다해가 강수회 문학기행이란 글을 차 유리에 붙이고 달렸다.
누구보다 지리에 밝은 자연님의 컴보이로 한줄로 사창리 호일터널을 빠져,
드넓은 평야를 껴안은 철원 도서관에 도착했을 때 참았던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이어 제 13회 강원수필문학회 정기 세미나가 열렸다.
가장 먼저 유연선님의 끈끈한 나의 수필작법과
여고 학생들을 십분 활용한 윤희경님의 현대수필의 문장기법
마지막이 박노영님의수필의 원형적 과거 고찰로
외지 강사없이 뜨겁게 문학강의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벌인 토론도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문제의 제기는 오랜 경력으로 강원수필을 고수해 오신
금희성님-. 한껏 강의실 분위기를 출렁이었다.
-어떤 수필이 과연 신변잡기인가?
너무 적절한 문제의 제기였다.
어떤 유명인이 쓴 글은 잘 된 글로 읽혀지고
보통 사람들이 쓴 글은 신변잡기로 절하한다고 했다.
많은 회원들이 자기 의견을 속속 발표했다.
지명옥님-어떤 사실을 객관화해서 쓴 글이냐의 여부
박종철님-신변이란 말에서 수필은 태동했다고 전제하며, 감동을 주어야 하고
예술성이 없는 것은 잡기로 본다.
유연선님- 제자랑을 늘어놓는것, 너무 보편적인 것, 심미안적이 아니고 읽어도
남는 게 없는 글.
김원대님-문학은 발견이다. 발견없이 쓴 무미건조한 글로 다른 장르는 신변잡기란
말은 없고 유일 수필에서만 존재한다.
심성구님-글에서 100% 절대성이 없다. 고기 한근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독창적, 철
학성(낯설게 하기), 문학성, 문체, 기교등의 표현력이 없는 글.
박종철님- 감성수필보다 지성수필을 권장하며 디지털시대 삶의 향기와 인생의 철학
적 사색,유모어와 위트가 없는 글.
덕전(본인)-주제와의 연관성 여부에 따라 중구난방으로 수박 겉핥기의 글,주제를 심
도있게 다루지 않은 글
그리고 어떤 분의 어눌한 행동이었다.
모처럼 철원 도서관이 수필의 열기로 가득했다.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란 휘호가 일조를 한다.
끝으로 이번 시간들이 수필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치하하는
회장님의 끝인사로 맺고 어둠을 가르며 궁예도성으로 향했다.
1박2일-.
역시 철원하면 젖줄 한탄강이 펼쳐놓은 철원평야였다.
그래도 이곳에서 겨우 우리나라 전체의 1%의 쌀이 생산된다니-.
태풍의 북상으로 바짝 긴장한 것과는 달리 여러 회원님들의
기원으로 날씨마저 양처럼 순해 큰 비없이 예정대로 착착
진행되었음이 무엇보다도 다행이었다.
특히 이번 체험기행은 철원군에서 협조해 부군수, 문화원장
예총회장 등이 가는 날까지 여간 신경쓰지 않아 고마왔다.
제 2 땅굴과 백마고지, 노동당사와 궁예성터, 고석정과 임꺽정,산정호수
명성산에서 전쟁을 진두지휘하고 패한 김일성의 3일 읍곡-.빠하하!
돌아올 때 점심 메뉴가 별미였다.
-배비빔밥과 야생초 관람과 벗찌
인절미, 김치, 부침과 술을 내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맙다.
모두 철원이 너무 좋다고 예찬했다. 철원 예총지부장의 환송을 받으며
회원을 실은 차는 신매대교옆 어린이 인형극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운전을 맡은 중책으로 술도 못들고 돌아올 때까지 신경 최대한 쓴 기사 분들
수고 많으셨지요!! 회장님의 수필집 출간 축하드리면서,다음 만날 날을
기약하며 또 하나의 멋진 문학 세미나에 페리어드를 찍는다.
못 가신 아리랑, 범려, 초전, 학영당,공주, 석도익,제암,서충규님
아! 님들이 있었으면 더욱 멋진 추억 만들기를 연출했을텐데-.
끝으로 옥의 티라면,
불편한 몸으로 참가하신 비회원들에 대한 의견이다.
몇몇 정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허심탄회하게 올린다.
강수회는 언제나 맑고 깨끗한 수필문학에 앞장선다.
여러 회원님들의 건필을 기원하면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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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실의 객관화에 대해서....수필은 객관적이 글이 아니라 주관적인 글이랍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주관적으로 쓴다는 것이지요. 객관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쓰는 것은 소설이 아닌가 합니다.(교재중에서참고했습니다.)
꼼꼼하게 기록을 해두신 덕전님, 역시 방장다우십니다. 다시 배우고 갑니다.
진짜! 언제 그렇게 철저히 메모를 하셨을까요. 우리가 볼때는 그 호탕한(?) 웃음만 터트리시는 줄 알고 있었는데.....
얼마나 표현이 정밀한지 마치 따라간 사람같이 실감나네요. 철원은 래프팅으로 한번 간 적이 있어요. 대학시절-. 절경이지요. 잘 읽었어요. 감사해요. 덕전님!
덕전 선생님 자동차 운행 수고하셨습니다. '옥의 티' 명심하겠습니다. 저도 그분이 쓰러질까봐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요. 옥의 티 이성 분별이 어려운 '회원'?이 아니지요. 그냥 동행하신분이지요. 다음부터는 가고싶은분들께 귓속말로 하겠습니다.
평생 남아 있을 사람입니다. 너무 인자하시기에 빚은 회장단의 모순이겠지요. 고양이 방울을 제가 다는겁니다. 소산님!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사무적이었나요?
뒷정리까지 열정이 있어서 강수회는 빛이 납니다. 행사 준비하시고 진행하시고 자동차 운행하신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음 따듯한 분들의 마음 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회장님, '호반의 축제' 출간 축하드립니다.
일박이틀 동안 여러식구 모두 별 탈 없이 귀가하였으니 하늘과 땅과 우리 모두에게 감사 !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회장님. 조용히 "호반의 축제" 를.... 저도 축하 축하 드립니다. 서양화가:정정신
다음엔 제가 고양이 방울을 쌍방울로 달겠습니다. 덕전님 마음 백번 이해합니다. 죄송합니다.
언제나 강원수필의 행사 뒷정리를 꼼꼼히 발표해 주시는 덕전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그날 세분 연사님, 다섯분의 오너드라이버, 뒷정리를 꼼꼼히 챙겨주신 여러회원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큰 행사를 치를때면 강원수필회원들 한사람 한사람은 모두 아름다운 별이 되지요.
그 별들이 모여 대 은하계가 되듯 아름다운 삶의 모습들이 뿌듯하게 전해지던 하루였습니다.강아지님의 화끈한 열정도 저희들을 행복하게했지요. 작은 티끌은 덮어주고 선행은 확대하여 바라보는 눈을 가지신 모든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원만하게 행사를 치를 수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 감사했습니다.
호수지기회장님과 덕전을 한자리에서 만나게되어 "와"하고 환호성을 울린 순간 ! 내 엉터리 컴푸터가 그냥 순간에 죽어버렸읍니다. 살아나오는 시간이 왜그리도 길던지...... 반가웠고요, 정말 님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또 우리는 공유의 기억을 가지게 되었읍니다. 안개낀 고석정의 그 대단했던 어스름한 저녁을...
제가 감사의 글을 올려야 할 분이 또 한분 계시지요. 처음부터 집으로 향할시간까지 저를 살펴주신 박노영선생님! 숙소에 두고온 물감통까지 ... 박선생님, 감사감사합니다.지금 인사동 화랑으로 그림을 싣고 나가려 차가 오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이들과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서양화가:정정신
문학기행 준비한 회장님, 국장님, 차장님 수고 많았습니다. 덕분에 우리들은 늘 즐거운 나들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예년과 또다른 역사를 새로이 남겼습니다. 참으로 즐거운 날들이라 하루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덕전님, 결과 스켓치 하시느라 수고많았습니다. 언제 그리도 빈틈없이 챙기셨는지? 역시 방장입니다.
덕전님 늘 수고 많으십니다. 소산님의 일에 대한 열정 머리숙여지구요. 그날 제가 본 한 사람, 비록 불편한 몸이지만 심성만은 맑고 구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참여 의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문학은 그 자체가 고통받는 사람 (생명)의 편이 아니겠습니까? 장애를 가진 사람일수록 그쪽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아량을--.
서은님! 깊이 새겨 듣겠습니다. 큰 행사가 있으면 언제나 반성이 따르지요. 서은님의 말씀이니 더욱 남다르군요. 평온한 호수위에 오리-하루에도 수백번씩 다리를 휘젖는답니다.하루 되시길-.
가족님들이 옆에 있어 행복합니다. 자기가 서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아름답고 대견스럽습니다. 아, 울님들.....건강하소서.
이야기만 들어도 부럽군요!
덕전님 그리고 강수회원님 같이 참여하신 비회원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바이~바이
아름다운 글을 읽으며 아름다운 밤을 맞이합니다. 회원님들만 생각하면 저절로 웃음이나는 건 기쁨이 넘치기때문이지요. 감사합니다.
소산님! 저도 그렇습니다. 한줄로 컴보이를 해 사창리를 지날 때였지요. 그렇게 무뚝뚝하던 박종철님도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막 따라 부르는게 아니겠어요. 그것도 아주 큰 소리로-. 3호차 안은 모두 노래로 풍선처럼 가벼워졌지요. 짧은 1박 2일이지만 좋은 날이었지요. 정력이 넘쳐 새벽 4시까지 지새운 분들 대단
하시더군요. 와우-.회장님-.청초. 그리고 강아지! 그 힘이 어디서-.특히 회장님 아직 30대시더군요. 수필이 어떻고 인생이 어떻고-. 그런분이 끌고 가니 강원수필문학회는 점점 더 젊어질수 밖에-. 소산도 역시!!좋은 날 되시길
제가 끝으로 오립니다. 세미나에 다녀 가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불편하셨거나 부족했던 점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음만 바쁘지 몸은 말을 안들어 뒷바라지를 못해드린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개인적으로 철원을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시면 꼭 연락 주십시요. 최선을 다해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松泉
정말 놀랐어요. 외국에도 이렇게 진지하진 않았는데-. 이렇게 뜨겁진 않았는데-. 역시 내조국이 좋아요. 서로 감사와 사랑을 거듭 확인하면서 훈훈한 민족의 동질감을 느끼지요. 모두 인사드려요. 가을까지 이곳에서 느끼겠어요.
여기는 꺼지지않는 화톳불가 같군요. 왜 이렇게 따뜻할까? 덕담으로 날 새겠어요.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저 지금 갤러리에서 막 돌아왔읍니다. 하루종일 입을 못다므는 관람객속에 행복했고요, 그리고 12월에 초대개인전을 또 받았읍니다. 저 겸손한척 고개숙이고 있겠읍니다. 그렇지만 님들은 대견하다고 칭찬해주세요. 미술 분야야 지대한 관심이있으신 덕전선생님을 필두로.... 서양화가:정정신
그리고 호수지기 회장님 , 난곡선생님,자연선생님 을 위시하여 작은 저를 뜨거운 정으로 맞아주신 강원수필 모든님들께 저의 정을 듬뿍올립니다. 님들! 사랑합니다.
선생님 글 읽으면서 마치 제가 세미나에 참석한 것 같은 착각을 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따뜻한 모습을 뵙고 싶어집니다.
나무님! 아이들이 어려서 함께 있어주시느라 못 오신 그날 전화 고마왔습니다. 같은 동해안을 곁에 공유하고 있는 우리 한번 만나고 싶군요. 건필하시길-.자주 카페 이용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참 오래만입니다 언제나 짱이신 덕전님! 수필세미나 관련소식 소상히 알려주셔 가슴이 뭉클하도록 감동을 받았습니다. 같이 동참 못해 정말로 죄송합니다. 이상하계 스케줄이 탈선되어 마음만 부치고 몸은 못갓습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허정? 예전의 사무국장님이시지요? 저도 뭉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