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영양은 골고루, 입덧 가라앉히는 음식을 먹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은 적지만, 임신 초기는 실제 태아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의 장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골고루 잘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중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은 임신 기간 내내 신경써서 섭취해야 합니다. 단백질은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간, 달걀, 우유, 치즈 등 동물성단백질과 콩 같은 식물성단백질이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임신부와 태아에게 좋은 영양소입니다. 뼈째먹는생선과 우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칼슘은 태아의 뼈와 이를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신 초기 영양에 가장 큰 걸림돌은 아마도 입덧일 것입니다. 입덧이 아니라도 소화불량이나 신물이 넘어오는 일이 많기 때문에 생각처럼 충분히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입덧을 가라앉히는 음식이나 조리법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자궁과 태반을 보호해주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위주로 조금씩 자주 먹고 물을 충분히 먹도록 합니다.
▶임신 중기
빈혈과 변비 예방하는 철분과 섬유질을 넉넉하게
입덧이 가라앉는 임신 중기는 본격적으로 식욕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태아가 모체의 철분을 흡수해 혈액을 만들기 시작하므로 철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임신 첫 4개월 동안은 철분제의 보충이 필요 없으며, 이때는 오히려 구역과 구토를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근거자료 : 산과학, 제4판, 대한산부인과학회, p.368, 2007년>
기형아 예방(신경관 결손)을 예방하기 위해 가임기 여성에게는 임신 전부터 엽산을 1일 0.4mg(=400&mug)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나, 일일 권장섭취량의 2배 이상을 섭취하는 것을 피하도록 합니다.
<근거자료 : Williams Obstetrics. 22e, 2005. p. 215, 218>
▶임신 후기
지나친 수분과 염분에 주의
임신 7개월부터 출생 후 6개월까지가 태아의 두뇌발달이 가장 급격하게 일어나는 시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후기에는 이런 점을 감안해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태아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든 식품을 선택해 먹도록 합니다. 동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B군, C를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비타민 C는 과일뿐만 아니라 콩나물, 시금치 등의 채소와 고구마, 감잎차, 녹차, 유자차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임신 후기에는 자궁저가 최고조로 달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에 시달리기 쉬우므로 맛이 너무 강한 음식은 피하고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습니다. 특히 부종이나 임신중독증에 대비, 수분과 염분은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합니다. 부종이나 임신중독증 등 임신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TIP : 임신부에게 필요한 식품들
- 입덧을 가라앉히는 식품 : 우유, 과즙, 사과, 감귤, 곶감, 당근
- 유산을 막아주는 식품 : 쑥, 목이버섯, 검은 콩, 고구마, 포도, 잣, 연근
-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식품 : 현미, 쑥, 가물치, 도라지, 해삼
- 태아의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 : 감자, 토마토, 감귤류, 수박, 감
- 태아의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드는 식품 : 우유, 치즈, 요구르트, 두부, 모시조개, 빙어, 무청, 매실
- 머리 좋은 아이를 위한 식품 : 호두, 잣, 조개, 달걀, 콩, 김
- 임신 중독증을 예방하는 식품 : 고등어, 해조류, 콩, 늙은 호박, 시금치
- 불안과 초조를 없애주는 식품 : 양파, 달걀, 대추, 해조류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의 간과 살코기 등의 육류와 정어리, 고등어 등의 등푸른생선류 그리고 바지락, 굴, 모시조개, 미역, 톳 등 해산물을 많이 먹는 게 좋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시금치, 호박, 당근 등 채소류에도 철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이런 채소들은 섬유질도 풍부해 임신 중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출처: 매일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