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이 퐁퐁 내려온 담 날
23년 마무리는 병점 벙개막창 후배의 영업점에서 맛깔스러운 망년회
귀밑머리 희끗희끗
검은 머리 휘감아도
내 눈에는 여전히 청순 모습
아름다워라
순수하던 너와나의 날 들
기억해주며 온밤새워 이야기꽃
멈추지 않는 밤
얘들아
우리 이제 천천히
걸어서 쉬엄쉬엄 가자
노래하며 박수치듯 경쾌한
리듬소리 튕겨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느릿느릿
거북이 걸움 박자 맞추며
우리 모두 그리 살자
그 옛날 살곶이 다리 뚝방 밑
성수동에서 가장 활발하게
뛰여 놀던 그 때 어설프게
청춘들의 흉내를 내던
우리들의 모습 내가 잘 보관해줄께
늘 우리를 잘 살펴주던 주던 성옥이
오늘은 몸살이 겹쳐 힘든데도
1박 2일간의 여정을 준비해준 보호자
가장 멀리 인천에 사는 금순이
부르면 가장 먼저 달려와 반기는
범생이 친구
고향 장호원을 지키며 대학가에서
맛집을 하는 총무 마리아
여주에 사는 막내같은 춘례
우리는 그애를 귀염둥이 막내라
부른다
충주에 사는 흥부자 미현이
올 망년회엔 참석을 못했지만
떴다하면 된장 고추장 청국장
겨울 두손에 들고 여름엔 찐 옥수수로
농사지은 먹거리 풍성한 친구
끝으로 청주에 사는 나
지난 여름끝에 먼저 떠난 옥순이
백세 인생으로 치면 아직은
떠날때는 아니였는데
요단강 건너간 친구
그리고 이번 모임엔 의정부사는
친구 이경이 병점사는 봉철이가
먼저 와 기다렸다 합류한 친구들
언제벌써 라는 노래를
얄궂게 잘 불주던 춘례 마리아야
언제 저런노래가 나온거냐 묻던 나
가사 검색후 담아와 올려본다
대망에 2024년. 6월에 아들 장가보내는 수원 성옥이 축하도하며
첫 모임을 하고 8월엔 햇사례 복숭아
고장 고향 장호원서 여름 휴가를 보낼참
내년 망년회는 여주 춘례네서~~~♡
새해엔 더욱 복된 가정에서
첫째도 건강 둔째도 건강한
우리 친구들 사랑하며 행복하자
가수 윤정아님의 언제벌써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우리들의 일상
언제벌써
달순이
추천 0
조회 54
23.12.19 07:46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달순님
친구들과의 송년회 모습이 선하게 떠오르는 글입니다
나이들면 그저 친구가 최고이더라구요
즐거운 1박2일이 가슴에 포근한 사랑으로 남겨져서 행복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