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4 경제신문 요약
[경제]
■ 최저임금 심의 5일 시작…윤석열 당선인 밝힌 '차등적용' 최대 관심
▷ 최저임금위원회가 오는 5일 1차 전원회의를 열어 2023년도에 적용할 최저임금 논의를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국민의힘 당내 경선 때 “지역별, 업종별 차등적용에 대한 전향적 검토가 시작돼야 한다”고 밝힌 만큼 올해 논의에서 최저임금의 지역별·업종별 차등적용이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최저임금 감당 못해, 직원 줄여 버텼지만 결국 폐업" 눈물
▷ 최저임금위원회의 올해 첫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업종·지역별 최저임금 차등화를 요구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사용자의 지급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최저임금제가 지속된 탓에 더는 버티기 힘든 상황까지 몰린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규모가 작고 비숙련 근로자 비중이 높은 업종일수록 최저임금 차등화가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 美, 비축유 풀자 유가 100달러 붕괴
▷ 러시아 전쟁 이후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가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발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
■ GM·도요타 후진할 때…테슬라 1분기 '나홀로 질주'
▷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올 1분기에 인도한 차량 수가 1년 전보다 68%가량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공장 폐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 현대차·기아 美 판매, 1분기도 혼다 제쳐
▷ 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미국 시장 위축에도 지난 1분기 선방했다.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늘어난 데다 제네시스가 역대 1분기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덕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고 5위에 오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5위 자리를 지켰다.
■ SK온, PEF 이스트브릿지서 1조 유치 '가닥'
▷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최대 1조원의 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SK온은 글로벌 PEF로부터 유치하는 약 3조원을 포함해 올 상반기 4조원의 자금 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상장·HPC 상업가동 지지부진…고민 깊어지는 현대오일뱅크
▷ 올해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기업공개(IPO)와 중질유 분해 복합설비(HPC) 공장 상업가동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국제 유가 급등락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단독] 탑코미디어, 합병 통해 '1조' 웹콘텐츠 플랫폼 노린다
▷ 셋톱박스 상장사인 탑코미디어가 국내 대형 웹툰 플랫폼인 탑코, 웹소설 플랫폼인 메타크래프트와 동시에 합병한다. 탑코와 메타크래프트가 상장사인 탑코미디어를 통해 사실상 우회상장하는 것이다. 탑코미디어는 이와 별도로 중국 웹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합병과 자본 확충이 마무리되면 셋톱박스 사업을 정리하고 웹툰과 웹소설을 아우르는 웹콘텐츠 전문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 넥슨 신작 '던파모바일', 리니지 꺾고 매출 1위로
▷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사진)이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매출 1위를 거머쥐었다. 넥슨의 전성기를 만든 던전앤파이터가 모바일로 탈바꿈해 또 한 번 성장 기반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 네이버, 올 임직원 연봉 최소 300만원 올린다
▷ 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일 노사 협상을 벌여 연봉 재원 10% 인상 등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연봉 재원 인상 폭이 2020년 5%에서 지난해 7%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는 두 자릿수로 뛰었다. 근속 기간, 직책 등과 상관없이 최소 300만원의 연봉 인상을 보장키로 했다.
■ 2년 만에 모바일로 돌아온 싸이월드
▷ 회원 수가 3200만 명에 달했던 토종 소셜미디어 싸이월드가 모바일 앱으로 되돌아왔다. 2019년 10월 서비스를 중단한 지 28개월 만이다.
■ "리쥬란 잡자"…스킨부스터 뛰어든 휴젤·대웅제약
▷ 치열한 경쟁으로 혼전 양상인 보톡스 시장과 달리 스킨부스터 시장은 이제 막 크기 시작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 휴젤과 대웅제약 같은 전통 보톡스 강자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 풀무원, 中에 세계최대 두부 공장…진출 12년 만에 '본고장' 잡는다
▷ 풀무원이 ‘두부 종주국’ 중국에서 세계 최대 두부공장을 열었다. 2010년 중국에 진출한 지 12년, 와신상담 끝에 얻어낸 결실이다. 제2공장 건설로 풀무원 중국법인의 연간 두부 생산량은 1500만 모에서 6000만 모로 네 배 가까이로 늘어날 전망이다.
■ 글로벌 기업들, 올들어 '돈줄' 말랐다
▷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리피니티브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회사채 발행, 대출,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세계 기업들이 조달한 자본 규모가 2조3000억달러(약 2800조원)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6년 만의 가장 적은 규모로, 작년 1분기에 비해 9000억달러 급감했다.
■ 美·유럽 진격하는 中 배터리…코너 몰리는 '국내 빅3'
▷ 중국 배터리 업체가 유럽, 미국에 공장 신설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크게 좁아진 ‘K배터리’ 3사의 입지가 앞으로 더 위협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화웨이 창업주 딸 멍완저우, 석방 6개월 만에 회장 승진
▷ 중국에서 ‘항미(抗美)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사진)이 순환회장으로 승진했다. 멍 부회장은 화웨이를 창업한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의 딸로 2010년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금융]
■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인기몰이'
▷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처음으로 선보인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잔액이 출시 한 달 반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들면서 은행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을 통해 활로를 뚫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주담대 年 6% 시대 '3% 금리'…하나·농협은행도 적격대출 판매
▷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이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인 적격대출을 판매한다. 적격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은행 보험사 등을 통해 공급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고정금리인데도 일반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보다 적용 금리가 낮다. 최근 주담대 고정금리가 연 6%대에 진입하는 등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적격대출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KB證, 주식·채권 1위…삼일, M&A자문 선두
▷ KB증권이 올해 1분기 국내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모두 가장 많은 거래를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선 회계법인 삼일PwC가 회계자문뿐만 아니라 재무자문까지 ‘2관왕’에 올랐다. 법률자문에선 법무법인 율촌이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 역대급 벤처 호황…'연봉 10억대' VC임원 급증
▷ 지난해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벤처 붐’이 이어지면서 벤처캐피털(VC) 소속 임원들이 ‘연봉 대박’을 친 사례가 증가했다. 상여금(성과급)으로만 10억원 이상을 받는 경우도 속속 등장했다.
■ 대출금리 낮추는 은행…지금 빌릴까, 규제완화 기다릴까
▷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잇달아 잠겼던 은행권의 대출 빗장이 점차 풀리고 있다. 국내 5대 은행은 지난해 소득과 관계없이 무조건 1인당 최대 5000만원으로 낮췄던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한도를 다시 원래대로 상향 조정했다. 대출 한도와 시기, 대상을 제한했던 전세자금대출규제도 모두 풀었다. 올 들어 시중금리가 오르고 주택 거래가 줄면서 대출 수요가 감소한 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라는 브레이크가 작용하면서 가계대출잔액이 오히려 줄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