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탐탐에서 출발하는 모습은 담질 못했습니다. 어쨋든 7명이었다가 6명이었고 다시 7명이었으나 또 6명이었던 라이드였습니다.
뭔 말씀인고하니, 출발할 때는 네온, 압쥐, 쟈니, 리겔, 쌸, 타이거, 그리고 쉐이 일곱이었는데 네온이 바쁜 일로 영동대교건너 청량리로 빠지고 여섯이서 부린촌으로 가서, 스콜피온을 만나서 일곱이 되고, 또 둔내근처에서 스콜피온은 되돌아가고 다시 여섯이 되어 워커힐-양평-여기가 좋겠네-어론-446-미산계곡-부린촌-상남-운두령-봉평-둔내-횡성-토마토....를 거쳐 400여 킬로메타를 타고 복귀했습니다. 여기가 좋겠네엔 많은 할리들이 있었습니다. 팻보이도 있었고 모르는 아저씨들 그룹도 있었고 아줌마를 텐덤한 그룹도 있었고...아무튼 북적였습니다.
오랫만에 446을 지나 미산계곡, 우리가 5~6년전 박투어를 했던 폐교를 지나 부린촌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실, 쌸총의 "시내바리라도 합시다..."라는 글에 걱정이 되어 여기저기 댓글질하고 문짜보내고 했습니다만, 지난 금욜 번개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r21형제들은 뭔가 바쁘게 살고 있기 때문에 많이들 못 나오셨습니다. 그래도 10명은 넘을 줄 알았습니다만...
무척 일들이 많으신가 봅니다.
댓글과 문짜로 부담드려서 죄송하기만 했습니다...
탐탐에서 출발전 "446 갑시다"하고 강릉형제 스콜피온에게 전화했더니 우리보다 먼저 부린촌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혼자 2시간이상을 달려 오기가 쉽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게다가 점심값까지 쌸 모르게 계산을 하였습니다.
많이들 먹었는데...
전 송어횟집 부린촌. r21이 자주 가던 부린촌...
지금은 주인이 바뀌어 능이백숙, 닭도리탕집이 되어 있습니다. 446길도 이런저런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서 옛 추억이 점점 없어집니다.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옛사랑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ㅋ
20분만에 나온다던 닭도리탕은 40여분이 지나도 나오잖고...
게다가 다리는 없고 가슴만 있는 닭을 먹었습니다. 국물이 시원하다는 말에 열심히 먹었는데
누군가 봉평에서 메밀막국수 먹자길래 수저를 놓았습니다..
상남을 지나 운두령길을 구비구비 넘어 평창군에 도착했습니다.
운두령 정상 7-8년전 쯤인가요? 강릉 할리클럽(레드스코) 형제들과 처음으로 만났던 장솝니다...
그동안 자주는 아녔지만 형제애를 다져온 것에 감사합을 느낍니다. 요즘은 몇몇 할리클럽이 지방의 클럽과 형제애를 맺어서
지내는데 우리 r21은 오래전부터 이런 좋은 할리문화를 꽃피어 왔습니다. 참~ 좋은 일입니다...
평창...
언뜻 들으면 멀게 느껴지는 지명.
그러나 우리 라이더에게는 먼 곳은 아닙니다.
다만, 요즘 우리가 스스로 멀다고 느껴 안다니는 곳이어서 그렇지요...
강원도는 라이딩하기 정말 좋은 동네입니다.
오늘 참석한 형제들께 가장 잘 생긴 표정을 지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씨씨알,
선하고 순박한 친굽니다. 요즘 머리스탈이며 돗수없는 크롬하츠 안경이며...멋을 부리고 있는데 조금 걱정은 됩니다.
압쥐,
두 딸아이의 아버집니다.
장모께 잘하는 좋은 사위이기도 하지요.
항상 대열 뒤에서 뒤쳐지는 형제들을 보살피기도 합니다...
리겔,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나이도 모리고 하는 일도 모립니다...
집은 한남동이랍니다. 젊잖은 친구 같습니다.
커피 잘 마셨습니다.
쟈니회장,
길 많이 압니다...
잘 쨉니다...
가끔은 대열을 끊어 놓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인술을 베푸시는 고귀한 분이십니다.
스콜피온,
작년에 딸아이 시집보내고 가끔은 쓸쓸해 보이는 레드스코의 보스.
커피왕이시며, 바이크에 대한 해박한 기술력과 지식, 사시미와 스시의 대마왕..
이 냥반은 참 다재다능해서 무엇을 먼저 내세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제겐 좋은 동생입니다.
타이거,
작년엔 빠박이였다가 금년엔 그나마 머리카락이 좀 붙은 젊은이...
첫인상은 양아치마냥 강했으나 지내보니 선한 친굽니다.
필리핀 등지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글로발 비지니스맨입니다.
네온,
검도 8단...
오늘 아침 등장은 하였지만 제가 찍은 사진이 없어 얼마전 다녀온 미국여행 사진중 백미를 올립니다.
손폰과 졸음...그리고 으~리~
여행을 다니면서 저와는 동침파트너입니다. 제가 항상 뒤척이며 코를 골고 불편한 바닥 잠을 자느라 이렇게 쪽잠을 잡니다.
틈나는대로...
고맙습니다네온...
며칠전 제게 미가연에서 문짜가 왔습니다.
이전했다고...
오봉순사장이 우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바이크를 타면서 이 집과도 거의 10년 인연입니다. 쌸, 막국수와 전병 잘 먹었습니다.
스콜피온이 우릴 구 영동고속도롯 길을 지나 한적한 곳까지 배웅합니다.
자신도 강릉까지 가려면 힘들텐데 말입니다...그것도 혼자서.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봉평에서 막국수 먹다가 "우리 광암막국수에서 수육머그까?" 라고 또 누군가 말을 꺼냈습니다.
봉평에서 먹은 막국수등도 부린촌후 불과 2시간도 안 돼서 였는데 미가연에서 광암은 1시간 남짓의 텀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술 쟈니회장이 광암에서 떡! 하고 섰습니다.
수육먹자고...
솔직히 나는 배가 터져도 먹고 싶었지만, 압쥐(이 냥반 소식합니다), 리겔 등이 손사레를 치는 바람에
소변만 보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토마토에서 쟈니가 사준 찐빵을 또 먹고 배터트려 가며 달린 오랫만의 적당한 라이드였습니다.
400 킬로메타...
껌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껌이기를 바랍니다..
형제들께 문짜등으로 부담준 것 다시 한번 용서구합니다.
또 그럴께요...
.
첫댓글 틈틈이 사진 많이 찍으셨네요.. 어제 하루 간략한 요약인 것 같아요.. ㅎㅎ~~
오늘도 주무시네요 네온형!
참" 이글을 읽고 있자니 그리움은 추억을 만들고 그추억은 그 그리움을 만듭니다..
그리움,추억,옛날..등등 이 모두 삶의 인생에 한 조각들 이지요
글"과 음악이 좋아서 커피"한잔합니다..
형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모두 보고 싶은 얼굴들 입니다..
딸 3 입니다. 죄송합니다. ㅋ
정겨운 모습과
구수한 글들을 보니
또다시
즐거워 집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7.15 00:44
미쿡여행 마치고 돌아간지 몇일 지났다고 기운회복하려 한바리 하셨군요..시원하셨겠네여...
뉴욕은 무지 더워서 헉헉 대고 있음다...
형님 책한권쓰셔도 멋지실거같습니다~~~
좋은 날씨에 라이딩 정말 하고싶었습니다. 항상 바람타고 달리고 싶습니다.
마냥 부러운 사람도 여기 있어요 쉐이형뉘이임~ ㅠㅠ
446, 그립지?
@쉐이 예... 때론 스산하고 시원하기도 하면서 한 밤중에 바이크로 갈 땐 한 줄기 달빛에 의존해서 가던 무섭기도 한... 그렇네요 형님..ㅎ
평창 그리운 곳이네요..얼굴 보니 다들 잘 게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