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면접이 특이하다는 것이 아니고 제가 특이하게 면접을 봤습니다. 오해없으시길.
면접 이야기 하면 다들 웃더라구요.... ㅋㅋㅋ
어학연수 갔다오신 분들은 다 이 분위기였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저는 그 흔한 전공면접 하나도 못받았습니다.... 크헉....
롯데건설 분위기 너무 좋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부터 면접까지....
하지만!! 저는 나중에 면접을 봐서 인적성을 먼저 봤는데.... 어제 긴장해서 잘 못잔 탓인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까딱하다 인적성 제출하지 못할 뻔 했어요 ㅠ.ㅠ 여기서부터 뭔가 잘못됬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어찌저찌해서 면접을 보는데.... 처음에는 훈훈했습니다. 오른쪽에 계신 면접관님이 긴장풀라고 해 주시는 훈훈한 면접이었죠....
답: 면접관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역시 저의 특기는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사례는 ~쏼라쏼라
면접관: 그게 사례인가......?
썰렁.... 불만족 하시는 것이 가슴 한구석을 찔러오더군요 ㅠ.ㅠ
두번째 질문 - 경영학도로서 건축회사에서 펼칠 수 있는 특별한 역량에 대해 말해보라
여기서 스턴먹어서 한번 더 말씀해 주셨죠
답: 경영은 모든 기업활동의 기본.... 쏼라쏼라
썰렁~~
세번째 질문 - 자네가 합격할 확률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
답: 1차가 10배수... 2차가 3배수 이므로.... 7:3 입니다!
면접관: 7:3? 70%란 건가? 너무 자신만만 한 것 아닌가....?
나: 그, 그래도! ~쏼라쏼라
썰렁......
면접관: 목소리가 작아요. 작으면 건축영업 못하는데....
나: 네 알겠습니다!!
왼쪽에서 계속 웃고계시던 면접관님 차례.... 저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면접관: 어학연수 다녀왔는데 실력은 어느정도 되나?
답: 횡설수설.... 잘 하지는 못하지만 가기 전에는 토익이 500점대였습니....
말 끊으시면서
면접관: 영어로 지원동기 한번 말해보지?
.......
나: 잠시 시간을 주실 수 있겠습니까?
면접관: 그래 ^^
나: 횡설수설.... 음.... well.... 죄송합니다.
면접관: 거봐. 자네 어학연수란에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이라고 써놨지? 공부는 안하고 아르바이트 하고 문화체험 한다고 기웃기웃 거려서 그런거 아닌가.... 응? 아르바이트 하는거 하나 도움이 안된다고. 공부나 열심히 하지 그랬어?
나: 아닙니다. 아르바이트도 1달정도 밖에는 안했고....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땀이 삐질삐질....
면접관: 아버님은 어떤 일을 하시나?
나: ~에 근무하십니다.
면접관: 아버님 덕분에 편히 살았겠네? ^^
나: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야.... ㅋㅋㅋ) 아닙니다 어렸을 때 주식에 실패해서 조금 힘들었었습니다.(이게 아니잖아 제길.... 더 잘 말해야 하는데.....)
면접관: ㅋㅋㅋㅋㅋ(이대목에서 약간 웃으시더라구요.... 아......)
가운데 면접관님이
마지막으로 질문할 것이나 물어볼 것 있나?
나: 네! 롯데건설에 입사시켜 주시면 신명을 다해 일하겠습니다!(결국 이내용)
.................
심란해서 면접증명서도 못끊어왔습니다. 아..... 어제 수업 8시간이나 있어서 꼭 끊어야 하는데 ㅋㅋㅋ
여튼 압박면접(?) 하시면서도 웃어주셔서 압박인줄 몰랐다능.... 그랬다능....
아는 형들께 말씀드리니까 그게 압박면접이라고 하셨다능.... ㅋㅋㅋ
직접적인 표현을 쓰자면 '캐압박' 이었다고 하시던데 ㅋㅋㅋ 그건 아닌 것 같구요.
여튼 스릴넘치는 면접이었습니다.
저는 합격률 70%라고 말할 때 부터 너무 배짱으로 나간 것 같네요 ㅋㅋ 특기로 시작하면서 부터 너무 점수를 잃었다는 생각에 ㅋㅋㅋ
모두들 취뽀하세요~~
첫댓글 내 얘긴줄 알겠네요 ㅠㅠ 저도 정신이 없어서 결석계 못 끊었다는...
서씨 아저씨 얘기가 여기에 있네.ㅋㅋㅋ 석탄아~! 넌 코오롱가야지~!ㅋㅋㅋ
형때문에 내 신비주의(?)가.... ㅋㅋㅋ 아뒤를 바꿔야겠따~~~
70%가 아니라 30%아닌감?
아....안습이네요... 저도 별 차이 없을듯...ㅜㅜ 힘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