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정기 수요 로드
참석한 멤버는
경영섭,최성락, 어상수, 전현희 그리고 박성현
다들 오랜만에 타고 바람도 불고 사람도 많고하니
천천히 가자고들 한다. (내가 바라던 바 ㅡㅡ; )
15분 정도 여유를 두고 몸을 풀었다.
9시15분
슬슬슬~출발!
평상을 떠나 트랙을 나가면서 누군가 외쳤지~
[오늘 뺑뺑이할까?]ㅋㅋ
범상치 않은 바람에 뺑뺑이가 살짝 땡긴다.
그러나 정기 수요 로드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켠 stop watch~
로클짱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로드의 고수들이시라 (ㅡㅡ;)
내리막 길도 전혀 무리없이 쫙쫙~ 쵝오 ㅋㅋ
로드중 가장 위험한 곳을 통과하고 팩을 꾸렸다.
성산대교 밑에서는 각종 금관악기들을 가진 연주자들이 연습에 여념이 없다.
들려오는 색소폰, 트럼펫 소리를 감상하며
고고~~~~
맑은 하늘위로 휘영청 둥근 팔 광(光)
달빛에 반짝이는 한강 물결
시원한 바람
*^_____^*
오늘은 한강 사는 괴물도 신날 것 같다.
양화대교를 지나고부터 슬슬 푸시들이 길어진다.
시원한 바람이 우리팩 사람들의 등을 간지럽히고,
두세명의 다른 동호회 분들이 헌혈을 하려고
우리팩 앞에 계신다..ㅎㅎ ( 뒤에 타던 현희 왈 "붙어~~!" )
이 사람들~~
천천히 탄다더니~
아무리 뒷바람에 필이 꽂혔다지만
느므 쫙쫙 쏜다.
성락이형~
오랜만에 탄다고 천천히 간다더만
마포대교 넘어서 팩을 끌기 시작~
거북선 나루터까지 우릴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고 ㅋㅋ
다들 원효대교에서 한강철교까지의
맨들맨들한 길을 즐기기 시작한다.
시민공원 이촌지구 초입부터 거북선 나루터까지
조명이 들어와서 로드 마지막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아서 좋다.
도착~
9시 35분~
랩타임을 끊어 보니 20분 23초
평상 출발하면서 켰는데~
이 사람들~~
천천히 탄다더만....
힘들다 ㅜㅜ
매점위에 걸린 연이 우리가 진행할 방향과 정반대로
미친듯이 춤을 춘다.
우린 그 연을 광년이라고 불렀다.
광년이라고 부르면서 웃고 떠드는 동안 몰려오는 생각
올 때 편하게 왔으니 갈 땐 고생 좀 하겠군~
상수형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이촌에 도착했다고 보고를 한다.
누굴까? ㅋㅋ
우린 가벼운 야유를 보낸다. [에유~~~~~]
9시 45분
전화 만행(?)의 책임을 통감하고
어상수 선수가 팩을 지휘한다.
맞바람을 맞으며 출발~
근데 이 사람들 이상하다.
분명 맞바람인데 출발부터 심상치 않다.
시원한 날씨 때문인가?
몰라보게 한가해진 시민 공원 로드길 때문인가?
휘영청 떠있는 팔 광(光)을 보고 변신을 한 것인가?
아님 묘령의(?) 인물과 전화를 하고 힘을 얻은
선두 어상수 선수의 과격한 리딩인가?
왜 이리들 쏘는거야~~~? ㅜㅜ
다들 허리가 점점 수그려진다.
덕분에 내 시야는 아주 좋아졌다. ㅋㅋ
원효대교을 지날무렵
앞에서 인사들이 오고 간다.
[어~~성호형~~]
우리의 우성호 형님이
손을 살짝 흔들어 주시고
바람처럼 이촌을 향해 질주한다.
(+_+)
부럽다.
ㅜㅜ
팩속도가 줄어들 줄 모른다.
마포대교를 지나기전 부터
나의 시야가 가려지는 빈도가 잦아진다.
선두를 끄는 어상수 선수가 일어섰다 숙였다를 반복하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뒤에 있던 현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지 연신 고갤 좌우로 흔들고...
(새로운 주법인가? ㅡㅡ)
한가해진 도로 사정을 틈타
성락성이 선두를 탈환한다.
그 뒤를 현희가 따라간다.
그 뒤를 영섭성이 따라간다.
그리고 그 뒤를 내가 따라간다.
상수성~ 미안~ 빨리 오삼~
새로운 선두는 쏜살처럼 질주한다.
마포대교을 지나고
서강대교를 지나고
당산철교를 지날때가 되서야 허리를 세우는 성락성~
그 뒤를 평온한 자세로 따라가는 현희, 영섭성~
밉다.
그렇게 성산대교 밑에 도착했다.
다시 시계를 보았다
랩타임 16분48초
무서운 사람들이다...
상수성을 기다린다.
잠깐 쉬고 오는지
아님 묘령의 인물과 통화를 하시는지 ㅋㅋ
좀처럼 상수성의 모습이 안보인다.
그렇게 기다리면서 노는데
저기 멀리 누가 혼자 열심히 오는게 보인다.
상수성이다~^^
어라?
성호성이네~!!
그사이 이촌갔다 오신 성호성~
쵝오다~
그렇게 성호성을 감탄하고 있는 사이에도
상수성은 안온다.
으이구 오겠지
평상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저 앞에 상수성이 보인다.
우리가 보는 쪽 옆 다른 길로 먼저갔다가
아무도 없어서 다시 내려오는 길이란다.
ㅎㅎㅎㅎㅎㅎ
일등으로 평상을 찍은 상수성~
반칙이삼~ㅋㅋ
그렇게 기다리다가 평상을 올라와서
구호로 마무리하고 시계를 보니 10시 27분~~~
영섭이형은 무릎에 바람 들어갔다고 투정이다.ㅋㅋ
강습이 한창이다.
우리의 열혈 신입회원분들이
항아리부터 차근차근 타는 모습이 멋지다~
열심히 타서 같이 로드하세요~!!
힘은 들었지만
시원한 바람 맞으며 로드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
이런 날씨를 일년에 몇 일이나 즐길 수 있을까?
매일매일 로드해도
이런 날은 몇 번 못 즐길꺼다.
집에 오는 길이 아쉽다.
첫댓글 상수성~빠나나 우유 잘먹었삼~~~ㅋㅋ
ㅋㅋㅋㅋ 후기 잘 읽었습니다~ (상수성~ 바나나우유 잘 먹었삼~ ㅋ)
야~ 성현이 글재주 좋다~~재밌게 잘 읽었어~~특히 광년이 짱이다~~ㅋㅋㅋ
약올라..약올라... 나두 타구시펑... ^^;;
베어링 썩었다매~ 언넝 정비하고 오삼~~ㅋㅋ
좋은데 로클짱으로 항상 고생이 많다
성호형 혼자서 특훈을 하다니 딱걸렸네 ㅋㅋㅋ
랩 타임 20분23초 / 16분48초 = 37분11초 왕복 시간 계산이 이렇게 되는데... 헉```````이사람들 순 사기꾼들 이구만 이 속도가 천천히 갔다 온거야
뒤에껀 성산대교까지예요.. 평상까지였음 더 걸렸을듯..^^
무릎에 바람 차고 돌아왔삼...ㅋㅋㅋ 다들 철인이얌...
담주엔 꼭 가고싶닼ㅋㅋㅋ?????!!!
ㅋㅋㅋ재밌당
나두..달리고 시픈뎅.ㅠㅠ
언제 관두노?
뭘??
('' )회사말야..째궈니 취직해서 못나오자너~ㅋㅋ
"우릴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고"! 압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