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산행 안내
발신: 구리산악회 (제836차) 정기 산행 Tel; 031-564-2779
수신: 전회원 인터넷카페;http;//cafe.daum.net/gurialpineclub
☀지난주산행☀ 욕지도 천황산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도 천황산
한려수도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의 본섬이다.
통영항에서 직선거리 27km, 백길로는 32km 쯤 떨어진 망망대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 연화도, 상노대도, 하노대도, 두미도, 초도 등과 연화열도를 이루고 있다.
섬 이름의 유래는
불교 경전인 화엄경의 한 구절 "욕지"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범상치 않은 범어 욕지는 "알고자 한다면" 이란 심오한 뜻을 가직하고 있다고 한다.
토요일 오후 11:00- 집결지 구리 축협 출발
오랜만에 진행하는 무박산행입니다.
예전과 달리 사통팔달 도로여건이 좋아져 전국 어디에 위치한 산이건 궂이 무박산행이 아니더라도 당일산행이 가능해지고 있는 편리한 세상입니다.
그로인해 시간적인 제약이 따랐던 섬 산행도 무박일정을 통해 한결 여유롭게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4월 둘째주)는 한층 무르익어 가는 봄기운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남도 섬 산행을 계획하고 동양의 나폴리로 회자되는 통영시 욕지면에 위치한 욕지도 섬 산행을 무박일정으로 진행합니다.
지난주 산행공지와 함께 빠른신청이 이루어져 조기 마감 후 참석해 주신 45분의 회원분들 인원파악을 마치고 저녁 11시 정시에 맞춰 집결지를 출발합니다.
평소 운행을 해 주시던 이원호 기사님 개인일정 불참으로 박재호 기사님이 대차 운행을 해 주십니다.
점점 깊어가는 어둠속 불야성 같은 불빛으로 형형색색 물들어 가고 있는 주말 저녁입니다.
쾌적하고 넓은 실내공간과 붉은 시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산악회 버스가 이내 흔들리는 도심의 밤거리를 뒤로하고 중간 경유지 롯데백화점 건너편을 경유하여 목적지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합니다.
가는길 주유소에서 기름을 채우고 팔당대교 남단을 거쳐 하남 IC를 통해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일요일 새벽 1시경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에 들러 30분 휴식을 합니다.
재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청원분기점을 통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 후 회덕분기점을 지나 비룡분기점에서 대전/통영 고속도로로 진입합니다.
일요일 새벽 2시10분경 덕유산 휴게소에 들러 10분간 두번째 휴식 시간을 가집니다.
새벽 3시10분경 진주분기점 54km 지점을 통과합니다.
통영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 밀려드는 졸음을 떨쳐내고 전방을 주시하며 이후 일정에 대비합니다.
욕지도로 들어가는 배편이 삼덕항에서 출항하는 오전 6시 30분 첫배입니다.
박재호 기사님의 안전하고 빠른 운행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시설이 열악한 삼덕항 대신 통영항에 들러 휴식을 겸한 아침식사(개인식)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새벽 4시경 서호시장 건너편 통영항 주차장에 무탈하게 안착합니다.
새벽 5시 집결을 당부드리고 개인식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3년전 통영 연화도 산행때 찾았던 서호시장내 원조 시락국집을 몇몇 산우님들과 찾아 들어갑니다.
이른새벽 시장 아주메님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함께 시작되는 장풍경이 비릿한 바다내음과 어우러져 소박한 모습을 서정적으로 보여주는 서호시장입니다.
농협 뒤편 후미진 골목에 접어들자 원조 시락국집 입간판이 보이면서 예전 찾아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인권 고문님의 배려로 구수한 국밥과 짭쪼롬한 부페식 반찬이 이색적인 장어국밥 한 그릇에 해장술 한잔을 더해 아침을 해결합니다.
새벽 5시 통영항 출발 인근 약 8km 지점에 위치한 삼덕항으로 이동합니다.
새벽 5시 30분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에 위치한 최종목적지 삼덕항 주차장에 무탈하게 안착합니다.
아름다운 삼덕항 야경을 배경삼아 카메라 앵글에 추억을 남기고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 거리 미리보기도 하며 담소를 나누며 남은 시간을 보냅니다.
일요일 오전 05:30- 산행들머리 삼덕항 주차장 도착
출항시간이 임박해 지면서 욕지도 탐방을 위해 찾아든 단체 나들이객들과 산악회들로 분주한 삼덕항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드디어 욕지도을 향해 출발합니다.
오전 예보와 달리 비는 내리지 않았고 바람은 거세게 불어 댓지만 그리 춥게 느껴지지 않은 선선한 아침입니다.
쾌속선으로 통영항까지 약 45분거리입니다.
선실내로 들어간 회원님들과 달리 일부 회원분들과 선실밖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일상탈출에서 오는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섬 여행의 즐거움을 마음껏 향유해 봅니다.
일요일 오전 06:30- 욕지항 도착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거센 탓인지 육중한 쾌속선도 거친 물살을 따라 이리저리 요동치며 욕지도를 향해 고삐를 죕니다.
멀리 욕지도의 모습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 능선 중간에 삐죽히 솟아 오른 욕지도의 주봉 천황산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약 1시간에 걸쳐 욕지항에 들어섭니다.
일사분란 하게 움직인 탓에 욕지항에 대기하고 있던 마을버스 한대를 점거하고 구리산악회 회원 45명을 태웁니다.
욕지항에서 산행들머리가 되는 야포마을 까지 약 10분간에 걸쳐 이동을 합니다.
최종 목적지 욕지도 야포마을 산행입간판이 세워진 들머리에 도착을 합니다.
산행채비를 갖추고 입간판 후면으로 초입부터 가파르게 이어진 산길을 따라 일출봉을 향해 욕지도 탐방을 시작합니다.
전체적인 산세는
섬 중암에 주봉인 천황산이 우뚝 솟아 있으며 연화열도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욕지도 산행은 도로와 산길을 두루 넘나들며 주요 조망 포인트를 찾아가는 재미가 특별하고 산이 높지 않아 비교적 수월하게 새천년 등산로를 따라 산 정상부에 올라설 수 있었다.
산 정상은 국가 주요 시설로 오를 수 없었으며 주변 전망데크가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한려수도의 수려한 경관과 소박한 섬마을 풍경을 한 눈에 담아 볼 수 있었는 수려한 산세가 섬 산행의 진수를 아낌없이 보여 주었다.
야포마을은 욕지항을 감싸고 있는 욕지도의 동편 끝자락에 있는 소박한 마을입니다.
야포마을 산행입간판 뒤로 천황산 종주산행길이 열려있습니다.
들머리에서 해발 190m 높이를 자랑하는 첫봉우리 일출봉 까지는 0.7km 거리로 가파른 된비알이 암릉과 뒤섞이며 이어집니다.
일출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일출봉에서 망대봉 쉼터까지 0.8km 약 1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망대봉에서 노적까지 0.6km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고 해안도로에 내려선 후 정면 펜션 좌측 등로를 따라 육봉에 오른 후 산행중간 지점이 되는 혼곡 갈림길 방면으로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참고로 펜션에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르더라도 육봉에서 내려서는 하산길과 마주하게 됩니다.)
노적에서 혼곡까지는 1.8km 거리로 육봉을 내려선 후 중간 중간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을 하게 됩니다.
도로가를 따라 시원하게 폎쳐지는 해안가 풍경과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자연방목 한우들과 염소들의 모습이 목적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노란 유채꽃이 군락을 이루며 하늘거리고 청보리가 더 한층 녹색물결을 이루고 서 있는 밭두렁에서 익살스런 포즈를 취하며 추억만들기 놀이에 여념이 없는 산우님들의 모습이 함박웃음과 함께 어우러지며 욕지도 구석구석에 스며듭니다.
해안절벽을 따라 절묘하게 나있는 산길을 따라 끊어질듯 이어지는 등로가 명품길을 만들어 내고 부서지는 파도가 만들어 내는 포말에 눈과 귀가 즐거운 비명을 연신 솟아내게 만듭니다.
혼곡갈림길에서 새천년 등산로 입구까지 해안도로길 트레킹 구간입니다.
망망대해를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새천년 기념탑입구 공원에서 가식을 하며 다리쉼을 합니다.
이곳에서 대기봉까지 1.5km 구간은 최근 조성된 듯한 목조 계단길을 따라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것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욕지도 탐방길이지만 새천년 기념탑 등로를 오르면서 중간 중간 맞이하는 암릉에서의 조망은 욕지도의 산행의 백미라고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최고의 조망을 보여주었습니다.
대기봉 정상을 지나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태고암 갈림길 쉼터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천황산 전망데크 까지는 0,3km (왕복 0.6km) 거리입니다.
정상은 국가시설물로 오를 수 없기 때문에 정상 하단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수고를 마다않는 몇분의 산우님들을 제외하고 실질적인 정상을 태고암 갈림길인 이곳으로 대신하고 정상 인증샷과 단체사진으로 천황산 입성을 남깁니다.
하산은 태고암 방면으로 합니다.
내림길 이후 만나게 되는 임도길 좌측 시금치재-약과봉으로 오르는 완전종주산행은 시간제약으로 탐방할 수 없음을 아쉬움으로 남기고 훗날 숙제로 남겨둡니다.
우측 태고암을 경유하여 인적이 드문 옛길처럼 널부러진 돌계단을 따라 마을길을 관통하여 욕지항을 날머리로 약 3시간 30분에 주어진 시간에 맞춰 천황산 탐방을 마무리 합니다.
11:30- 날머리 욕지항 산행마감
김병기 후미대장님을 끝으로 모든회원님들 무탈하게 천황산 산행을 마치고 욕지도 섬 산행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무박으로 진행된 짧은 일정으로 욕지도의 모든면을 눈에 전부 담을 수는 없었지만 종주산행을 통해 주요 조망 포인트를 찾아가며 알찬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음을 위안으로 삼아봅니다.
오후 12시 30분 출항하는 쾌속선에 승선합니다.
점점 멀어져 가는 욕지항을 뒤로하고 삼덕항으로 원점회귀합니다.
낮동안 훈훈한 가운데 섬 산행의 정취를 아낌없이 보여 주었던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돌변을 합니다.
찬바람을 동반한 꽃샘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부슬부슬 비까지 흩뿌리며 체감온도를 뚝뚝 떨어지게 만듭니다.
욕지도에 체류하는 동안 좋은 날씨를 보여준 이유가 아마도 지난 3월에 있었던 정성깃든 산신제 행사에 감복한 산신령의 배려가 아닌가 여겨봅니다.
오후 1시 30분 삼덕항에 도착하자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산악회버스에 올라 통영으로 향합니다.
통영 중앙시장내에 위치한 횟집으로 이동 오후 4시까지 점심을 겸한 회파티 뒤풀이 일정을 가집니다.
통영 중앙시장에서의 회파티와 장보기를 끝으로 무박일정을 무탈하게 마무리 합니다.
오랜만에 진행한 섬 산행 무박일정 주관해 애써주신 용석조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도움주신 집행부 임원진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처음뵙게된 양묘순님 최중기님 임선님님 이경희님 귄진옥님 산행동참 감사드리고 자주 뵙길 바랍니다.
회원님들 산행동참과 진행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용석조 회장님 주류찬조에 감사드립니다.
박지선 이사님 홍삼음료 제공 감사드립니다.
김중수 회원님 음료제공 감사드립니다.
다음주 산행지는 4월 셋째주 (제837차) 충청남도 태안 솔향기길 제1구간 해안 트레킹 입니다.
무탈한 한주 보내시길 바라고 다음주 솔향기길도 많은 참석 바랍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4월 21일 일요일 정기산행 ☺
산행지: 솔향기길 해발 200m (충청남도 태안군)
출발시간: 2013년 4월 21일 일요일 오전 07:00. 출발지=구리축협 앞 (우리병원 앞)
산악회 점심제공/ 보험가입 (회비 \ 25,000)
산행 코스: 만대항-삼형제바위-달봉전망대-여섬-용난굴-꾸지나무골해수욕장
(총 산행거리 12km 산행시간 4시간)
☛ 공지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