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과연 무엇일까?
학자들이 여러 가지를 지적하지만 '희열을 느낄 줄 안다'라고 표현하면 어떨까?
지난 2014년 3월 6일부터 시작된 북한산 둘레길 여정이 어버이날인 5월 8일 드디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날 참가한 32명의 길벗님들은 모두 가슴 뿌듯한 희열을 느꼈다. 도중에 바쁜 일로 종점까지 오지 못한 분도 계시지만......
무엇인가 결심을 하고 그것을 완성한다는 것은 참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다.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우리는 북한산이라는 보물을 가지고 있다.
앞에는 한강이라는 젖줄도 흐른다.
조물주가 우리에게 내려준 소중한 자산이다. 잘 가꾸고 다듬어서 후세들도 이곳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살기를 희망해 본다.
'Sports Tracker'가 알려주는 오늘의 성적표는;
총 소요시간: 5시간 30분(11:15 ~ 16: 45)
총 운행거리: 14 km
평균속도: 2.6 km/hr (쉬는 시간 포함)
최고속도: 10.6 km/hr
소요에너지: 1,015 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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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길로 들어서기 전 예약확인을 한다. 길벗님들이 줄을 서서 확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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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길로 들어서니 제일 먼저 북한산 오봉이 우리를 반긴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오봉이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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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맨발의 청춘'도 좋지!!! 어젯밤 비도 촉촉히 내렸고 발바닥에 닿는 감촉도 무척 부드러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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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봉이 자태를 뽑낸다. 하늘은 온통 잿빛이어서 더욱 신비하게 느껴진다.
누가 저 봉우리 위에 바위를 살짝 올려 놓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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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맛있게 먹고 출발 준비하는 길벗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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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북한산 아니 도봉산인 것 같은데
내 눈에는 오리 한 마리가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것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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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돌무덤이 많이 보인다. 사람들은 소원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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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주막의 풍경이다.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룬다.
지붕에는 항아리와 에어컨 실외기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고, 막걸리 주전자와 가스통은 불안한 조화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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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묘 앞에 있는 방학동 은행나무의 자태 앞에 길벗님들이 잠시 걸음을 멈춘다.
수령 900년(물흐르듯이님이 산출한 수령이다)의 은행나무......높이 24m, 둘레 9.6m 서울시 지정 보호수 제1호
1968년 2월 26일 지정됐다고 한다. 지정일자로 부터 벌써 46년이 경과했으니 수령 900년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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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이제 북쪽으로 많이 왔다. 도봉역이 멀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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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자태를 뽑낸다. 하늘의 구름이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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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북한산인가? 길동님에게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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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완주자들이다. 왼쪽부터 세라피나님, 그린트리님, 핑키아이님, 물흐르듯이님, 길동님, 하늘파랑님, 고요바다님.
마지막 코스를 걸으면서 천곡이 여러 차례 고요바다님을 유혹했다.
천곡 왈: "고요바다님! 이제 그만하고 집에 가입시더~~"
고요바다님 왈: "아니예요. 완주하고 박수 받아야지요!!! 비행기 태워준다고 해도 나는 완주할거예요!!!"
여러 차례 유혹의 말이 오고 가는 사이 어느새 종점에 도달했다. 천곡의 노고는 물거품이 됐다.
완주하신 길벗님들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이 같이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북한산 둘레길 준비하고 진행하시느라 수고하신
헬멧님, 세라피나님, 구경님, 핑키아이님, 길동님, 물흐르듯이님 고맙습니다.
다음 길에서도 계속 수고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2014년 5월 9일 천곡
첫댓글 천곡님,감사합니다.~~ 2달에 걸친 북한산 둘레길 여정에서,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시고,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게 해주셨읍니다.늘 건강 하시고 ,다음 좋은 길에서 또 뵙기를 청합니다.수고 많으셨읍니다.
그 동안 자리를 비웠더니 어여쁜 부인을 모시고 나오셨군요. 국민건강체조의 주인공!!! 물흐르듯이님이 계셔서 우리 모두 안전합니다.
준비운동의 중요성은 천번을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지요. 항상 고맙습니다. 늦게 귀가해 보니 댓글이 쌓여 있네요.
막걸리주전자와 가스통은 불안한 조화를 보이지만,
교육도 마다하고 북한산으로 달려오신 천곡님과 깔맞춤 카메라 케이스, 거기에 담긴 열정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조화롭습니다. 충성!!
충성!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정든길님!
사실은 그집으로 쑤~욱 들어가서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었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충성 구호도 힘차구요.
멀리보이는 산등성 구름이 푸른 초록을 더 싱그럽게하네요^^ 둘레길 여정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천곡님~
리딩과 후미돌봐주신 헬멧님 ,세라피나님 ,구경님 ,핑키아이님 ,물흐르듯이님, 모두 동행해주신 길벗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길동님 울키스님 그리트리님도 분위기 이끌어주시고 후기 남겨주시고 길잡이 해주신 수고에 박수보냅니다.
아~~~ 풀순님!
백령도 미안하네요. 기회를 놓쳐 섭섭하구요. 무사히 임무 마치고 돌아오셔서 고맙습니다.
또 다른 기회가 있겠지요. 혼자라도 수영해서 건너가 볼까? 배는 위험하다고 하니까......
연수까지 제치시고 북한산둘레길 마지막코스에 함께해주신 천곡님감사합니다.헬멧님이 빠지시어 아쉬었는데 든든히 지켜주시니 힘이 되었네요.좋은길에서 또뵙길바랍니다~^*^
북한산 둘레길 준비하고 살림하고 마무리까지 정말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시행은 성공을 보장하지요.
완주는 걷는자의 권리요 의무라고 큰소리 쳐 놓고 아쉽게도 한 구간 빠졌습니다.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지요. 혼자라도 빠진 구멍 메워보고 싶군요.
잔잔한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정말 사람 사는 일엔 기원하는 바도 많지요? 저런 돌 무더기 쌓아 올린것 볼 때마다
우리들의 삶이 참 고단한 거구나하고 생각합니다.
먼지 한 점 일지않았던 신록 아름다운 길을 함께 한 길동무들과의 하루는 행복이었습니다
그래요. 따신맘님!
정말 우리네는 너무나도 많은 일을 겪고 사는 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돌 무더기에서 저도 그런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또 빌어야지요? 다시는 큰 비극이 없게 해 달라고......
유난히도 쾌청한 날씨가 완주하신 님들을 축하해주시네요...
함께하진 못했지만 마음은 함께 였답니다~~~천곡님 항상건강하시고요, 다음길에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헬멧님, 세라피나님, 구경님, 핑키아이님 그리고 앞장서서 길잡이하시는 길동님, 국민보건체조의 물흐르듯이님, 사진재능기부하시는 울키스님, 해마루님......
이런 모든 분들이 복이 많이셔서 쾌청한 날씨를 선물해 주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큰 우산 속에 제가 살짝 끼어든 것 행운이지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북한산 둘레길 ~마지막 여정에 천곡님이 함께해주셔서 더욱더 많이 웃고왔답니다
일정도 마다하시고 저의와 함께하심에 감사한 마음을 글로나마올리는바입니다
푸근한 미소와함께함은 즐거움이 더해지지요
담에도 좋은길에서함께웃어보셔요 *^_^*.
웃는자에게 복이 오노니......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소리같은데......웃음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저녁 모임에 갔다가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듣고 왔어요. 다음 길에서 알려줄게요. 웃음에 관한 이야기예요.
든든함과 뿌듯함을 주시는 천곡님이 계셔서 더욱 즐거웠던 둘레길이었습니다.
교육 끝내시면 다음길에서 뵙겠습니다.^^
온 세상사람들에게 천곡이 교육중이라고 소문이 났어요.
오늘 저녁모임에 나갔더니 그 자리에서도 '교육을 시킬 사람이 어찌 교육을 받고 있느냐'고 아우성이예요.
빨리 끝내야지 더 끌고 가다가는 망신당할 것 같아요.
말씀이 없으시면서도 꼭 해야할 말은 놓치지 않고 하는 속이 꽉 찬 머문자리님!!! 고맙습니다.
몇번뵙지는 않았지만 함께해 즐거운 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후기 감사드립니다 머언여정 수고 많으셨습니다 ...
몇번 뵙지 않았다니요? 섭섭한 말씀!!! 꽤 오래됐잖아요?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앞장서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했지요?
처지면 따라잡기 힘들어 애시당초 앞장선다구요!!! 나두 뒤쳐지면 돌아가는 성격이예요.
그런데 '발도행'에 입단(?)하기 전에 회칙을 보니 <느리고 천천히>를 추구한다고 써 있길래 옳다 됐다 성질도 죽일 겸 입단하자고 했습니다.
송이님이 앞장서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할 때 나는 무릎을 탁 쳤습니다. 나하고 같은 사람이 있구나...... 고맙습니다.
교육 결석 까지 하시며 마지막 구간까지 참석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하루의 상쾌함이 후기에 그대로 나타나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길에서 뵙겠습니다.
헬멧님 대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구경님이 계셔서 우리 모두 행복하게 길을 걷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길 안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쉽네요
모습들이 정겨워 보이고 행복해 보입니다
작은 희망님!
못 오실 일이 있으셨던 모양이군요.
살다보면 피치 못할 일이 생기게 마련이죠. 다음 길에서 뵙지요. 고맙습니다.
저는 마지막 완주구간을 함께 못해서 아쉬웠는데 천곡님은 교육일정까지 뛰어넘는 열정으로 마무리에 도장찍으셨네요~ 그곳으로 이끄는 힘은 자연과 함께하는 길벗님들이겠죠~ 다음길에서 뵙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길벗님들과 함께여서 마무리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혼자하라면 글쎄요~~~
다음길에서 반갑게 인사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러 길벗님들과 담소하며 걷는 길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그 만큼 길벗님들의 공이 크지요. 저는 덤입니다.
해마루님의 꾸준한 재능기부도 평일도보팀의 큰 활력소입니다. 다음 길에서 또 뵙지요. 감사합니다.
날씨가 비온후라 걷기에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스치는 바람도 공기도 상쾌한 산책로 같은 숲길
같이 걸어 즐거웠고 다음 길 건강하고 활기찬 천곡님 기대합니다♥
언제나 씩씩한 모습의 우리 하늘파랑님!!!
님이 있음에 팀이 생기가 돕니다. 완주 축하합니다. 다음 길에서도 그 모습 그대로 보여 주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