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 동중 출신으로 올해 2월 대구외고 졸업하면서 연세대 입학했습니다. 3년 전 저희 딸 대구외고 보낼까 여기에 질문 올렸을 때도 왜 외고에 보내냐며 여기서 많이 까였습니다. 근데 여기 답글 올리신 분들 중에도 외고의 실상을 모르는 분들이 아마 90퍼센트는 넘을 듯요~ 저희 아이는 전형적인 문과 성향이라 아이가 원하는 대로, 그리고 그런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서 외고에 보내기로 했으며, 결국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먼저 입학 관련, 중학교 내내 영어 a등급이면 됩니다(고등학교처럼 4퍼센트가 아니라 절대평가 기준 매 학기 90점 이상). 영어에서 모든 지원자가 a등급이라면 국어, 사회 순으로 a가 많은 학생이 선발됩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볼 때 경쟁률이 낮은 편이라 국어나 사회에서 1학기 정도 b 받더라도 입학은 다 합니다. 자소서는 대리작성하지 말고 학생 본인이 솔직하게 쓰면 되고, 면접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선에서 나옵니다. 전 학기 영어 a등급과 국어에서 거의 모든 학기 a 받는다면 합격합니다. 또 설사 떨어져도 일반고 지원 기회는 그대로 있으니 관심 있으면 써 보시죠
@지렁아많이아파?저희 아이는 동중 같은 학년 400명 중에서 전과목 평균 40등 내외였는데(고등학교 기준으로 환산하면 2등급 후반대) 아이의 적성에 맞았는지 외고 가서도 2등급 받아서 연세대 갈 수 있었습니다. 대구외고 1등급은 서울대, 2등급은 연고대, 3등급은 서성한중경외시까지 갑니다. 4등급도 외대 소수어 학과나 기타 인서울 합니다. 대구 시내에서 과고 제외하면 학종으로는 단연 탑입니다. 3등급대 학생 중에도 일부는 논술이나 정시로 연고대 가는 학생 있습니다. 학생수가 적고, 이과가 없다보니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을 뿐이지요. 인원이 적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겁니다.
@지렁아많이아파?외고의 또다른 장점은 이과가 없다보니 수학을 조금 못해도 크게 내신에서 밀리지가 않습니다. 외고는 수학의 단위수도 적고(매 학기 3단위. 수성구 소재 고교는 매 학기 평균 4단위 이상), 문과 학생들만 있다보니 (문이과 섞여있고 의치대 지원 학생도 경쟁상대인 일반적인 고등학교보다) 평균적으로 수학을 못하는 편이라 크게 부담되지도 않습니다.
@지렁아많이아파?단 하나의 중요한 전제조건이라면 외국어, 특히 영어에 매우 능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매 학기 국, 수는 3단위이지만 영어는 8단위이고 제2외국어는 매 학기 5단위라서 영어와 제2외국어를 잘하면 다른 과목 조금 못해도 상위권에 갈 수 있습니다. 외고생들 영어시험 문제나 답안을 보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8절지 1장을 영작으로 답안을 써 냅니다. 저희 아이 심화영어작문의 8절지 답안지에 구와 절, 쉼표만 이용할 뿐 마침표는 1개만 찍힌 적도 있었습니다. 외국어에 능통해야 된다는 점 반드시 유념하시고 대학에 문과로 진학시킬 생각이시라면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영어 거의 전교 1등 해야되지 않나요
요즘 인기 별로죠…
제작년인가는 미달로 알고 있어요
굳이 외고를ᆢ비추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30 08:00
특목고 없어진다고 하면서 인기가 주춤하다가 다시 백지화되면서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것으로 압니다.
특목고답게 학교수업과정 상당히 힘드니 자녀가 진정 원하는 것인지 잘파악해서 결정하세요
요즘 왠만하면 다 입학됩니다.
근데 그렇게 입학한 애들은 중도에 포기하는 애들 꽤 있어요
수성구에서 외고 갈 이유가 있나요~
요즘 외고인기 없어요 외대마져 안가는추세입니다 굳이 외고를 갈 이유가있나요
그렇군요.여학생이고 국어,영어는 그래도 좀해서 문과상위권학교가서 법세노급 시험(특히 노무사)을 준비하고자 하는 전략이라 여쭈어 보았습니다.적당한 이과보다 상위권 문과가 낫지않을까 싶어서요.
지금부터 수학 열심히 시키셔요~국어 영어는 기본입니다~우리아이 용꼬리보다 뱀대가리 노리고 문과갔다가 입시에서 엄청손해보고 지방대 교차지윈해서 갔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30 20:3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31 09:50
저희 딸 동중 출신으로 올해 2월 대구외고 졸업하면서 연세대 입학했습니다. 3년 전 저희 딸 대구외고 보낼까 여기에 질문 올렸을 때도 왜 외고에 보내냐며 여기서 많이 까였습니다. 근데 여기 답글 올리신 분들 중에도 외고의 실상을 모르는 분들이 아마 90퍼센트는 넘을 듯요~ 저희 아이는 전형적인 문과 성향이라 아이가 원하는 대로, 그리고 그런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서 외고에 보내기로 했으며, 결국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먼저 입학 관련, 중학교 내내 영어 a등급이면 됩니다(고등학교처럼 4퍼센트가 아니라 절대평가 기준 매 학기 90점 이상). 영어에서 모든 지원자가 a등급이라면 국어, 사회 순으로 a가 많은 학생이 선발됩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볼 때 경쟁률이 낮은 편이라 국어나 사회에서 1학기 정도 b 받더라도 입학은 다 합니다. 자소서는 대리작성하지 말고 학생 본인이 솔직하게 쓰면 되고, 면접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선에서 나옵니다. 전 학기 영어 a등급과 국어에서 거의 모든 학기 a 받는다면 합격합니다. 또 설사 떨어져도 일반고 지원 기회는 그대로 있으니 관심 있으면 써 보시죠
@지렁아많이아파? 저희 아이는 동중 같은 학년 400명 중에서 전과목 평균 40등 내외였는데(고등학교 기준으로 환산하면 2등급 후반대) 아이의 적성에 맞았는지 외고 가서도 2등급 받아서 연세대 갈 수 있었습니다. 대구외고 1등급은 서울대, 2등급은 연고대, 3등급은 서성한중경외시까지 갑니다. 4등급도 외대 소수어 학과나 기타 인서울 합니다. 대구 시내에서 과고 제외하면 학종으로는 단연 탑입니다. 3등급대 학생 중에도 일부는 논술이나 정시로 연고대 가는 학생 있습니다. 학생수가 적고, 이과가 없다보니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을 뿐이지요. 인원이 적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겁니다.
@지렁아많이아파? 외고의 또다른 장점은 이과가 없다보니 수학을 조금 못해도 크게 내신에서 밀리지가 않습니다. 외고는 수학의 단위수도 적고(매 학기 3단위. 수성구 소재 고교는 매 학기 평균 4단위 이상), 문과 학생들만 있다보니 (문이과 섞여있고 의치대 지원 학생도 경쟁상대인 일반적인 고등학교보다) 평균적으로 수학을 못하는 편이라 크게 부담되지도 않습니다.
@지렁아많이아파? 단 하나의 중요한 전제조건이라면 외국어, 특히 영어에 매우 능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매 학기 국, 수는 3단위이지만 영어는 8단위이고 제2외국어는 매 학기 5단위라서 영어와 제2외국어를 잘하면 다른 과목 조금 못해도 상위권에 갈 수 있습니다. 외고생들 영어시험 문제나 답안을 보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8절지 1장을 영작으로 답안을 써 냅니다. 저희 아이 심화영어작문의 8절지 답안지에 구와 절, 쉼표만 이용할 뿐 마침표는 1개만 찍힌 적도 있었습니다. 외국어에 능통해야 된다는 점 반드시 유념하시고 대학에 문과로 진학시킬 생각이시라면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렁아많이아파? 저도 외고에 관심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