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따라 차이는 잇겟지만 대체로
오뚜기표딱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잇습니다만
자세히보면 거의 중국산 참깨로 만들어
팔고잇습니다 시간이 허술하신 분들은 차를몰고
인천에 연안부두 가시면 보따리상 많습니다
휘발류통같은 허연통들고 내리시는분 만나면
그거 백퍼센트 참기름 입니다...직접 다이다이
붙으면 한화마트에서 구입하는 가격에 1/10 이면
구매 가능합니다...다만 품질보증은 못합니다
2.쇠고기 대충
냉동고에 보관중인 쇠고기가 없을시에는
대체용으로 많이쓰는 닭고기도 괜찮습니다
다만 그마저도 준비하기 곤란하시다면
어제저녁 배달시켜 먹다남은 페리카나
통닭도 괜찮을듯 하지만 권하지는 않겟습니다
요리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앗기 때문입니다
3.국간장 조금
간장하면 떠오르는 표딱지는 샘표입니다
샘표이든 몽고간장이든 슈퍼에서 사는
모든간장은 장시간의 숙성과정이 많은
부분 생략된 양조간장이기 때문에
시골집에 전화해서 조선간장 확보해 두시면
조금 더 맛난 미역국을 드실수 잇습니다
3.다진마늘(양심껏 준비해야 합니다)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마늘의 묘미는
곰같은 미련한동물도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놀라운 약효를 가지고 잇는겁니다
자신의 됨됨이를 파악해서 필요한것 만큼
준비하시면 됩니다 날탕은 몆톤을 준비해야
되는지...5년째 계산이 안끝난 상태입니다
4.해표식용유(없어도 되긴합니다)
폼..잡는다고 올리브유 같은거 준비해봐야
미역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다시 찬장 밑으로 집어 넣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봅시다<<
1.먼저 미역을 먹을만치 뜯어서
물에 잘 불려야 합니다
보기보담 미역의 팽창력은 대단합니다
한주먹 불리면 경우에 따라서는 양푼에
하나가득 채워질 경우도 잇습니다...
먹을 인원수에 맞춰서 미역을 불리는것만 으로도
부실주부 인지의 여부를 판단할수 잇습니다...
2.버무리는 과정입니다
물에 잘불려진 미역을 건져내서 물기를 짜냅니다
걸레를 쥐어짜듯 화끈하게 힘자랑을 하실필요는
없습니다만 탈수기에 넣고 걸레짜듯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오늘저녁부터 님들의 친정에 가서
주무셔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수도 잇습니다
이렇게 물기를 적당히 제거한 미역을 국을끓일
냄비나 솥단지에 넣으시고 적당량의 국간장과 쇠고기
잘다져진 마늘을 넣고 버무립니다
아직 준비할 마늘의양을 계산하고 계시는 분들은
날탕만큼의 시간이 지나도 계산이 나오지 않는
일임을 상기하시고 그냥 슬쩍 넣으셔도 됩니다
쇠고기나 닭고기 하다못해 페리카나통닭 마저
준비되지 않으신분은 그냥 다음과정으로 넘어
가도록 합니다 무리하게 비슷하다해서 닭발이나
개고기 또는 아침부터 옆집에가서 좀빌려줘하면
그런망신이 개망신 입니다
3.볶는과정입니다
벤자민에 물도좀 주고 쇼파에 떨어진
새우깡부스러기도 좀 줍고 커피도 한잔할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아마도 냄비속에 버무려진 미역은
간이 적당히 베어 잇을겁니다
이것에다 준비한 참기름과 식용유를 미역의 양에
맞춰 잘 두르친다음에 렌지에 불을 댕긴후 1단에
맞춥니다...자동차로 치면 출발모드 입니다
이러큼 저러큼 버무려진 미역을 약한불에서
얄미운시누이 전에 태클걸고 도망간넘..
내인생에 천적..돈빌려가서 행방불명된넘..등
깨름칙한 대상을 생각하면서 달달달 볶으면
오히려 미역국의 맛은 환상적인 맛으로
님에게 보답을 할것입니다
4.마무리 과정입니다
잘...볶아졋다 생각들면 볶아진 미역의 양에 맞추어
물을 냄비에 채웁니다
없는정수기 생각하며 한숨짖지 마시고 대한민국
수돗물 먹을만 하답니다 언젠가 뉴스데스크
보니 이명박시장님 한강물 먹어도 된다고 카메라 앞에서
몆잔 벌컥벌컥 들이키던데 아직까지 별탈 없는걸로 봐선
부작용은 없는듯 합니다 비싼 풀모원생수는
미역국에선 최대의 낭비요솝니다
미역국엔 그냥 한강물을 이용하십시요..
5.먹는 과정입니다
신나게 끓여진 미역국을 이쁜사발에 퍼담고
참깨를 그위에 살짝 뿌려서 내놓으시면
오늘미역국 요리는 끝나는 겁니다
고생하셧습니다
내가만든 미역국을 맛나게 먹어주는 가족이
잇다는사실...따지고 보면 그만한 행복한일도
님들의 삶속에서 흔치않은 일입니다
첫댓글 ㅋㅋㅋ 불타는 닭발님...우째 이런일이...전 이제 주부 사표 내야 겠네요~~~~미역국 넘 맛있어요.두 대접이나 먹고 갑니당~~
와~~~~여인들보다 더 잘끊이시네여....한그릇 먹고 싶어지네요.....거 한그릇 주이소~~~ㅎㅎㅎ
준비한 미역국은 이미 바닥이 낫습니다....혹여...언님이라도 냄기시면...카운터 앞에서 잠시 기둘려 보시져............
대단한 닭발님......하필이면 왜 불타는 닭발일꼬..???? 엄청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