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발산역 롯데백화점 지하에서 7시 40분에 모였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은수기님이 오미자차를 가지고 오셔서 한잔씩 대접하고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A140D4B2AD7774F)
아람누리에서 지하철로 통하는 공간에서는 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제가 처음인데도 다들 오래된 만남처럼 따뜻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어제 함께 걸은 이들은 모두 12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초 계획은 정발산역 지하 롯데앞-양지마을-애니골입구-식골공원-달맞이공원-풍동산책로-강촌공원-정발산역을 걷는 거였습니다.
우리는 롯데에서 아람누리로 나와 정발산 서쪽을 끼고 초가집 쪽으로 올라가다 정발산 공원 끄트머리에서 암센터를 지나
길을 건너 다오래골뱅이 골목을 지나 애니골 입구로 갔습니다. 그리고 식골공원 입구에 있는 풍동도서관에서 강추위 모드로 변경했습니다. 강추위 모드는 중간에 회군(?) 하는 거입니다~ 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92E0D4B2AD7B36C)
아람누리 앞 밤 풍경
풍동 주공아파트를 관통하여 세원고등학교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백마다리를 건너 정발산 동쪽에 있는 단독주택단지 가운데 길로 해서 다시 정발산역으로 왔습니다. 시간은 약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워낙 춥다고 하여 내복을 껴입는 등 완전무장을 해서인지 별로 춥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물론 백마다리는 바람이 매우 쎘었습니다. 백마다리가 원래 이렇게 길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도착해서는 막걸리집에서 간단한 뒤풀이를 했습니다. 아마도 저에 대한 환영식이었겠지요? ㅎ
막걸리집 이름이 청수생막걸리였던가요?? 들어서니 벽에 멋진 붓글씨가 있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예사 솜씨가 아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오면서 사진을 찍어오려고 했는데 깜빡했습니다.
은수기님이 저보고 설명해달라고 해서 뽑내면서(?) 설명을 했는데 약간 잘못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내용은 아마도 글씨를 쓰신 분의 즉흥시였나봅니다.
글씨는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크게 쓰고, 아주 자유스럽게 썼기 때문에 사진 없이 내용을 옮기는 건 아마도 그 흥취가 반감될 겁니다. 그래도 내용이 워낙 좋아서 옮겨보겠습니다.
물론 횡으로 좁은 공간에 썼기 때문에 끊어지는 부분이 다를 수 있씁니다.
그래도 그곳에 써 있는 모양을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게 옮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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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人相
對山花
開一杯
一杯復
一杯我
醉
欲眠
卿且去
明朝
有意
抱琴
來
두 사람이 마주보고 있는데
산에는 꽃들이 화~알짝 피었지.
한잔 한잔 또 한잔
나 취했어~.
자고 싶어.
그대 또한 가시고
내일 아침에 생각 있으시면
거문고 안고
오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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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해주신 일산걷기 여러분 감사합니다~ 담에 또 뵈어요~
첫댓글 풀소리님의 후기를 모셔왔습니다....찐하게 맞이해주세요...ㅋㅋ
풀솔이 아니라 풀소리님이구나,,내가 도 잘못 알아 들어가만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진솔이 없으니까 많이 햇갈리네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근디 풀소리님은 한자 박사 시군요..자주 나와 주셨음 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에 또 뵈어요~~
환영합니다.. 멋진 해석도 좋고,,, 글자크기까지 배려하여 써주신것을 보니..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고 느낍니다..
깜짝 놀랬잖아요!! 글을 쓴 사람은 '은수기'라고 되어 있는데... 내용은 영 ~~~ 풀소리님이 올레길 카페에 올려 놓은 걸 모셔오셨군요!! 와우!!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풀소리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구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오랫만에 걷기 함께하신 분들 반갑고 감사합니다.
반가웠습니다 아주 추운날에 함께 걷는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앞으로는 이보다 따뜻한 날이 많겠지요..고양 올레길 좋은 얘기도 하고 교류도 하며 즐겁게 걷기를 바라겠습니다..
동장군도 일산걷기 를 막지 못하는군요 일산팀화이팅 ~~~~~아자
추운겨울날 고생많이 하셨네요 그 추위를 이기느날 나를 이긴다는 마음.... 가끔은 그런마음으로 걸었었습니다 ...난 따뜻한 방에서 그냥 여러분들의 모습만 상상할뿐....!
풀소리님의 해박한 해설이 듣고 싶었는데 못 가서 아쉬웠습니다.~~ 진솔님이 안 계셔 허전한 자리를 풀소리님이 채워주시는듯 하여 일산걷기가 더욱 빛이 날것 같습니다.~~ 길에서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
환영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제가 요번주 목요일부터 부부동반 1박2일 송년회가 있어서 일산걷기에 못 갈 줄 알았는데 아내가 걷기 다녀와서 송년회 와도 된다고 해서 다행히 걷게 되었어요~^^; ㅎ 회원님들 목요일날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