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친구를 꼬드겨서 비오는데 부산대까지 갔죠..어제 일기 예보를 보니 저녁때는 비가 안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P>
<P>꼬여서 갔는데..비는 주룩주룩..날은 춥고..좀 미안했다는..</P>
<P>하늘그네님도 친구분 한분과 오셨더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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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부산대 본관 옆 넉넉한 터에서 5시 공연이었는데..부산대 신입생 환영식 행사 중간에 나꼼수를 급하게 끼워넣은 듯.</P>
<P>객석은 많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비가 오니 별로 앉는 사람도 없고...객석에서 좀 떨어진 계단에 사람들이 서 있었죠.</P>
<P>아마 나꼼수 공연 소식을 듣고 온 팬들인 듯한 연세 있으신 분들이 꽤 있으셨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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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비는 계속 오고 객석엔 사람도 앉지 않고, 서 있는 사람이 거의라..공연은 15분 늦게 5시 15분 늦게 시작되었어요..</P>
<P>나꼼수 3인방이 올라오고. 비가 오지만 나름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려고 했으나..앞에 모여있는 열혈 학생들도</P>
<P>있겠지만. 제가 느낀 것은 나꼼수 3인방이 말하는 정치에 관련한 이야기를 학생들이 많이 모르고 있는 것 같단 생각.</P>
<P>김용민 교수님이 여러분들의 성대모사, 욕 시리즈를 말했으나..비가 와서 그런지 인원이 적어서 그런지..호응이 적었어요.</P>
<P>일단 나꼼수를 알고 모인 콘서트랑 상황은 다르고, 나꼼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학생들도 제법 많은 것 같았고,</P>
<P>비도 오고 상황은 좋지 않았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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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김어준 총수가 오늘은 비가 오는 상황이고 전체적으로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 같으니 예정대로 1시간 공연은 어렵겠다며</P>
<P>각자 학생때의 에피소드를 말하면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습니다. 결론은 너희 하고 싶은 것을 좋아하는 것을</P>
<P>열정적으로 하라였어요.그리고 투표하라였어요. 주기자님은 공부 보다 연애. 또 나이트 가고 싶으면 열심히 가라였는데..나는 그 학생들이 진짜 나이트만 다니러 가는 것 아냐하는 생각도 들더군요..저 말은 얼마나 제대로 받아들일까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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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결정적으로 객석 뒤에 스탠드에 부산대 무기재료과 학생들이 그득 모여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계속 원샷을 외치면서 공연을</P>
<P>방해하는 일까지..정말 옆에 서 있는 저 낯뜨거웠습니다. 김어준 총수가 투표율 90%가 나오면 여러분들 반값등록금 아닌</P>
<P>등록금 없는 세상에 살 수 있다며 뼈아픈 언어를 외치는 동안. 옆의 무기재료학과 학생들은 아무 생각없이 원샷을 집단으로</P>
<P>외치면서 막걸리는 먹는. 일단은 부산대 총학은 급히 짜여진 것인지 준비가 없었구요..스탠드에서 술 마시면서 공연에 아랑곳하지 않는 무기재료공학과 학생집단의 모습에 실망스러웠습니다. 주진우 기자님 현장 분위기 보고 좀 화가 나신 것 같기도 하고 제 느낌은 그랬어요.."우리 바쁜 사람이다. 열심히 들어라.." 이런 말씀 좀 하시고 했어요..제가 봐도 한심한 느낌이 강했죠..그들이 부산대 전체를 </P>
<P>대변하진 않겠지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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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물론 30분 공연이라도 김어준 총수와 김용민교수님, 주진우기자님 말씀 들어서 좋았어요..비도 오고 추웠지만.</P>
<P>하지만 현 시대의 학생들의 정치 의식을 보는 것 같은 생각도 많이 들어서 씁쓸하고 맘이 아팠던 그런 저녁이었죠..</P>
<P>무관심한 학생들을 보니, 유체이탈이 생각나더군요..한나라당 10년의 집권 후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가장 몸으로 겪을 </P>
<P>이 시대의 20대의 모습이. 정치는 자기랑 상관없다는 여기는..한미FtA 서면 집회 때 무심코 지나가는 어른들보다.</P>
<P>이 시대의 미래를 보여줄 학생들의 모습에서 저 좀 속상했달까요..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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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런 시대에 바쁜 틈을 쪼개어 총선을 위해 애쓰시는 나꼼수 3인방이 슈퍼스타 맞더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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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님의 글인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네여... 아무리 나꼼이 젊은학생들의 정치참여를 유도했다고는 하나 수도권에 비해서 지방은 아직 기대이하입니다... 모두 현실에 갇힌채 옆을 돌아볼 수 없는 상황에 몰려있는것 같아여... 우리라도 조금 더 노력합시다... 시디배포도 열심히 하고 모두가 힘을 모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도록 합시다...
음 그래요! 옛날 독재시대인 70년대 80년대도 대학생들(그땐 대학생이 지금보다 훨씬 수가 적었죠) 중 정치에 무관심한 애들이 진짜 많았습니다. 그래도 독재타도를 외친 소수(?)의 사람들과 때가 되면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독재정권은 반드시 무너지는 순서를 밟게 되었죠...정치에 관심없는 주위의 젊은이, 나이 드신 분들 다 관심을 가지도록 과하지 않은 말로 그들의 주위를 환기시켜 주도록 합시다. 이것이 미권스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
간만에 들어왔는데... 위 글 내용은 모조리 제가........................................................................................................ 생각한 것과 또옥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부산대 실망.. 오늘 저공비행 더실망... 장소제공 안해서ㅜㅜ
첫댓글 현실파악용
부산대 식구가 6만이라는데..... 그중 나도 한명이지만, 예전의 부산대가 아닌것만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퍼온건데요~ 뭔가 불편하신가요,,, 에로 사항이 있으면 해결하도록 하겠슴다~
네,, 일단 죄송해요~ 부산회원님들이 이번에 야권승리를 위해 이런저런 활동을 하시고 계신데,, 낙관적인 소식외에도 이렇게 우울한 소식도 있어야 더 힘내서 하실거 같단 생각에 퍼오게 되었어요~
부울경 분이신가봐요? 처음 뵙겠습니다~~
그동안 부산게시판을 보아오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저희는 쭈욱 이렇게 자게에 있는 글을 이 게시판으로 퍼왔답니다.
ㅋㅋㅋㅋㅋㅋ뭔가 했네 ㅋㅋ
같은편끼리 모여있다보니 현실감이 떨어질수 있다는점 공감함....가끔이런글로 자극받고 정신차려야합니다..
공감.
네... 현실은 다르다는 것 온라인과 오프는 틀리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더욱 힘내요 우리 끼리는 이미 아는것이니 외부로 알려야 한다는 절실감이 .. 더욱 필요할것 같아요
공감합니다
홍님의 글인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네여...
아무리 나꼼이 젊은학생들의 정치참여를 유도했다고는 하나 수도권에 비해서 지방은 아직 기대이하입니다...
모두 현실에 갇힌채 옆을 돌아볼 수 없는 상황에 몰려있는것 같아여... 우리라도 조금 더 노력합시다...
시디배포도 열심히 하고 모두가 힘을 모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도록 합시다...
음 그래요! 옛날 독재시대인 70년대 80년대도 대학생들(그땐 대학생이 지금보다 훨씬 수가 적었죠) 중 정치에 무관심한 애들이 진짜 많았습니다. 그래도 독재타도를 외친 소수(?)의 사람들과 때가 되면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독재정권은 반드시 무너지는 순서를 밟게 되었죠...정치에 관심없는 주위의 젊은이, 나이 드신 분들 다 관심을 가지도록 과하지 않은 말로 그들의 주위를 환기시켜 주도록 합시다. 이것이 미권스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
간만에 들어왔는데... 위 글 내용은 모조리 제가........................................................................................................
생각한 것과 또옥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부산대 실망.. 오늘 저공비행 더실망... 장소제공 안해서ㅜㅜ
아! 현실은 제 마음과는 다르군요. 정말 부끄럽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너무 먼 것 같아요.
아무리 개념없어도 공연중 술판벌이는 애들은.. 참 씁쓸하군요. 이 글보고 부산대 출신 운동권 친구에게 말해줬더니 공대가
5천명정도 되는데 꼴통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애들도 많을 거랍니다... 그래도 참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