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서울에서 눈을 못보고 보내나 했는데..
입춘도 지나고..
올겨울 대미를 장식한 눈..
다들 그 눈 맞으러 나가셨더군요.^^
저희도 서울에 눈이 오면..
반드시 찿아가는 그 곳으로 향합니다.
오후 늦게..가보니..
다시 눈발이 세지더군요.
눈..
하염없이 내립니다.
호젓한 산책..
운치 있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눈위를 뛰어가봅니다.
오로지 나만의 발자국.
전생에 멍멍이 였나봅니다..ㅎ
겨울여자 오십니다.
이분이 홀로 걷는 이곳..
다들 잘 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입니다.
세차게 내리던 눈도..
어느새 잦아듭니다.
겨울 산책의 백미는..
눈길을 걷는거 아닐까요?
코끝 찡~한..겨울..
무엇을 보는걸까요?
차가운 호수에..
한마리 오리가..
외로이 헤엄치고~
추위엔..장사없지요.
주머니속에 손넣는게 젤..따숩따아~~ㅎ
이제 이번 겨울 눈속 산책을..
끝낼때가 되었습니다.
세월의 무게만큼..
눈의 무게도 무거울까요? ㅎ
가까운 의왕 백운호수근처..
카페로 차를 돌려 가봤습니다.
여기도..
설경이 나쁘지 않습니다.
여름내..가득하던 사람들은..
여기도 온데간데 없습니다..
왠지 크리스마스 느낌입니다..
날짜가 거꾸로 가는듯.ㅎ
오늘 12월24일 밤인듯한 착각이..
단지..눈이 온 것뿐인데..
세상이 너무도 다릅니다..
이젠 내년 겨울을 기약해봐야겠습니다.
이번 눈이 마지막 인듯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따끈한 말차라떼..
제 옆지기는 온기가득한 청귤차에..
담백한 호밀빵을 곁들여..
아쉬움과 함께 저무는 주말 저녁을 대신할까 합니다.
첫댓글 같은곳 다른 느낌ㆍ
관람으로 몇번 가봣는데
설경과 더불어 멋진 미술관과
뿅! 갓던 저 산 아래 그까페ㆍ
그곳을 가셧네~^^
암튼 사진만 봐도 전부다~~~~
짱 멋짐,ㅡ
누구나 알고있는 그 곳..
사시사철 갈때마다 새롭고 멋진 풍경을 보여주지요.
따뜻한 봄날 다시 한번 찿아갈겁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