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등부 수학 공부방을 운영한답니다.
시작한지는 2월에 시작했죠.
암튼, 학생들이 저한테 와서 수학을 배우고 가고..
그러면서 지금의 예삐와 살게 되었답니다.
모든 학생들이 강아지를 좋아하는건 아니잖아요.
학생중 강아지를 싫어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 학생이 있는 반을 가르치는 날은 방에 가둬둬야 하는 상황이죠.
수업시작전에는 방문을 활짝..강의실로 쓰는 방도 활짝..
근데 예삐가 책상밑에 소변을 본것입니다.
전 몰랐고 그 학생이 강아지 소변을.. 밟아버렸죠.
그 강아지를 싫어하는..학생이..
그리고.. 양말을 버렸습니다.ㅡㅡ;;
미안함과 당혹스러움도 잠시..
그 학생이 가고. 또 문을 활짝열어두었죠.
그리고 전 수업을 하고..
몇 학생들은 거실에서 공부를 합니다.
오늘 와서 공부하는 학생중 머리를 다시 묶고자 하다가 머리끈을 놓치고
그걸 포착한 예삐가 순식간에 머리끈을 입어 넣었고.
학생은 머리끈을 먹을까봐..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입을 벌리려 했고.
우리 예삐가 그만..ㅠㅠ
물어버렸습니다.
학생도 놀랬고..저도 놀랬고..
너무 속상해서 그만 많이 때려줬습니다..
수업 중간에 그냥 수업하던 학생은 자습하라고 하고..
응급실에 데려가서 주사를 2대 맞추고.. ㅠㅠ
심하게 물었던건 아닌데..
학생이 놀란상태.. ㅠㅠ
저 ....... 아이를 키울 자격도 없나봅니다.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너무 막막합니다.
경험도 없으면서 냉큼 키우겠다고.. 생각하고..
일을 크게 벌린건 아닌지..
너무 하루가 힘드네요
첫댓글 많이 놀라고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강쥐가 다른 사람을 물면 참 난감할듯.. 경험은 없지만 자식을 키우다보면 별일이 다 있습니다. 사람아이요.ㅋㅋ 전 아이 친구들 오면 꾸미를 철창에 가둬두곤해서 가급적 집에 친구들 못 데려오게 하는데.. 놀란 마음 가라않히시구요. 다행히 크게 물린건 아니라니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으실거에요. 예삐도 놀랐을듯. 어찌보면 그 아이에겐 너무 당연한 행동이었겠지만 그래도 안돼. 라고 말하시고 학생들에게도 조금 당부를 하면 좋을것 같네요. 강아지 특성상 낯선 사람이 입에 손을 넣거나 입에 문 것을 빼앗으려 한다면 그럴수있다고, 예삐가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에서 익숙해지면 오히려 사회성
도 좋아지고 사람들을 가리지않게 될거라 믿어요. 아직 키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다면 님께서도 주위분들께 조금씩 당부하여 예삐가 너무 야단맞아서 기죽지않도록 해 주심이 어떨지.. 예삐도 많이 놀라고 언니가 화내고 야단쳐서 자기 싫어한다 여길수 있으니 더 많이 안아주고 만져주세요. 시간이 약이랍니다.
ㅠㅠ 좋아지겠죠? 감사합니다.
에구.... 미니핀은 낯선환경 낯선사람 어린학생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공부방에서 키우시는거면 많은 학생들이 오고갈테고... 학생들마다마다의 차이가 있을텐데.... 일단 병원 데리고 가신건 잘 하신거고요. 제생각엔 무방비로 풀러 키우시지 마시고요. 영역을 조금 좁혀주심 어떨까요... 강의실말고. 선생님의 방에 되도록 학생들이 자주 드나들지 않는방에 아이의 밥이나 집 등을 안락하게 꾸며주시고... 되도록 그 공간에서 안정을 취할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아무리 당황하셔도 손지검을 하시면 안되요... 방바닥을 때리시거나 언성을 높여주세요... 충분하답니다~
많이 때려버렸는데..ㅠㅠ 휴.. 것도 잘못한거군요..ㅠㅠ 근데, 예삐가요. 학생들을 무지 좋아해요. 학생이 오면 얼마나 반기는지..ㅠㅠ 근데..ㅠㅠ 님 말씀처럼.. 앞으로 손지검은 하지 말아야겠어욤.. 제가 더 아프더라고욤..ㅠㅠ
아이들 홧김에 손으로 때리고 때리는 시늉한다고 머리위로 습~하며 손 올리고 하시면.. 나중에 이쁘다고 머리위로 손이 올라가도 움찔하며 스트레스 받고요. 이리오라고 해도 싫어해요... 그리고 홧김에 찰싹찰싹 때리는게 애들은 많이 아파요... 왜 혼나는건지 이유를 모를때도 많고요... 혼날땐 혼 나야 하지만 울애들 지능은 많아봐야 3~4살 수준이니.. 거기에 맞춰 주세요... 손벽이나 언성으로도 충분한 훈육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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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곳에서 좋은 말씀 많이 듣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요~
때리는것도 습관이 되요... 게다가 감정에 욱해서 손으로 때리는건...그 작은몸에 얼마나 아프고 무섭겠어요,,,,, 너무 불쌍해요....예삐는 단지 자기 입속에 무언가를 지키려 했을 뿐일텐데....제 생각도 예삐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심이 좋을것 같아요...자신의 공간이 없다는 것도 강쥐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되거든요....님..일단 지나간일은 잊으시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 예삐공간에 빨리 만들어줘야겠습니다.. 오늘은. 저한테 혼나서 그런지.. 원래 제 곁에서 자는데..오늘은 예삐집에서..ㅠㅠ 저한테 안와염..ㅠㅠ
님께서 순간 놀라고 당황해서 손을 대셨다고 했는데 지금 글을 보니 때려서 마음 아파하는 마음이 전해지네요 안좋은 일이지만 크게 물리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큰 공부하셨다하시고 지금부터라도 조금더 예삐공간에 신경써주시고 예삐한테 더많은 사랑을 주면 예삐도 님의 마음을 다알고 전처럼 님에게 영원한 재롱둥이가 될꺼에요
눼눼.. 명심 또 명심요~
마니 놀라셨겠어요~ 그래두 아기사랑하는맘 아기도 알꺼에요~ 예삐가 학생들하고 친하게 잘지내면좋겠는데, 양말버린얘기는 좀 당황스럽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