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가족 송년모임이 있어서 일산으로 다녀왔어요
저희는 가족끼리 월 회비를 모으는데 그 돈으로 집안 경조사에 쓰거나 집안에 큰일이 있을때 쓰거나..
또는 가족 모임할때 사용하는데요...
이번에 먹기로 정한 음식은 킹크랩이예요
이번에 우리가 식사를 함께 한 곳은..
고양시 덕이동에 있는 더 크랩
실내는 화이트 톤의 깔끔한 분위기여서 크랩전문점이란 느낌은 안들었어요
크랩 종류가 여럿인데 싯가라 가격은 안적혀 있구요...
저희가 방문했을땐 킹크랩이 키로당 9만8천원정도였던거 같아요
상차림비가 따로 있는 곳이예요 (일인당 5,000원)
(5.5키로에 570,000원정도?)
뒤에 여러종류의 술도 있었는데 우리 가족은 전부 비주류라 관심없어서 안찍었어요
기본찬은 번잡하지 않은데 묽은 느낌의 스프가 맛있었고...
대체로 적당한 맛인데 부침개는 속이 안익어서 밀가루 물이 줄줄 흘러 나와 아쉬웠어요
(말씀드렸더니 다시 해지시긴 했어요)
사실 킹크랩 먹으러 왔는데 밑반찬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ㅎ
미리 주문해놔서 음식은 빨리 나왔구요
양쪽으로 나눠 담아주신 킹크랩 5.5키로...
밑에 따뜻하게 데울수 있는 중탕용기가 있어서 먹는 내내 따뜻해서 좋았어요
수율은 엄청 좋았구요
맛은 대게나 꽃게처럼 단맛이 강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담백한 맛이 좋았고..
살도 탄탄해서 씹는 식감도 좋았어요
이래서 킹크랩 킹크랩 하는구나... 하며 감탄 하며 계속 먹다 보니 좀 짰구요
짜도 지금 아니면 언제 먹나 싶어서 열심히 먹었어요
게뚜껑도 주셨는데 이걸 찍어먹으란 용도는 아닌거 같고 그냥 디피하신거 같긴해요...
물론...
곧 게딱지 볶음밥으로 재탄생되었는데..
등껍질에도 상당한 양의 게살이 붙어 있어서 볶음밥에도 살이 들어 있는데..
기름에 볶아서 그런지 살이 더 부드러워지고 짠기가 없어서 찜과는 다른 맛이여서 좋았어요
추가로 시킨 홍게 해물라면..
홍게 한마리가 들어 있었는데 방금전까지 킹크랩을 먹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곧오공 팔다리 같은 저 홍게의 갸냘픈 다리엔 관심들 없었구요
(그래도 기념삼아 먹긴 했는데 홍게도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해물라면 국물은 일반적인 라면맛은 아니였고 무슨 향신료가 가미된 듯했어요
물론 저한텐 매우 매웠구요 (맵다기 보단 끝맛이 아리고 고추의 매운맛은 아니여서 매운끼가 금방 가셨어요)
작은 전복이랑 새우도 들어있어서 맛이 없을수 없는 라면이였어요
사실 저희가 주문한건 킹크랩 3키로랑 대게 2.5키로 였는데..
직원 실수로 킹크랩으로 5.5키로를 준비하셔서..
주문 실수로 인해 서비스로 새우 갈릭 버터구이를 주셨는데...
서비스라고 대충 주시는게 아니였고 갈지 않은 다진 마늘의 식감과 향이 가미된 버터구이는 그냥 치트키니깐요...
전체적으로..
상차림비가 있는 건 아쉬웠ㄹ지만 수산시장 급으로 가격 합당하고 수율 좋은 신선한 킹크랩을 배터질때까지 먹을수 있어서 좋았고, 가족모임이라 내돈 안내고 맘껏 먹어서 더 만족스러운 하루였어요
누나들도 모두 즐거워하고 다녀와서도 좋았던 하루로 기억해주니 괜히 가슴 한쪽이 따뜻해져서 더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가족모임하면 나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고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아 편해요.. 우리 식구들은 내가 극심한 J인걸 아무도 모름 ㅎㅎ)
사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와 강릉여행 가려고 표 예매해뒀는데 가족모임 한다길래 가족모임 안가려다 메뉴가 킹크랩인거 알고 바로 강릉표 취소했는데... 잘한 듯 ㅎㅎ
총평
킹크랩이 맛없으면 그게 사기 아닌가?
첫댓글 킹크랩이 맛이 없으면 그건 그냥 큰 게죠ㅋㅋ
저도 요새 킹크랩 땡기는데 다시 가격좀 내렸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대게가 크기도 작고 수율도 그닥이란 말이 있어서 매장에선 킹크랩을 더 추천해줬는데 대게와는 다른 담백한 맛이 나름 좋았어요
작년엔 광명에서 대게 먹었는데 그때 정말 맛있었거든요
(생각해보니 저도 킹크랩은 첨 먹어본 느낌이..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저도 둘다 먹어보니 킹크랩이 더 살이 쫀쫀하고 탱글탱글 맛있어요^^
아..생각하니 또 먹고싶네용ㅋ
수선화님 부럽...ㅋ
@손만잡고 ㅋㅋㅋㅋ 손만잡고 님이랑 같이 맛집 탐방 다니고 싶어요
왠지 재미있을듯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저보단 제 남치니가 탐구욕구가 강하고 경험이 많아서 저는 잘 따라다니고 잘 먹기만 하면 되어요ㅋㅋㅋ
18,000원짜리 홍게 드세요 ~!!!
13마리 하루죙일 드셔도 되는뎅 ㅋㅋㅋㅋ
한마리 까먹는데도 개귀찮던데.. 그걸 13마리나... 누가 고생했겠네요 ㅎ
곧오공 팔다리에 빵 터질뻔ㅋㅋㅋ
개인적으로 가느댕댕 팔다리는 이쁨
오공이 팔다리는 이뻐해도 홍게는 살이 없으니 피하세요 ㅎ
우리 4인가족은 대게 먹으면서 클스마스 겸 송년회 했죵ㅎ
부천 대게가 라고..나름 깔끔하고 잘나와요..룸은 미리 예약필수^^
그럼 사진도 찍은 김에 밥커공간에 글하나써봐요
그래야 내가 또 이뻐라 하지.. 으이그~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그럴깡?ㅋㅋㅋ
@써머
겁나 가기 귀찮아 생각하시더만 잘드시고온것 같네요
눈 엄청 와서 아침까지 안가려고 했었는데 누나가 눈와도 오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갔어요 ㅎ 안갔음 클날뻔.. ㅋㅋㅋ
곧오공님 한번도 못봤는데 저 홍게 사진으로 상상할게요
저 홍게는 얇아도 실하긴 했었는데.... ㅠㅠ
가족과 함께 풍성한 성탄절 보냈네요~^^참 잘했어요~~^^
연애 하기 딱 좋은 크리스마스에 가족모임을 잡았...ㅠㅠ
정말 킹크랩이라 어쩔수 없이 다녀왔네요 ㅎ
오공님 의문의 1패
홍게보다도 못한 곧오징어님..ㅠㅠ.
곧오공님 다리 맞네요 홍게다리 먹을거없을듯
너무 가늘어서 노력에 비해 먹을게 없어요 ㅎ
정말 둘이 닮은듯.. 홍게랑 곧오징어님 ㅋㅋ
글도 참 재밌게 쓰시는 수선화님~~💯💯
곧오공 팔다리에서 빵터졌어요🤣🤣🤣
ㅋㅋㅋ 크리스마스 파티는 잼나게 보냈어요?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잼나긴 했는데 선화님과 함께 못해서 아쉬웠어요~
@벨루나 1월에 고양 놀러가니까 그때 시간되면 얼굴 좀 봐요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시간 함 볼게요~~
너무 맛있어보여요~ 크리스마스 제대로 보내신듯~^^
제대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연인이랑 보내는건데요..ㅠ.ㅠ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저는 집에서 빈둥거렸다구욧..- - 저보단 낫습니다..ㅎㅎ
@친구사이 서울 오시지 그랬어요 ㅎ
오공님과 선화님 팔다리가 예전엔 비슷했었는데 어느덧 차이가 나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