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10년나기에 왠 신해철이야기냐고 욕하시겠지만..
어제 방송에 넘 웃긴 이야기가 나와서리...
푸후후..
신해철 어린아이 시절에...
친척들이 많이서 고모들 잔뜩 하고 살았는데..
이 양반들이 어린 마왕을 가지고 놀았답니다.
맨날 넌 다리 밑에서 주어왔다고 약올리니까....
작은 마왕이 (아! 마왕은 신해철이예여) 대들었답니다.
'나 울엄마가 낳았다 했쪄..'
그랬더니 어른들이 뺑 둘러앉아서
더 약올리더래여.
그래서 친어머니 찾으러 간다 했더니..
니네 엄마 다리위에서 너 잘부탁한다고
뛰어 내리 죽는거 봤다고 까지 했다네...
그래서 우리 어린 마왕은...
어머니에게 여행가방 하나 달라 했데여
어머니가 귀여버서 가방하나 주니까..
꼬맹이가 본건 있어가지고..
양말 몇개 팬티 몇개에 잴로 좋아하는 마징가 Z 장난감하고
가방에 넣고는...
'어머니' 하고 불렀다네여
저쪽에다 앉혀 놓고는...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랬다나여?
얼마나 귀여웠겠어여
그리고 가방 질질 끌고 밖으로 나갔데여
그래서 엄마랑 고모들이랑 킥킥 웃으며 뒤를 미행했답니다.
그러니까 이 꼬맹이가 조금 가다 땅한번 보고 한숨한번...
떠 조금 가다 땅한번 보고 한숨한번..
그러더니 버스정류장에 가서 가방에 걸터앉아서
하늘을 물끄러미 처다 보더랍니다.
장난은 여기서 끝났다는데...
글쎄 고모들은 더 놀리자고 했다네여.. (못된 아줌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