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관광부는 27일, 히말라야의 세계 7위봉 다울라기리(8,167m)에서 일본인 여성 1명을 포함한 등산가 3명이 24일 눈사태에 휘말려 행방불명됐다고 밝혔다. 일본 근로자산악연맹은 28일, 사고를 당한 일본인 여성은 도쿄도 네리마구(東京都練馬区)의 등산가 고노 지즈코(河野千鶴子, 66세) 씨라고 밝혔다.
현지에서 이 연맹에 접수된 정보에 의하면 고노 씨는 22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이며 다울라기리 표고 7,500~7,800m 지점에서 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한다. 고노 씨와 동행한 남성 셰르파(안내인)일 가능성이 있다며 관계자가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주네팔 일본대사관은 산 속에서 여성 시신으로 보이는 것을 헬기가 확인했다는 네팔 당국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고노 씨는 50대부터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해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주부 등산가’로 알려졌다.
출발을 앞두고 관계자에게 “이번이 마지막 8천m 봉우리 등산”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노 씨가 소속한 도쿄도 근로자산악연맹 관계자에 의하면 26일에 현지에서 일본 측에 “고노 씨가 정상 어택을 위해 출발한 채 돌아오지 않는다”는 연락이 있었다고 한다.
인도 PTI 통신 등에 의하면 다울라기리 등정의 거점으로 쓰이는 캠프4(8,000m) 부근에서 눈사태가 발생했으며, 이 부근에 있던 21명의 등산자 가운데 일본인 여성과 스페인 남성, 네팔인 셰르파 등이 눈사태에 휩쓸렸다고 한다. 네팔인 중 1명은 구출됐으나 다른 이들은 행방불명인 상태이며, 당국이 헬기 등으로 수색 중이다.
다울라기리는 네팔 중부에 있는 다울라기리 산군의 최고봉이다. 산스크리트어로 ‘하얀 산’이라는 뜻이다. 한때는 세계최고봉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010년 9월에는 일본인 등산가 3명이 눈사태에 휘말려 1명이 사망, 2명이 행방불명되는 조난사고가 발생했다.
네팔에서는 이달에 모험가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郎) 씨가 사상최고령인 80세 나이로 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성공했다.
【교도통신】2013/05/28
첫댓글 애도를...
일본과 스페인 출신 산악인 등 세 명이 세계 최고봉 중 하나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해발 8천167m)를 오르던 도중 사망했다. 사망이 확인된 산악인은 일본인 고노 시즈코(69·여) 씨와 스페인인 후안호 가라 씨며, 이들의 현지 가이드인 셰르파 다와 씨도 함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등반을 조직한 티카 구렁 씨에 따르면 가라 씨의 경우 지난 24일(현지시간) 다울라기리 경사면을 오르던 도중 발목이 부러져 걸을 수 없게 됐지만 날이 저물고 고도가 높아 제때 구조되지 못했다.
저 아줌마 얘기를 읽고 참 대단하다 생각했던적이 있네요...
70 80세에도......
이번이 마지막 등반이라고 말했다는것이 마음을아프게하네요...
살아서 내려왔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요...
해냈다는 기쁨으로 환호성 지르는 모습들 많이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