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시 중구 소재 영종도와 용유도 섬산줄기에 대한 이야기로 그 두섬을 따로 따로 각각의 별도의 섬으로 보느냐 아니면 그 두섬의 중간 바다를 매립해 인천국제공항을 만들면서 서로 땅으로 연결이 되었으니 하나의 섬으로 보느냐의 관점이다 참고로 영종도는 대한민국 섬크기 순위 17위의 51㎢ 젊은날의 날개짓 을왕리해수욕장을 품은 용유도는 47위의 13.6㎢ 크기의 섬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영종도 용유도라고 섬이름이 2개로 불리지만 인천국제공항이 생기면서 현실적으로는 땅으로 연결이 되었으므로 나는 그 두섬을 하나의 섬으로 인식하고 검토를 하여 산줄기를 긋는데 문제는 인천국제공항 어디로 마루금을 그리느냐이다 왜냐하면 땅이 있으면 반드시 물가름을 하는 산줄기는 평지든 어디든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고 발로 밟을 수도 없는 공항의 특수사항 때문에 가상적으로 마루금을 철도를 따를 수밖에 없다는데 결론을 지었다 그리고 육지에서 가까운 영종도에서 시작하여 인천국제공항을 지나 용유도까지 마루금을 그리는데 그 시작점이 문제다 섬산줄기 종주 방법 중 제1원칙이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연륙교나 연도교에서 시작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나루터 선착장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영종도는 여타 다른 섬하고는 그 연륙교나 연도교가 다르다 즉 고속도로와 철도로 연결이 되는 바람에 그곳으로 접근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차선책인 인천 월미도와 수시로 다니는 뱃편이 있는 영종선착장나루터부터 마루금을 그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영종진선착장나루터 영종진성이 있는 첫봉으로 오르면서 마루금을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은 철도로 연결을 하고 용유도는 잠진도와 연결되는 잠진교부터 북쪽 바닷가까지 연결하면 육지에서 말하는 지맥급인 30km를 쉽게 넘는 긴산즐기인 나의 잣대로 이야기하면 섬큰산줄기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산줄기 이름도 영종도나 용유도 보다는 인천국제공항의 인지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섬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었다 그 흐름을 따라가면 인천시 중구 영종도 구읍동 영종월미도행여객터미널 영종선착장 나루터(0)-영종진성(35)-어울소리공원 도로 사거리(10, 0.8)-영종하늘도서관 박석고개(20, 0.8/1.6)-하늘초교 사거리(30, 1.1/2.7)-산들길교(10)-돌팍재 삼거리(10, 0.5/3.2)-石花산(△147.1, 1.1/4.3)-용주사고개 도로(30, 0.8/5.1)-잔다리고개 도로(30, 0.6/5.7)-영종동동사무소 인근 용궁사입구 삼거리 전소동고개(30, 1.3/7)-白雲산(△255.5, 2/9)-젓개고개(70, 1.2/10.2)-하늘고 생태육교(50, 0.6/10.8)-8차선도로 생태육교(30, 0.6/11.4)-넘말고개 생태육교(10, 0.4/11.8)-제2경인고속도로 공항신도시IC 남동측 사동고개(1.2/13)-고래알고개 도로(20, 0.8/13.8)-도로끝(10, 0.5/14.3)-벌미마을(10, 0.7/15)-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10, 0.5/15.5)를 지나 공항철도 공항동로(10, 0.5/16)를 만나면서 영종도 산줄기는 끝난다 이후 공항철로를 따라 인천국제공항(10, 3.1/19.1)-공항철도끝 차량기지(10, 3.3/22.4)를 지나 용유도 잠진도입구 삼거리(10, 0.5/22.9)에서 인천국제공항 구간은 끝난다 용유도 덕교동 샛별마을 잠진도를 건너는 잠진교-거잠포고개 도로(10, 0.9/23.8)-공댕이고개(30)-4차선도로 공댕이생태육교(50, 1.2/25)-오성산(172)어깨(170, 0.8/25.8)-용유초교 인근 나룻개(날개)고개 도로(10, 1.4/27.2)-둥개고개 도로 사거리(10, 1.1/28.3)-늘목고개 십자안부 도로(10, 1.8/30.1)- 늘목마을입구 사거리 공항서로(30, 0.4/30.5)-프린스호텔 앞(30, 0.3/30.8)-비재갈림길(50, 1/31.8)-당재산신각(50)-산댕이고개 도로(2.1/33.9)-통개고개 왕산차고지 도로(10, 1.3/35.2)- 을왕산(160.9) 인천국제공항레이더관측소(130, 1/36.2)-터널위 등고선상50m 십자안부 오거리(50, 0.7/36.9)를 지나 왕산해수욕장 인근 산줄기 끝 목너머곶 바닷가(0, 0.5/37.4)에서 끝나는 약37.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그래서 분석을 해보면 인천국제공항섬큰산줄기종주 37.4km=영종도섬산줄기 16km+인천국제공항섬산줄기 6.9km+용유도섬산줄기 14.5km 용유도섬산줄기는 새로생긴 산줄기로 계산을 해서 그 길이가 엄청 길어졌다 [신경수님 글] |
ㅁ산행코스 :
[산행지도]
공항철도의 운서역에서 203번 버스를 타고 잠진도에서 하차하였다. 잠진도는 영화에 나왔던 실미도 가는 선착장이며
호룡곡산의 최고봉인 무의도로 가는 길목으로 몇 번 왔던 곳이다. 잠진도에서 용유도를 잇는 연육도로를 걸어보고 싶
은 마음에 잠진도 선착장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잠진도 선착장
무의도로 가는 배에 승선하면 불과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무의도에 하선한다. 국사봉과 호룡곡산이 바다에 떠 있는 서해 바다가
펼쳐졌다.
잠진도의 눈꼽만한 산도 오를 수는 없는가 보다. 집 뒤로도 그렇고 도로따라 이어지는 주택 사이에 나 있는 도로에는 '용궁기
도 도량'이란 팻말로 철문이 잠겨 있었다.
철처럼 휘어진 인천대교가 보이는 바다는 드넓고 굴을 캐는 아낙들의 모습이 보이고 '천년의 설화가 숨쉬는 춤추는 섬
무의도'란 제17회 무의도 축제의 프랑카드가 붙은 도로 따라
잠진도와 용유도를 잇는 잠진교차로 지나 연육도로의 잠진교를 지나면 진행하게 될 용유도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용유도 입구
커피도 팔고 조개구이 포장마차도 있는 곳을 거슬러 도로따라 갔다. 연두색 철책을 두른 길가를 따라 지저분하게 쓰레기
더미들과 덕교해수욕장의 솔나무가 보이는 해안가의 샛별마을 부터 마루금은 시작되었다.
당나귀가 나를 보자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 반가움인지 놀란 표정인지 바쁜 걸음질을 하고 뒤로 앞으로 몸둘바를 모르는 것
같았다.
용유도역이 보이는 샛별마을 고갯마루를 넘어 갔다.
시골 전형적인 주택가 골목 '마시란로 9-6'의 민가 옆 지저분한 쓰레기 더미를 지나 소사나무가 맞아주는 낮은 구릉의 산에서 실
금을 그려갔다.
무의도와 잠진도가 하나의 섬처럼 조망되는 산, 점 점이 떠 있는 섬들이 다가선다. 솔나무숲을 잠시 걸어 공댕이 마을의 주택이
보이는 길따라 내려서면 생태육교에 올라 넓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르쏘메 건물 앞을 지나 닿으면 2차선의 거잠포고개도로 내
려선
2차선 거잠포도로였다.
도로건너 '명가푸드'란 간판과 주택의 마당으로 들어 서면 미끌서문의 마당에 정크아트 쇠로 만든 각종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
다. 작품들은 오래되어 제자리를 잃은 것도, 구실을 못하는 것도 있어 작품성을 잃어버렸고 인기척도 나지 않아 슬그머니 비
포장길로 오르면
콘테이너와 철책을 친 밭과 같이 걷게 된다.
밭을 끝으로 철책문으로 들어 오름짓을 나무숲으로 들면 몇 개의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였고 '안전제일'의 분홍색 띠와 '경기도 의
주길'이란 보라색 띠도 나무에 달려 있는 길을 따라 간다.
덕교해수욕장도 조망되는 길따라 철책이 쳐진 지저분한 공터를 지나면 밭과 나란히 걷는 너른길이 안내를 하여 쉽게 마루금을 따
라 갈 수 있었다.
'남성네고개'의 버스정류장이 있는 4차선 도로로 내려서게 되며 주차장을 지나 공댕이 생태통로를 건너려 했으나 그럴 수 없어 되
돌아 도로 건너 비닐하우스옆 공터를 지나 너른길의 해묵은 잡초길을 지나 넝쿨더미를 헤쳐 올랐다.
큰웅덩이가 파인 곳을 지나 잔솔가지 묘목길로 올라서니 광활한 평지가 울퉁불퉁, 오성산을 깎아 놓았다. 비행기를 안내하는
[ 관제탑]이 보이며 오성산의 위치를 찾아보려 하다 잔솔나무 묘목 사이를 걸어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
강화도의 이름모를 산이 병풍처럼 눈에 닿고 앞으로 비행기는 수시로 날고 앉는 용유도의 너른 평지를 걸어 걸어가야 했다. 큰
타원형을 돌아 가는 것도 같았다.
우주선 2개가 나란히 보이는 을왕산이 지척이었으며 '이 지역은 추락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람 및 차량의 통행에 주의 하시기 바랍
니다'란 경고판 앞을 지나 평지를 걷는 잔솔나무 사이를 걸어 이 어마어마한 개활지를 지나 산책길로 들을 수 있었다.
신경수님의 노란표지기가 걸린 산책길에서 맞는 한 숨 쉬어 가는 여유가 이제서 배낭을 내린다.
용유도 덕교동 마을에 붙은 산이 해안가에 내려 와 붙고 세상 아무런 일 없이 조용한 곳처럼 풍광을 조망하며 걷는다.
저 멀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보이는 주택가 위 남북지를 지나 '공항소음대책협의회'란 간판이 붙은 건물이 있는
주택가로 내려섰다.
용유초등학교 인근 '나룻개1'의 버스정류장인 4차선 날개도로의 사거리
길건너 '우리순대국' 집을 보면서 도로 위로 올라와
오른쪽 산 마루금을 쳐다 보면서 구불진 포장도로를 걸었다. 평지같은 묘와 지저분한 밭 사이를 걸어 오르면 용유초등학교
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였다.
긴의자가 나란히 너른길에 있는 산책로 같은 길이 안내를 하고 있었다.
알 수 없는 시설물을 지나고 소나무 숲 사이의 운동기구를 지나 인천국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을 조망하며 걷게 된다. 소나무 숲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따스했다.
이 오솔길에 빼곡히 채운 솔나무가 친구가 되고 이름없는 묘지 몇 기를 지나 내려서면 둥개고개도로 사거리의 민가가 한귀퉁이 자
리하고 있는 곳이다.
북남동 둥개고개도로 사거리
이곳은 낯익은 곳으로 작년 여름에도 몇 번 왔던 곳이었다. 민가 뒤 개가 어쩌면 날 알아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나만 아는 척하고
있었다.
골목길 옆 2층집 빨간집에 문이 잠겨 있었다. 행여 아는 언니에 동생이 있을까 했는데 문이 잠겨 있고 마당에 대형텐트가 쳐진
그대로였으며 원두막에서 놀던 작년 여름 사진을 펼쳐야 했다. 원두막 아래 다랭이밭에서 뜯던 깨잎, 고추, 오이와 호박을 따
며 두런두런 나누던 이야기는 저 멀리 가 버렸다. 면회도 하루에 한 번, 단 한사람 밖에 할 수 없는 못된 불치병이 급성으로
하필 그 언니였는지...
골목길을 걸어 2층 양옥집을 지나
[조병수]가옥
조병수 가옥 마당에 가 보았다.
인천광역시 중구 남북동 868번지의 문화재자료 제16호인 이곳 가옥은 1890년에 건립된 해안지방의 중류 농촌 가옥의 특성을
가진 한식 건물이란다.
대문은 잠겨 있으며 문패도 그대로 였고 오랜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곳곳을 둘러 보고 사람이 살지 않아 130여 년 가까이 지
켜낸 대대로 내려온 자국이 지워져 가는가 보네.
조병수 가옥의 뒷산으로 올랐다.
본릉에 닿아 선배님 표지기를 담아 앙상한 나뭇가지의 겨울이 채 가기 전의 쓸쓸함이 전하는 마음따라 x70.8봉을 오르지
못한 잔물결 뒤를 돌아 보며 걸었다.
x75.2봉을 서서히 내려서 민가의 뒷길 산속으로 들어야 했다.
집 뒤 목줄을 하지 안은 개 몇 마리가 달려 들 것 같이 내 뒤를 따랐다. 줄행랑치듯 산으로 들었으나 바로 그 산에서 내려와야
했다. 건축자재물을 쌓아 놓은 공터를 지나
늘목 마을의 마루금을 바라보면서 길을 따랐다. 늘목마을 경로당이 저편에 자리하고 을왕교회 뒤 이어지는 마루금을 보면서
도로를 따라 마을의 전선주와 같이 걷고 있었다.
늘목마을 길이 바로 마루금인 큰고목 나무를 지나 늘목마을입구 버스정류장을 지나
을왕늘목마을 입구 사거리의 도로로 나왔다.
을왕늘목마을 입구 도로를 건너
용유로 499번길의 길을 따라 콘테이너 박스앞 길가에서 빌라건물 앞으로 들어 산으로 들었다 내려서면 솔내음 팬션을 지나면
프린스호텔 앞 도로였다.
호텔도로 건너
호텔 맞은편 송가장식 주차장이란 팻말 뒤 길은 있는 듯 잡풀에 숨고 족구장 매트가 있는 공터를 지나 드넓은 개활지가 또
비포장도로의 너른 길따라
우주선 2개가 보이는 을왕산을 바라 보면서 너른 개활지를 따라 가고 있었다. 왼쪽 산너머 비재고개가 조망되는 비재고개
갈림길을 지나며 멀리 바다 한가운데 잠진도의 다리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이 산을 온통 파 놓은 개활지의 목적은 무엇일까.
멀리 을왕산과
을왕리 해수욕장도 해안선을 그리고 있었다. 노적봉 아래 선녀바위가 행여 보일까 까치발 떠 하늘높이 올라 보기도 했다.
[당재산신각]엔 텅 비어 있고 간판마져 누군가 x자로 그어 놓았다. 안에는 먹다 남은 음식찌꺼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삭막함을 보여 주었다.
금빛물결 발섶에 융단을 깔고 너른 길을 안내하는 편한한 흙길을 걷는게 좋았다. 그러다 드넓은 개활지 잔솔가지 묘목밭을
지나 솔나무와 밤나무밭을 지날 수 있었다.
산댕이 마을 가는 길 따르다 보면 사거리에 이른다. 사거리에 맞닿은 팬션집 오른쪽으로
`1박2일이란 팬션단지 안으로 들었다 팬션 철문을 나가면
안내문의 흰 간판이 산 입구에 세워져 있다. 안내문에는 '본 부지는 인천광역시 중구에서 관리하는 공유재산이므로 무단사용,
쓰레기 투여시에는 변상금 및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묘가 나란히 길을 만들어 안내한다.
묘 몇 기를 지났을까. 소나무숲으로 길을 안내했다. 또 무더기의 묘를 지나 버스주차장이 보이는 4차선의 통개고개 왕산차고지
도로 위로 걷게 된다.
'씨월드관광호텔'의 간판 도로를 따라 씨월드관광호텔의 안내판은 수시로 붙은 호텔 안으로 들어 주차장를 지나 산으로 오르면 별
무리가 없었다.
길은 있지 않으나 그런대로 잡목을 헤치면 오를 수 있었다.
2차선 도로 위 을왕산으로 나무팻말에는 '통개중대와 본부중대'의 방향키를 알리는 도로 따라 을왕산을 향해 갔다.
도로에는 '인천국제공항 레이다 송신소'란 교통판이 붙고
왼쪽으로
항공 기상청의 기상레이더 관측실이 도로 안으로 붙고 '인천국제공항 레이다 송신소'란 교통판의 도로를 따라
[낙조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이렇게 소담스런 공간이 숨어 있었다니...이곳에서 당신은 깊은 일몰의 색깔에
물들어 어쩌면 시인처럼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릴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흘린 눈물 한 방울이 시가 된다면 당신은
여기 Miracle Hill의 주인공입니다란 낙조대!
잠시 후면 볼 수 있으려나, 낙조대를 기대하면서
레이더 송신소가 차지하고 있어 을왕산으로 갈 수 없는 여기가 끝인가 보다.
을왕산
도로따라 바다가 보이는 오리나무 열매가 지는 햇살을 받아 반짝 빛난다. 해가 언제 질세라 낙조를 보기는 물 건너 가는지
천천히 걷는다.
길가 언덕 위 왕산리 마을이 나즈막 내려앉고 '충의 휴양소'의 간판은 군사지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길가를 지난다.
숲과 바다가 만나는 도심 속 휴식처 '왕산 도시숲'의 대형 아아치 모양의 문이 안내했다.
바다가 조망되는 전망대의 정자에 올라
바다에 잠긴 알 수 없는 시설물에 머물다 내려왔다.
이정목은 '목너머곶(초소)'가 안내하는 흙길을 따라 내려 가다 보면
더 이상 내려 갈 수 없는 연두색 철문이 닫힌 곳에서야 발길은 멈추게 된다.
왕산해수욕장을 바라다 보며 용유도 산에 있었다. 산허리를 타고 돌아서 내리면 만나게 되는 오늘의 왕산해수욕장의 해안선은
곡선을 그리고 배는 물을 기다리고 있는가 보다.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에서 추억만들기를 하는 사람들은 점들이 움직이는 것과 같았다.
목너머곶에 초소가 숨고 바다와 만나 그 생을 마감했다. 용유도의 산에서 맡던 해송의 향기가 아직 멎지 않은 듯 한데 목너머곶
의 해넘이 장면에 시선이 머문다. 저 풍경은 누구라도 사진에 담고 싶을 꺼다.
을왕산의 낙조대가 아닌 이곳에서 보여주는 특별 이벤트겠지.
왕산해수욕장을 돌아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302번 버스로 송내역까지 편히 올 수 있었다. 낮은 구릉의 한가운데에서 종일 걸어도
산 다운 산이 없고 오성산은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며 깎이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을왕산은 인천국제공항 레이더 관측소에 내여
주었다. 용유도의 산이 그랬다.
남북동 언니 병문안을 가야 하는데 아직도다. 오늘 그 집에 들러 문이 잠겨있어 궁금증이 더 하기에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