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얼마전에 독일에서 있었던 미르코의 연습경기를 소개할까 합니다.(현지날짜 9월 6일서포터란소개됨)친구의 죽음이후 한동안 실의에 빠졌던 미르코는 일부기술진을 제외하고 함부르크에서 연습경기를 가졌습니다.
상대는 WBC전 헤비급챔피언인 프랭크브루노의 스파링파트너이자 96년 영국랭킹5위의 제레미 스튜워트입니다.올해 나이 34세로 다소 노장이지만 흑인 특유의 묵직한 파워를 자랑하며(184cm,105kg) 2000년 2월부터 킥복싱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습경기인지라 큰 메리트는 없지만 공개적인 경기라서 서로간의 자존심싸움이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1R는 탐색전이었습니다.미르코의 로우킥과 제레미의 왼손 쨉이 유효했습니다.
2R는 클런치 많았구요...3R 미르코가 코너에 몰렸으며 일부의 가격을 허용. 이후 10분가량 휴식후 다시 경기 재개했습니다.
서로 탐색을 많이 하고 경기는 이것으로 끝입니다만,서포터란에 올라온 내용은 미르코의 펀치능력에 대한 비난이 많습니다.결과적으로 우수한 복서출신의 제레미의 경기는 미르코 팬들에겐 많은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실제로 제레미경기를 통해서 아마추어복싱능력이 입증된 미르코의 주먹이 사실상 어느정도의 검증능력이 있는가 하는 또다른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경기 끝난 이후에 퇴장하는 과정에서 미르코가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여...MMA가 아니고 킥복싱룰로 펼쳐진 경기이지만 역시나 미르코 팬이라면 주의해야 할 부분,펀치테크닉이 발달한 선수에 대한 경계심이 이번 연습경기에서 또 확인된 부분입니다..경기직후 미르코 럭코단의 팀동료중의 한명이 효도르에 대한 생각을 올렸는데여..효도르안티팬이 너무많은 현지라 내용은 자제합니다.
경기 내내 미르코는 하이킥을 쓰기위해서 선방어 후공격을 중시하였으며 인파이터성향이 강한 제레미에 비해서 다소 소극적인 경기를 펼칩니다.
제레미는 적극적으로 잽과 로우킥으로 미르코를 괴롭혔지만 3R 미들킥한방허용 이후는 매우 소극적인 경기.
승부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복싱테크닉이 아주 뛰어난 선수에 대한 미르코의 헛점이 많이 노출된 것이 사실입니다.
후지타VS효도르와의 경기에서 보셨듯이 오픈핑거그립에서의 펀치력은 모든 선수가 다 강하다고 보는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후지타의 펀치에 휘청거리는 효도르의 모습을 처음에 상상하리란 것은 쉽지가 않았듯이 이번 제레미의 코너에서 보여준 펀치세례를 미르코가 그렇게 수월하게 극복하지 못한 것은 좀 아쉽네요...팬으로써.
마이크 타이슨과의 경기에 대한 각종 루머가 쏟아지지만 역시나 냉정한 입장에서 펀치만으로 타이슨과 대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또한 최근의 미르코는 프라이드를 위해서 더욱 더 많은 유술테크닉을 수행중입니다.가장 인파이터성향이 강한 시우바나 보브찬친의 펀치를 복서의 펀치와 비교하는 것이 다름을 인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경기를 직접보지 못하고 서포터란을 통해 소개하는 것이지만 제레미의 녹슬지않은 기량,특히 왼손쨉과 오른쪽 스트레이트에 미르코가 많이 고전했다고 합니다.
유효타가 거의 없는 미르코의 하이킥,아시겠지만 데미지는 크지만 하이킥은 로우킥처럼 축적성은 없다는 것,다들 잘 아실겁니다.
예전에 후지타와의 2차전이후 미르코는 자신도 유술기를 더 연마해야 한다고 했다가 시우바와의 경기에서는 로베니치가 직접 타격기를 더 연마해야겠다고 했습니다.선수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 전술이겠지만 현재 미르코의 타격이 다소간 완벽하다고 하는 것은 냉정하게 재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 상대로 지목한 효도르 또한 이점을 잘 활용할 것 같군요.
파운딩에서 가히 황제라 칭할 만한 효도르전에서는 분명히 미르코는 킥보다는 펀치가 주가 되어야 할 듯 보여집니다.현재의 킥위주의 경기와 펀치가 첨가된 전략은 분명히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라운딩에서의 놀라운 방어력을 효도르에게도 기대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헛점이 보여진다고 보며 유술기로 간다는 것또한 미르코가 원치않는 점입니다.
최근의 효도르 경기를 계속 리플레이하면서 미르코와 비교를 자주 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일단 효도르가 삼보,주도를 했다는 것을 빼고서라도 매우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한다는 것.
반면 미르코의 최근 경기를 통해서 볼수 있는 것은 역시나 매우 여유있는 경기 좀더 적극적인 공격능력등입니다.하지만 파운딩을 기피하는 미르코의 전략은 그라운딩에서는 역시나 방어수준에 불과할 것입니다.분명히.
미르코팬들이 볼때 분명히 효도르를 이기기 위해서는 더 강한 타격기로 더 적극적인 공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이런 면에서 이고르보브찬친과 미르코의 재대결은 꼭 성사되길 기대하는 바입니다.
- 상당히 공감가는 글인것 같습니다..저도 섣불리 크로캅의 우위를 점쳤지만 연습이 좀 더 필요할듯.. 그렇다고 효도르가 이길 것 같단 말은 아니구요^^; 둘다 좋아하는지라 누가 이기든 화끈하고 멋있는 경기였음 좋겠네요
NEMAM K0MENTARA...BIO SI FANTASTICAN!!!
(꾸준함이 가장 환상적인 것이다~)---헤르바츠카 속담-----
첫댓글 이글 저번에 우리까페 회원님들중 한분이 올리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