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OST 중 하나인 "New hope"야. 너무나 값진 명곡들이 많았지만(그래미 어워트에서 best ost로 수상받았음^^)그 중에서도 이 영화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깔아봤음. (어째서 자꾸 터지는 거지.. 안 터지는 법 아는 사람ㅠㅠ?!?!?!)
내가 캡쳐한 영화는 "밀크"야. 독녀들도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숀펜이라는 배우의 2008년작이지.
캡쳐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실존했던 최초의 동성애자 정치인 하비밀크의 마지막 8년을 그린 영화야.
"미국에 밀크가 없었다면 오바마도 없었을 것이다." 라고 할 만큼 그는 인종,나이,성별등에 차별받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인권운동가로서, 또 정치인으로서의삶을 살았어.
일단 먼저 말하자면 이 영화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 흥미를 위해 만든 게 아니라 실존했던, 실제로 일어났던 정치사건등을 다루다보니 조금 복잡하고 이해가 안 될수도 있지만 영화를 꼼꼼히 보고 음미할수록 많은 걸 깨닫게 해주는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독녀들한테 소개해주고 싶었어.
근데 캡쳐에도 너무 복잡한 부분들이 나오면 독녀들이 어려워할 것 같아서 일단 명장면 위주로 땄으니까 제대로 보고 싶다면 영화 보는 걸 추천^^
일단 영화의 큰 틀은 밀크가 자신의 마지막 연설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잠깐 말하자면 밀크의 선거문구로 "제 이름은 하비밀크입니다. 당신을 뽑고 싶습니다"라는 문구가 자주 나오는데, 사실 이 문구는 조금 해석이 어색하게 된 것 같아 자막이..(소근소근)
"제 이름은 하비밀크입니다.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줘.
밀크가 암살당했음을 먼저 알리고 시작한다. 특이하지?
그럼 영화 시작!
애인 스캇과의 뉴옥에서의 첫만남.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장면중에 하나. 물론 수없이 많지만 조금 다른 의미로?
애인과 함께 떠나는 하비.
뉴옥의 도심을 떠나 샌프라시스코로 가게 된 하비와 스캇.
샌프라시스코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 아랫층에 작은 가게를 함께 내기로 함.
그렇게 알콩달콩 사이좋게 잘 지내게 된 하비와 스캇.
동성애자가 운영하는 가게라는 소식에 다른 지역에 있는 게이들도 그들의 가게에 오게 됨. 또한 자신들의 가게를 내기도 함.
하지만 그런 동성애자들을 보면서 경찰들이나 보수층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들을 경계하기 시작하지.
심지어 동성애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공격을 가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어느날은 애인과 함께 걷고 있던 한 동성애자(밀크의 가게에 자주오던 한 청년)를 괴한이 습격해 살해했으나 경찰은 죽은 사람의 애인을 "매춘부"라고 칭하며 매춘부와 함께 걷고있다가 살해당했다고 말하며 "목격자가 없어 잡을 수 없다" 라고 말함.
이에 하비밀크는 더 이상 이대로 가만히 당하고 있을수만은 없다는 생각을 해.
그리고 자신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시의원이 출마하게 된 하비밀크.
하지만 경찰등과 같은 보수층들의 반응은 냉담. 그들에 대한 조롱, 비난등을 멈추지 않아.
동성애자에게 호의적인? 한 신문사에게 후원을 요청했지만 이렇게 당신이 그들의 인권을 지키겠다고 운동하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더욱 반감을 일으킬뿐이다, 라는 말을 들음.
결국 아무 후원없이, 그들의 힘만으로 시의원이 되겠노라 다짐.
하지만 쉽지 않지. 2번이나 낙선하게 됨.
2번이나 낙선하며 하비의 열정은 더욱 커져가지만, 애인 스캇은 더 이상 둘의 관계에 집중하지 못하고 선거와 관련된 일에만 빠져 있는 게 서운하고 못 마땅해.
물론 자신들을 위한 것이고 이해를 하지만 한 쪽으로 어쩔 수 없이 서운함이 생기는거지. 하비도 그런 스캇을 이해하지만, 서로의 마음속에 조금씩 응어리가 생기며 관계가 조금 소원해지게 돼.
그러던 중 '미스터 브릭'과 '미스 브라이언트'라는 보수층들이 등장. 이들은 기독교, 보수층 세력으로 동성애자들을 혐오하며 하비 밀크가 시의원이 되거나 동성애자가 인권으로서 보장받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주장. 보수층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음.
그리고 그런 그들을 보며 허탈감?을 느끼는 하비 밀크.
선거를 돕는 친구가 '이젠 이길 방도가 있다'며 대책을 들고 왔지만, 이미 하비밀크는 너무 지친거야.
2번의 낙선에 스캇과의 관계에도 아쉬움이 생기고, 심지어 미스터 브릭과 미스 브라이언트라는 자신에게 너무나 적대적인 보수층들까지.
하지만 하비밀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어. 자신들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어느날 자살하고 싶다며 밀크에게 전화해 온 한 청년.
그 청년의 전화가 끊기고, 시작된 행진. 경찰을 설득해 행진 허락을 받는 하비 밀크. 그리고 그런 밀크를 바라보는 스캇.
행진의 끝은 미스 브라이언트가 있는 곳. 약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연설을 하는 밀크.
그리고 그런 그의 연설과 공약들은, 동성애자가 아닌 힘없는 노동자들,여성들,또는 차별받고 있는 그러한 사회적 약자들과 서민들에게도 지지를 받기 시작한다.
사회적 분위기가 자신을 대변하는 의원을 뽑을 수 있는 제도들로 흘러가며 밀크도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미국에는 두터운 보수층이 존재했고, 그들은 여전히 밀크가 시의원이 되는것을 막아서고 있었어.
그리고 그런 보수층들의 방해에도, 계속되는 낙선에도 포기하지 않는 밀크를 결국 떠나버리고 마는 스캇.
그리고 가슴 아프지만 그런 스캇을 잡지 못하는 밀크.
계속되는 낙선, 보수층들의 방해, 스캇과의 이별. 그 모든 것들이 밀크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든다.
그리고 새 애인이 생기게 된 밀크. 좀 뜬금포....^^...............
그리고 드디어! 시의원에 당선되게 된 밀크!
당선되어 시장에게 임명받는 밀크.
아래는 내가 이영화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연설장면!!!
제 이름은 하비밀크입니다.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저는 당신의 민주주의를 지키도록 싸우기 위해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형제, 자매들이여! 커밍아웃을 해야만 합니다. 부모님에게 알리고, 친구들에게도, 만약 그들이 진짜 친구라면 알리십시오. 그리도 데이드와 유진의 투표로 인해 겁먹은 모든 젊은이들을 위하여.
"피곤한 자와 가난한 자는 모두 내게로 오시오. 그렇게 갈망하던 자유의 호흡을 쉬시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가 부여됐음이 확실하다."
너희들은 절대로 독립선언서에 쓰인 저 말을 지울 수 없다. 자유의 여신상에 쓰여진 저 말들을 깍아내릴 순 없다.
그리고 미스터 브릭(그를 반대하는 보수세력의 대표자)과 토론회를 하게 된 밀크,
동성애를 어떻게 가르칩니까? 그게 프랑스어 같은 건가요? 그럼 제가 왜 동성애자가 된걸까요?
이 영화의 대표적인 명대사..
마지막 대사가 너무 인상깊어서.. 막무가내의 보수층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러던 어느 바쁜 날, 애인 잭에게서 걸려온 전화. 대수롭지 않게 받고 끊는 밀크.
그리고 바쁜 일에 치이다가 약속했던 시간을 훨씬 넘기고 집에 돌아가게 된 밀크.
그리고 조금 집의 상태가 기운이 조금 이상함을 느낀다.
잭은 이 영화에서 조금은 핀트가 나간, 생각이 없는 사람처럼, 마치 약에 절어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그런 그의 무식함이라던가, 성격 탓에 잭을 가리키며 "저런 사람이 영부인이면 되겠냐"라는 식으로 빈정거리는 밀크의 동료들도 적지 않았지만
그런 그는 사실 스캇과 마찬가지 선거와 일 속에 파묻혀 있던 밀크에게 유일한 휴식처가 되주었던 사람이었어.
하지만 잭 또한 선거와 일에 묻혀 사는 밀크에 대한 서운함 느끼게 돼, 스캇과 마찬가지로.
하지만 잭은 스캇보다 더 했던 거야. 스캇은 그래도 그의 일을 이해했고 지지하지만, 애인으로서의 그런 그와의 관계에 만족하지 못했기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떠나간것 이지만
밀크의 정치적 행보등은 거의 전혀 관심이 없는 잭은 그런 일 떄문에 자신에게 관심을 많이 주지 못하는 밀크때문에 극심한 외로움에 시달리며 결국은 자살하게 돼는거야.
그리고 결국, 같은 정치인 댄 화이트에게 암살 당하게 되는 하비 밀크.
조금 뜬금없이 느껴질 수 있지만 댄 화이트는 영화의 중반부부터 나오던 인물이야. 비교적 하비 밀크와 비슷한 행보이지만 은근한 라이벌 의식을 느끼던 사람인데 결국 주목받는 그를 암살 하지.
마지막 결말 이해하려면 내가 중간에 생략한 조금은 복잡한 정치적 사건들을 영화로 보면서 차근차근 이해해 보는 게 좋을거야.
죽는 순간, 세상에 오직 스캇과 자신뿐이던 옛날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하비 밀크.
하비밀크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추모를 위해 다시 샌프라시스코에 온 스캇. 그러나 사람들이 없음에 충격과 슬픔을 느낌.
그리고 클리브가 카스트로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는 말에 거리로 나가보는 스캇과 밀크의 동료.
그곳에서 그들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내가 밀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감동적이고 심장을 울리는 밀크의 마지막 연설.
그렇게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엔딩 크레닛에 나오는 밀크의 실존 인물들 소개.
정말 끝.
재밌게 봤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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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정말멋진사람이다... ㅠㅠ... 감동받고가
다운받아서 다시보고싶은영화야 이런영화알게해줘서 고마워갱녀야!수고했어:)
ㄱㅆ 영화로 보는 거 추천할게 댓글 고마워 :)
아 저 촛불씬 진짜 소름이었는데... ㅇ숀펜은 정말 좋은연기자야 ㅠ퓨ㅜ.ㅠㅜ.ㅠㅜㅜㅠ 실화라는것도 흐흐흟.. 캡쳐뜨느라 수고많아씀돠
ㄱㅆ 숀펜은 정말...ㅠㅠ
그냥 정말 그 사람인것처럼 몰입하게 만드는 연기자인듯!
아 이영화 보고싶었는데~
얼마전에 티비에서 허버밀크가 있었든 그 거리를 다큐로 보여주더라고~
그때 보고 영화를 찾아서 볼라햇는데~
이렇게 보내./ㅋㅋ
아 근데 그 거리에서는 거리에게 발가벗고 다녀도 합법이라내~.ㅋㅋ
설마 허버밀크가 그런법을 재정한걸까??ㅋㅋㅋㅋㅋ
실제로 그 거리에 가면 게이들이 빤스하나 안입고 다님...헐헐
사실 구스반산트 영화중에서 제일 저평가되고있는 영화지만 감독의 명성말고 영화자체만 보면 너무 좋은 영화ㅠㅠㅠ 이걸 캡쳐한 갱녀ㅠㅠbbbbbbb
너무 멋있는사람이였네...고마워 잘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