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지 언 4개월.....,
사무실에서 나는 '참한 남양'으로 통한다
잘웃고 어른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고 싹싹하고 조신한 '남양'
짜증나는 일 있어도 인상펴고 웃으면서 넘기고 목소리 안깔고..., 암튼,...
처음 얼마동안은 직장다니는 내가 어색해서 꼭 연기하고 있는 것 같고 나름 재미있었다
업무상 트러블조차도 직장드라마 주인공들이 늘상 겪는 우여곡절(특히 쌍큼발랄한 여주인공이)이라 여기며...
암튼..,
이 생활도 점점 익숙해져서.... 점점 실감나고 점점 내 진짜라이프로 변해가고 있는 (적응되어가는) 요즘...
오늘 드뎌 한계에 봉착해서 뚜껑열어버렸다..ㅡㅡ;;;;.
사무실 팩스가 조금 꼬져서 잘안받아지기는 하지만
팩스 좀 넣어달랬다가 번거롭게 한다고 ㅈㄹㅈㄹ, 하는 거다
내 잘못도 아니고 기기가 후저서 그런걸..,
이 아저씨 매번 시비쪼로 윽구 힘든일 해주는 것마냥 ㅈㄹㅈㄹ했왔었다
오늘은 완전폭발해서 "힘든일도 아니고, 한달에 한번 하는 그것도 못해주냐고..." 뭐라고 좀 했더니
아저씨 더 ㅈㄹㅈㄹ하더니 끊었다,
내 분을 못이기고 소장님께도 "이런 쓰레기 같은게 월급받고 일해도 되는 거예요"하고 승질냈다.
ㅋ
소장님 내가 분개하는 거 본 후로 조금 겁먹으신것 같다..ㅡㅡ;;
아까부터 계속 조심스럽게 대하신다
원래 하던거에 1/10 아니 1/50 만큼 밖에 성질안냈는데.....ㅋㅡㅡ;;;
암튼 오늘은 하루종일 본사에서도 독촉이고 아침부터 계속 정신없다.
하지만 이와중에도 낙樂은 있기마련!
조경반장님이 뒷동산에서 삼결살 궈먹는다고 살짝 오랬다... 소장님 빼고.....ㅎㅎ
그리고 또 조경반장님이 짱박아둔 자전거 내 준다고 했다...ㅇㅋㅋㅋㅋ
첫댓글 난 2달도 안 됐는뎅 크게 성질 한방 부렸는뎅.... 니가 좀 많이 참았구나.... ㅡㅡ; 그래도 성질은 될수있음 자제하는게 좋지... 요즘은 다시 친절한 조이씨 버전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자~알 해따~ 근데 조경?? 어데서 일하노?
ㅎㅎㅎ글 읽으니깐 재밌네요 ^_^ 그죠? 누구나가 승질은 조금씩 숨기고 사는거 같애요ㅎㅎ 짱 박아둔 자전거 타고 싶어요 ㅎㅎㅎ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오래는 못 타겠지만요 ㅎㅎㅎ
전 성질도 없나봐요.. 5년만에 첨 성질 함 냈으니.. ㅡ,ㅡ; 측근의 얘길 빌리자면, 도 닦는 거 아니냐" 물어보던데..ㅋ 원래 그러려니" 성격이라 화 나는 일이 별루 없다는.. 좀 화나도 좋은일 생각하고, 특유의 무한 긍정주의로 이겨낸다는..!ㅋㅋ 자전거 좋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