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의 어렸을 적 이야기다. 소년 아이젠하워는 악동이었다. 장난도 심했을 뿐 아니라 남을 괴롭히는 일에도 둘째라면 서러울 지경이었다. 아버지는 늘 타이르며 훈계했지만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내말 잘 들어라. 지금부터 네가 나쁜 일을 한 가지씩 할 때마다 우리집 기둥에다 큰 못을 하나씩 박겠다.” 아버지는 어린 아이젠하워에게 그렇게 말했다. 기둥에 박힌 못을 보며 자기 잘못을 뉘우치게 하려는 생각에서 였다. 몇 해가 흘렀다. 집 기둥에는 수백 개의 못이 보기 흉하게 박혔다. 철이 조금 들게 된 아이젠하워는 비로소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 제가 그동안 너무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요. 다음부터는 절대 나쁜 짓을 하지 않을께요.” 진심으로 뉘우치는 아들을 격려하며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 고맙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착한 일을 하나가지씩 할 때마다 저 기둥의 못을 하나씩 뽑아주마.” 아버지는 약속을 그대로 지켰다. 소년 아이젠하워도 자기 말에 책임을 느끼면서 착한 일을 한 가지씩 해나갔다. 기둥에 박힌 못이 하나씩 뽑혀 나갔다. 날이 갈수록 기둥은 깨끗해져 갔다. 기둥에 박혔던 못이 마지막 하나까지 다 뽑히던 날 아이젠하워는 너무나 기뻤다. 마음을 억누르던 큰 바위에서 벗어난 듯했다. “장하다, 너는 앞으로 더 착한 일을 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아버지의 칭찬에 그는 밝게 웃었다. 그러나, 잠시 후 소년은 눈물이 맺힌 눈으로 못자국을 바라보았다
(3분묵상 주제였던 기둥의 못과 비슷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