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이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베트남을 완파하며 기분 좋은 첫 시작을 알렸다.
여자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중국 쉔젠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베트남을 5-0으로 이겼다. 전반 이민아(현대제철)와 이현영(이천대교)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들어 유영아(현대제철), 김수연(화천KSPO), 이소담(대전스포츠토토)이 세 골을 추가했다. 한국은 23일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베트남을 맞아 실험적이고도 공격적인 라인업을 꾸렸다. 최전방에 이현영이 나선 가운데 2선에는 김수연-지소연-이민아-정설빈이 포진했다. 이영주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장슬기-김도연-임선주-김혜리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붙박이 주전 김정미 대신 윤영글이 나섰다.
초반부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간 한국은 전반 14분 이민아가 김혜리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앞서나갔다. 이민아는 A매치 18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에는 이현영이 단독 드리블 이후 골에어리어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2-0으로 앞섰다.
2-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유영아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7분에는 김수연이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아 오른발 슛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후반 42분 이소담이 유영아의 패스를 받아 5-0을 만들었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만날 베트남을 상대로 가볍게 몸을 풀며 승리를 챙겼다.
<중국 4개국 친선대회 1차전>
한국 5-0 베트남 득점 :이민아(전14) 이현영(전45) 유영아(후2) 김수연(후7) 이소담(후42) 출전선수 : 윤영글 장슬기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후23 서현숙) 이영주 김수연(후29 권하늘) 지소연 이민아(후26 이소담) 정설빈(HT 이은미) 이현영(HT 유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