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말 하남 에코타운 3단지로 이사와서 5년여 살다가 암사동 롯데캐슬에서 십여년간 살다가 다시 하남 더샵 센트럴뷰로 이사온지 2년여가 되었다. 당시 에코타운에 살 때 딱 한번 검단산에 오른 적이 있고 15년여만에 처음으로 검단산 산행을 결심했다.2006년 초가을인가?정종환군이 산악회 회장으로 있을 때 친구들 30여명이 동부인해서 검단산 산행을 온 적이 있었다. 나는 친구들 왔다고 검단산 입구 유황 오리집에서 한턱 쏜 적이 있다. 그리고 아들 내외를 식당으로 오게해서 인사시켰다.소학생 소풍갈 때 처럼 아내가 싸 준 도시락과 생수 네병 그리고 커피는 내가 세봉지를 넣어 흔들어 베냥에 넣었다.윗옷을 보더니,'긴팔을 입으면 땀이 많이 나니,짧은 팔셔츠로 바뀌입으란다.'모르겠다고했더니,하나를 찾아서준다.또,썬크림을 발랐더니, 그렇게 많이 바르면 눈에 들어가 따갑고 안좋단다.가방을 매고 사진한 컷을 찍고 나가려하자,지팡이를 가져가란다.내가 그리 늙었나?지하 2층 차에 가서 뒤 트렁크에 있는 지팡이 둘을 꺼내서 다시 엘리베이터 앞에 서자,아파트 윗쪽으로 올라가 버린다.한참을 기다리고 있노라니,'오래 기다리셨습니다'라는 멘트가 나온다.차키를 서랍에 넣어 놓고 내려와 341번 버스를 탔다.곧,시청앞을 지나자, 우리가 살던 에코타운 아파트가 보이고,현대 베스코아 빌딩도 보인다. 그곳에서 골프 연습도 하고 찜질도 하던 너무 좋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오피스텔로 바꾸었다고 한다.조금 더 가자 아들 내외가 살던 한국 아파트도 보인다.덕소 쌍용아파트 문간방에 살다가 7,000만원짜리 전세로 내보냈더니,너무도 당황해했던 아이들이었는데,어느덧 열살의 쌍둥이 아빠.엄마가 되었다.곧 이어서 에니 메이션고등학교 건너편에서 내려 길을 건너 코오롱스포츠점과 노적봉 홍어집을 지나 검단산쪽으로 가자,유길준묘역 방향으로는 정상까지 3.9km란다.오늘은 기어코 정상까지 가야겠다. 그런데,겨우 300여미터 오르니 숨이 헐덕 거린다. 그런데..영등포 부동산 권실장에게서 전화가 왔다.임차인이 전화를 안받는단다. 이크 오늘 보증금을 반환해 주어야하는데..다시 내려가 보증금을 반환해 주어야겠다.중개수수료 330,000원을 공제해 놓고 반환해줄까 출장다녀오면 확인한 후 보낼까?문자메시지를 보내도 전송실패라고만 나온다. 그릇 두개만 사오란다.조금 기다리다가 사가야지.열시 막 지나 사러가자 없단다. 타고 덕풍시장역에서 내려 집으로왔다.가던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필 오늘 검산산에 오를 게 뭐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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