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냑 Cognac]
서양에서 '향수는 여성의 성격을 표현하고, 술은 남성의
취향을 상징한다'는 속담이 있다. 그래서 서양의 남성들은
자존심, 지위, 이미지를 술을 통해 부각시키려 하며,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술 중 하나가 와인(청포도)을 숙성시켜 만든
바로 코냑이다. 프랑스 코냑지방에서 만들어지는 최고의
브랜디만을 '코냑'이라고 부르며, 브랜디 중 최고의 술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와인의 품성을 그대로 농축
시켜 오랜 숙성기간 동안 오크통에서 우러나오는 원숙한
향이 더해져 '브랜디의 제왕'이라고 불린다. 또한 분위기를
즐기고 향을 음미하며, 클래식 음악을 함께 들으며 마시는
술이 바로 코냑이다.
코냑은 참나무로 만든 통 속에서 숙성시키므로 호박색을
띠고 있다. 술을 따르고 난 후 잔을 들어 아름다운 빛과 색을
천천히 음미하는 것은 눈으로 코냑을 즐기는 첫 번째 방법이다.
좋은 코냑은 입안에 퍼지는 향기가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은은한 바닐라향, 리무진, 오크향, 계피향,
자스민과 아이리스가 어우러진 봄꽃 향기 등 매우 다양하므로
꽃모양으로 디자인된 코냑술병이 많다.
다양한 증류 방법과 블렌딩으로 탄생한 코냑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의 술맛을 느끼게 해준다. 헤이즐넛, 복숭아, 감초,
자두, 달콤한 감귤까지 수백 가지의 향기만큼이나 다양한 맛을
지닌 매력적인 술이 바로 코냑이다. 술을 입에 댈 때 느껴지는
입술의 감촉, 머금을 때 입안의 느낌, 혀끝의 감각, 목 넘김 등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스트레이트도 좋지만 때에 따라
온더락 잔에 따라 얼음이나 약간의 물과 함께 섞어 디저트와
함께 마셔도 훌륭하다. 최근에는 생강음료나 토닉과 믹스해서
칵테일 형태로 즐기는 일도 늘고 있다. 브랜드로는 까뮤,헤네시,
레미마르땡이 코냑 삼총사로 불리며, 코냑 회사들은 별이나
글자로 그들 회사의 품질을 표시한다. 규정상으로 6년 이상
숙성시킨 코냑에는 나폴레옹, XO, 엑스트라 등의 등급을 표기
할 수 있다.
첫댓글 탐스런 내용이네 .... 언젠가 프랑스 코냑에 한번 가 보자 ....!!! 유럽여행을 겸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