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속담풀이-9]

[일고/김순석]

1.개 똥도 약 쓰젱 허민,귀헌다.
**강아지 똥도 약을 쓰려고 찿으면,귀하다.*

2.가냐귀가 무쇠솟 고라,검서방이옝 헌다.
**까마귀가 검은 무쇠솥을 보고,검은 서방(놈)이라고 한다.*
##자기 주제 파악도 못하고 남의 허물을 들추는 것 #

3.기시린 도새기가 도라맨 도새기 타령 헌다.
**털을 그을린 돼지가 매달아 놓은 돼지를 보고 나무란다.*

4.지 발등에 불도 못 끄는 주제에 놈이 말 헌다.
**자기 발등에 불도 못 끄는 사람이 남의 말을 한다.*

5.가시가 나난,가시어멍이여.
**가시가 돋아 나기 때문에,장모가 아닌가?*
##장모를 껄끄러운 존재로 인식 할때 #

6.우미 가시리 좋으민,고실 컷 존나.
**바다에서나는 우무 가사리가 풍년이면,가을 곡식이 풍년이 된다.*

7.가시 아방이나 씨아방,외 먹음도 다 지만씩이옝 헌다.
**장임이나 시아버지가,오이(참외)먹는 방법도 모두 자기 방시대로 다르다.*

8.가죽신 시베 끄느멍,구해온 메노리는,방귀만 시번 뀌다.
**가죽신을 세컬레나 달아 없애면서,맞아들인 며느리는,똥방귀만 세번 뀌고 만다.*
*(유사;가죽신 시베 끄느멍,도라온 메노리,개가죽 혼장이 안 싼다)*

9.가죽신 신고 시프민,백정 안티 시집가민 된다.
**가죽신을 신고 싶으면,소잡는 백정에게 시집 가면된다.*

10.가시낭에 목 걸령 죽곡,접신 물에 빠졍 죽나.
**가시 나무에 목이 걸려서 죽게 되고,접시같이 얕은 물에 빠져서 죽는다.*

[신고/송정연]

기시린 도새기 라는 별명의 중학교 지리선생님 생각난다 ㅎ

[일고/김순석]

별칭 치고는 참으로 '기 실린' 별명이구나.

[관산/이춘부]

다 고라불켜. 그 지리 선생님은 우리 삼춘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