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챨리의자전거세계일주 스크랩 찰자세 시즌2 제43호 ★ 꿈을 향해 달리는 남행잔차
차이나 추천 0 조회 7 09.09.20 10: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08년 12월 1일.

여행하다보면 날짜, 요일 개념이 없어지는데

오늘 다이어리를 펼쳤다가 2008년의 마지막 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 같았으면 연말이 다가오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날씨가 추워짐으로 알 수 있었는데

1년 내내 날씨의 변화가 거의 없는 동남아에 있다 보니깐 제대로 실감 나지가 않는다.

여차 했다간 그냥 1년이 쥐도 새도 모르게 지나가버릴 것만 같다.

사람이 편안한 생활에 안주한다는 것만큼 위험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계절변화까지 없으면 그 위험성을 알 길이 없다.

4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산다는 것이 계절마다 옷장 뒤집고 추워지면 월동준비 해야 하는 등의 일들로

바쁘게 살아야 하기는 하지만 그것 덕분에 변화가 있고 기후가 엉덩이를 움직이게 하는 채찍질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개을러지기가 쉽지 않다.

반면 열대기후에 살면 매일 파라다이스 같을 것이라 생각 할 수 있다.

열심히 농사짓지 않아도 최소한의 먹을 것을 열대과일들이 약속하고

굳이 치열하게 준비하고 살지 않아도 춥지 않게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심이나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그것이 바로 위험한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계절은 변하지 않았더라도 혼자만의 마음속으로

올해 마지막 달의 시작을 새로운 마음으로 가다듬어 본다.

여행 18개월 하고 이틀 째. 또 다른 시작이다!



 

 

방범초소를 떠나 아침밥으로 먹을 만한 것을 찾아다니는데

내가 잘 못 찾는 건지, 없는 건지 도로에 먹을 것 파는 곳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

중국 같은 경우 아침도 외식하는 문화여서 아침으로 먹을 만한 것을 찾기가 무지 쉬웠고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도 농사를 짓기에 하루 일과가 일찍 시작되어 찾기 어렵지는 않았다.

지금껏 달렸던 다른 동남아시아의 나라들에 비해 태국의 아침은 늦게 시작한다.

태국 남부로 갈수록 농업보다는 관광업에 관련된 일이 많아서 그럴 것이란 생각도 든다.



 

 

1시간 주행 끝에 아침 하는 곳을 찾았고 신나서 아침밥으로는 조금 거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시켰다.

보통 태국 사람들은 1인당 반찬 하나, 많아야 국같은 것 하나 더 추가해서 두 개로 먹는데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반찬 두 가지로 덮어 버리고 무국하고 계란조림까지.^^

후식으로는 바나나 잎 풀빵이랑 바나나 튀김 한 봉지도 미리 사놨다.

다 먹지도 못 할 거면서 배고프면 무식하게 미련해지는 습성은 고쳐지기 쉽지가 않다.^^;;

그래서 못 싸가는 것만 우선 다 먹고 싸갈 수 있는 것은 자전거에 매단다.



 

 

오늘의 거리도 참 좋다.

넓은 도로에 중앙선 확실히 구분되어서 추월한다고 넘어오는 차량도 없고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다닐 수 있는 갓길도 넓고 주행에 방해 될 만한 이물질도 비교적 없다.

도로 시스템은 태국이 전체적인 국가 수준에 비해 확실히 잘 되어있는데

아마 다른 나라의 전체 도로 시스템을 도입한 게 아닐까 싶다.



 

 

방콕에서 300km 쯤 떨어진 지점부터는 없었으면 하는 언덕도 잦아진다.

그래도 아직까진 달리던 중력으로 넘을 수 있을 정도이다.



 

 

거의 직선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기후차가 생기는 것인지 날씨가 더욱더 트로피컬 해진다.

같은 12월, 같은 하늘 아래 조국에 있었다면 지금쯤 추워서 한참 내복을 애용하고 있었을 텐데

어제까지 괜찮았던 티 하나에 패드 바지가 오늘은 땀 차서 벋고 싶을 정도니깐 참 아이러니 하다.



 

 

거리에서 자주 보이던 유명한 회사들의 대형 휴게소의 모습도 점차 사라지고

태국 본래의 모습이 들어나기 시작한다.



 

 

그들의 웃음 또한 살아나는 듯.



 

 

얼음 듬뿍 담아준 음료 한잔 들이키고 다시 남행잔차에 오른다.

앞으로 200km도 넘게 남은 춤폰(Chumphon)에서 내일 안전하게 코따오에 들어가는 배를 타기 위해선

오늘 최대한 많이 달려놔야 한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더위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서 점심은 생각이 없어서 그냥 바나나튀김으로 때우고

저녁은 가장 만만한 팟타이(볶음국수)와 타이식 오믈렛으로 먹는다.



 

 

저녁 먹고 또 달리다보니 오늘의 누적거리는 150km이고

내일 춤폰까지 달려야 할 거리를 120km 대로 줄여 놨다.

이정도로 만족하고 슬슬 잠자리를 찾아야하는데 방콕에서 멀어질 수로 방범초소는 보기 힘들어졌다.



슈퍼가 보이기에 생수랑 군것질 거리 사면서 혹시 슈퍼 근처에 텐트를 쳐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슈퍼 앞에 앉아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한잔 하고 계시던 아저씨들이 잠시만 기다려보라면서 전화를 한다.



 

 

연락해준 분은 슈퍼 근처에 사는 왓차린씨이고 이분은 한국에 다녀왔던 적이 있다고 하며 반겨준다.

한국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여주며 설명해주시는데 가나안 농군학교라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했었다고 한다.



(가나안 농군학교는 김용기(1909년-1988년)장로가

"한손에는 성서를, 한손에는 괭이를"이라는 신념에 따라 1935년에 설립한 기독교 합숙교육기관이다.

교육과 노동을 통한 의식교육이 특징이며, 산하기관으로는 청소년 교육원, 효도학교등이 있다. 출처 : 위키백과)



 

 

집으로 초대해주며 아주머니께선 밥은 먹었냐고 몇 번이나 계속 물어보신다.

태국도 한번쯤은 예의상 괜찮다고 거절하는 것이 한국과 비슷해서

‘마이?라이, 임레우’(괜찮아요, 배불러요) 라고 해도 혹시나 배고플까 해서 감사하게 또 묻고 또 물어보신다.^^

집 안에는 태국에 유일하게 있다는 왕 그림의 달력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바나나와 차라도 마시라고 대접해주시고 집에서 자라고 하는데

집 앞도 안전하니깐 자전거와 함께 텐트 안에서 자는 것이 더 편하다고 했다.

씻기 위해 화장실만 살짝 사용할게요.^^



 

 

잠자리 확보하고 다시 슈퍼로 가서 아저씨들과 손짓발짓으로 자전거 여행 소개도하고

아저씨들의 하는 일들도 들어보며 조금씩 친해진다.

자동차 수리공, 어부, 경찰, 국가 개발 지부에서 근무하는 등 직업도 참 다양한데 잘 어울린다.



 

 

지난밤에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10시에 잠들어서 다음날 6시까지 아주 단잠을 잤다.

일찍 출발하려고 짐을 꾸리고 있는데 밥하고 있으니깐 조금 더 있다가 가라고 하신다.



 

 

자녀들은 7시쯤 학교에 가는데 밥을 먹고 가지 않는다.

아주머니는 안 드시냐고 여쭤보니 안 먹는다고 하시고

아저씨도 원래 일찍 안 드시는데 나 때문에 같이 드시는 것 같다.^^;;

돼지고기 볶음과 계란 오믈렛 그리고 ?양꿍.

이렇게 따뜻한 대접을 받으니 태국 도로에서 앞으로도 쭉 좋은 일들이 이어질 것 같은 예감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언덕이 더 많아졌고 경사도 조금 더 심해졌다.



 

 

경사 끝에 정상에서 만난 휴게소다. 세수 한 번 하고 조금 쉬었다가 가자.

유명한 휴게소인지 어제부터 이 휴게소(Khao Pho)가 앞으로 몇 십 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였다.

역시 편의시설 잘 되어있고 그늘 밑에 쉬었다 갈 수 있게끔 정자도 많아서 좋다.



 

쉬는 도중 GPS 기기에서 배터리가 없다는 신호가 보인다.

갈아 끼는 김에 여행 중 배터리 관리하는 팁 하나.



요즘 우리의 삶에 디지털 장비들이 생활화 되어가고 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여행 떠날 때도 마찬가지로 전자기기를 많이 들고 다니게 되는데

아무래도 매일 정기적으로 충전하기 힘들어서 장기 여행일 경우 여분의 배터리를 많이 가지고 다니게 된다.

찰리 같은 경우 카메라, 똑따기, 핸드폰, GPS 등의 전자기기가 많은 만큼 배터리도 많다.

어느 것을 충전하고 어느 것은 충전하지 않았는지 전자기기 하나였을 때는 기억할 수 있겠지만

여행할 때 신경써야할 것이 방전 된 배터리 기억하는 것뿐만이 아니라서 여러 개일 때는 기억하기 어렵다.

* 그래서 모든 배터리에 번호를 매긴다.

* 그리고 번호 순서대로 사용한다.

충전하고 매일 사용하던 것만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는 방전되거나

메모리 효과로 기능 저하 될 수 있어서이다.



위의 GPS 같은 경우 1,2번 배터리는 사용한 것이고

3,4번 배터리는 쌩쌩한 녀석들로 막 교체한 것이고

5,6번은 대기하고 있는 가득 찬 배터리들이다.

1,2번 배터리는 알아보기 쉽게 다 사용한 것이라고

밤에 어두워도 손으로 만져 보고만으로도 교체 할 수 있게 하나는 뒤집어 놨다.



그리고 충전할 기회가 생기면 다른 것 하기 전에

우선 뒤집어진 짝의 배터리들부터 플러그에 꼽아둔 후 다른 용무를 본다.^^



 

휴게소에서 적당히 쉬었으니 낮 라이딩 모드로 복장 단디 챙기고 떠난다.



원래 몸에 뭐 바르는 것을 정말 싫어하고 옷을 많이 걸쳐 입는 것도 싫어하지만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하는 피부는 어떻게 서든 자외선에서 구해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서

어쩔 수 없이 바르는 것보다 그나마 참을만한 입는 것으로 선택해서 햇볕을 가리기로 했다.

한참 자외선을 강하게 쏘는 시간인 10~14시까지는 교통이 복잡한 곳이 아니라면

헬멧보다는 귀와 목까지 가려주는 밀집보자를 쓰고

그 밑에는 땀이 눈으로 계속 흘러내려서 주행하는데 거치적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건을 두른다.

옷은 당연히 환한 색이 햇볕을 덜 끌어드려 더위에는 좋지만

지금까지 입었던 흰 옷들에 기름때고 지워지지 않은 때들 때문에 꼬질꼬질해서 너무 없어 보기이기에

그냥 어두운색 입고 달리면 어떨까 하고 시범삼아 입어보기로 했다.

방콕 어느 백화점 재고품 골라골라 판매대에서 75밧(2.1$) 주고 건져왔는데

Dry System도 있고 땀 배출 잘되는 스포츠 의류로 입는 둥 마는 둥 살과의 접촉 느낌도 좋고

빨고 아무 곳에 말려도 되고 부담 없어서 편의성에서는 왔다 이다.^^

팔은 팔토시를 껴서 가리고 손은 반장갑으로 가리지만 왼쪽 장갑이 빨고 말리다가 날아가 버려서

간이로 골프장갑을 끼고 있다.ㅋ

그리고 다리는 피부라기보다 가죽에 가까워서 말썽을 부린 적도 없고 해서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ㅋ



 

 

몸에 바르는 것이라고는 입술에 바르는 립밤이 전부였다.

그런데 요즘 태국이 건기라서 그런지 손끝이 갈라지기 시작해서 핸드크림도 발라야겠다 싶던 중

휴게소 편의점에서 휴대용 로션이 괜찮은 가격에 팔기에 하나 장만했다.

하예지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지만 Whitening 앞에 UV가 적혀있는 것이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든든하다.^^



 

 

다시 도로 위를 달리다가 요번에도 같은 과일을 여러 집에서 파는 모습이 보인다.

야자열매 같기도 하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또 음식에 짜먹는 라임이 아닌가부터 확인했다.ㅋ



 

 

라임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타오라이캅(얼마에요)?”

“씹밧(10밧).”

“능나캅(하나요)~!”

하나 달라고 하니깐 아줌마가 껍질을 열심히 까고 안에 씨 있는 중앙 부분도 칼로 도려내준다.



 

 

아, 쏨오였구나.

좋아해서 자주 사먹었던 과일이지만 방콕에서는 항상 마지막 단계까지 까진 상태로

팩에 파는 것만 사봐서 겉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몰랐다.^^;;

오렌지랑 비슷한데 겉껍질 말고 속껍질도 질겨서 속껍질까지 벗겨낸 다음 알맹이만 먹는 과일이다.



 

 

100km쯤 달렸을까 춤폰에 다가오자 'Shortcut to Chumphon'(춤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지도상으로는 더 가야 큰 교차로가 나오고 그쪽에서 좌회전을 해야지 춤폰이라고 나왔지만

배시간도 정확히 모르고 빨리 가서 알아보고 오늘 안에 배 타고 싶은 마음에 아무생각 없이 그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이건 뭔가.

고불고불 동서남북으로 마구 굴리고 언덕지기까지 했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깊숙이 왔고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만 계속 떠오를 뿐이다.^^;;



 

 

썽테우에 반 매달려 가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춤폰 시가 더 이상 멀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반가운 이정표를 찾았다.

작은 글씨까지 자세히 읽어보니 화, 토요일 밤 11시에 출발한다고 하는데 운 좋게 오늘이 딱 화요일이다.^^

혹시나 해서 확인 전화 해보니 배에 침대도 있고 내일 아침 6시에 도착하는 작고 느린 화물선이라고 한다.

이 배 말고도 낮에 떠나면서 몇 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배들도 많지만

쾌속선보다 저렴할 것이고 하룻밤 잠자리까지 해결 할 수 있으니 내게는 안성맞춤이다.



 

 

아직 배 떠날 시간이 남았지만 Taleysup 선착장(10°26'40.05"N, 99°12'58.28"E)을 찾아가서

가격을 확인해보니 300밧이라고 한다.

한 시간 반만에 도착하는 쾌속선(550밧)보다 반 정도 싼 가격이다.

자전거도 있는데 자전거까지 실으면 얼마냐고 물어보니

"음.." 하면서 계산 하듯 머리를 긁적거린다.

정해진 가격이 아닌 것 같아서 그 틈을 노치지 않고 혹시

“Free(공짜)?” 라고 말을 꺼내보니 그러지 뭐 하는 식으로

"Ok"라고 한다.ㅋ

아싸.

위치확인하고 배표 샀으니깐 시내 쪽으로 가서 저녁이나 먹어야겠다.


 

 

내게 알맞아 보이는 식당을 찾아 카우팟꿍(새우볶음밥)을 시켰다.

볶음밥에 달려 나온 라임이 보인다. 맞아, 라임은 이렇게 음식에 짜서 먹는 거지.ㅎㅎ



볶는데 일가견이 있는 아줌마의 손맛을 느끼며 맛있게 먹고 있는데

웬 모기들이 내 몸에 노골적으로 달라붙는다.

달리면서 위에서는 햇볕, 바닥에서는 아스팔트에 반사된 열기,

그리고 몸을 계속 움직여서 몸에서 내뿜는 온기 더하기 끈적거림이 모기를 내게 더욱 끄는 것 같다.

거 밥 한번 먹기 힘드네.



 

 

그래서 자전거에 관심 있어 하는 주인아저씨가 내 밑에 모기향을 피워준다.^^

여기 모기들은 어떻게 된 건지 향도 별로 개의치 않고 옷까지 뚫어가며 문다.ㅋ

가방에 있는 모기팔찌가 생각나서 차봤지만 그것 역시 큰 효과를 못 얻었다.



그래도 이집이 너무 맛있어서 아줌마에게 혹시 다른 거 또 맛있는 거 없냐고 물어보니

뭐뭐는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못 알아들어서 같은 30밧이라기에 그냥 해달라고 했다.^^



 

 

오~ 요번에는 해물덮밥이구나.^^

카파우탈레. 요놈 역시 맛있다.



밥 다 먹고 나니 적어도 모기 20방은 물린 것 같다.ㅋ

침으로 응급처치하고 선착장으로 돌아간다.

아, 밤새 가는 것이니깐 편의점에 들려 간식거리 사는 것 잊지 말아야지.



 

 

배에 돌아오니 갑판에 식품부터 나무까지 빈틈없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화장실에서 샤워 하고 나니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가는 구나 코따오로.

어떤 곳인지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괜찮을 것 같고

모르기 때문에 더욱 기대된다.



 

 

자전거는 아래에 다른 화물들과 같이 놓고 중요한 가방 2개만 여러 대의 침대들이 있는 방으로 가져와

베개 삼고 자려고 하는데 아까 모기에게 물린 곳들이 간지럽기도 하고

질색하는 베드버그 같은 것이 한 마리 돌아다니는 것 같기도 해서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그런데 어디나 미꾸라지 같이 물 흐려 놓는 녀석이 있어야 흐림 끝에 맑음이 있고

적당한 채찍질 같은 실책이 있어야 배우게 되어 삶에 전진이 있는 것이 아닐까.

지금 당장 힘들고 고되더라도 좁은 시야에 머물러 있지 말고 멀리 바라보자.

꿈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



 

 

2008년 12월 1,2일

1일 이동거리 : 150km, 난이도 : 하

2일 이동거리 : 120km,, 난이도 : 중

세계일주 총 거리 : 11357km

마음의 양식 : 에베소서 2,3장.

1일 지출 : 아침(계란,국,밥,반찬하나) 45, 반찬추가 10, 바나나튀김 20, 생수 14, 우유 12, 콜라 12, 콜라 12,

생수 10, 팟타이+계란 55, 생수 6, 아이스크림 15. 계 : 211Baht (6$)

2일 지출 : 생수 14, 두유 12, 로션 29, 오렌지 10, M-150(박카스) 10, 점심(KFC셋메뉴) 95, 뱃삯 300,

저녁 볶음밥 30,덮밥 30, 생수 15, 휴지 10, 빵 16. 계 : 571Baht (16.3$)



http://7lee.com

찰리의 자전거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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