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현수 님.
모든 책임은 이 글을 읽고 따라하시는 분에게 있습니다. "하라는데로 했는데 왜 아픈거야 !", "부츠 망가졌잖아,
물어내 !" 등의 말을 하실 거라면 트위스터 중고로 팔고 다른 부츠사서 편하게 타십시오.
발볼 넓고, 발등 높고, 왼발이 오른발 보다 약간 전체적으로 큰 본인의 발에 구입한 트위스터는 앞뒤
빈틈거의 없는 딱 맞는 길이 싸이즈 였습니다. 그러니 발볼과 발등이 얼마나 아팠는지.. 쩝. 타다가
보면 낳아 지겠지하는 생각으로 첫날 트랙에서 딱 1 분 타고, 엄청난 후회를 했죠. 아, 이거 한 치수 큰
것으로 샀어야 했는데라고,,, 타다보면 좋아지겠지 ?, 아~~ 그것도 어느 정도지 1분도 못타는데 타다보면
좋아 질까요.. 국제규격에 맞지 않는 발 싸이즈가 원망스러워도 머 어쩌겠습니까. 발을 성형수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 그래서 스켓을 내 발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물론 비싼 스켓이죠, 함부로 칼이나 가
위로 수술하기에는 좀 부담스럽죠.. 제가 로또 400억 당첨자도 아니고 저도 엄청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
만 아무리 비싸고 좋은 스켓이면 뭐합니까, 내가 타고 즐길수 없으면 그림에 떡이죠.. 처음 부츠의 발등
부위를 수술하고는 한 1시간 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타려고 했는데, 발볼이 너무 아파서 초보 슬
라럼 연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한 30분 트랙 주행은 가능한데, 한발서서 오래가기를 하면 바로
스켓 벗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부츠의 발볼 부위를 수술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요일엔 최소 6 시간이
상 탑니다. 거의 안 쉬고. 그리고 이보다 편한 부츠도 없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타던 살로몬은 이제 찬밥
이 되었습니다. 이 글은 저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일부 비슷한 통증을 격어서 스켓을 탈 수 없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이너부츠 고정나사를 풀고 이너부츠를 분리합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211.41.52.3%2F%7Ehslee%2Ftwister%2FDSC00663.JPG)
이너부츠의 발등을 아프게 하는 것은 2 가지입니다.
1. 이너부츠 부분
사진 포커스가 잘 맞지 않은 것 같은데, 부츠의 상단 중간에 검은색 밴드가 있죠. 이 밴드가
이너부츠와 결합되어 있는 부위 즉 미싱질되어 있는 부분은 이너부츠의 혀(혀 모양, 발등부위에 닿는 것)
을 뒤집어 보면 있습니다. 이 부위의 마무리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발등 혈관부위를 눌러서 매우 아픕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의 부츠에서 한쪽은 마무리를 잘 해 놓아서 괜찮았다. 즉, 4 개의 이너부츠 중 3 개가 이
런 마무리가 되어있어서 아팠습니다. 자, 이 그림의 엄지 손가락이 가리키는 부분이 밴드의 마지막 부분인데
미싱질되고 난 나머지가 몇 미리정도 나와 있는데 이것을 본인은 아주 짧게 짜투리를 없애버렸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혀의 뿌리부근에 양쪽도 잘라 버렸습니다. (사실 이것 까지는 하지 안아도 될 것 같다.)
2. 하드부츠 버클 사이즈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211.41.52.3%2F%7Ehslee%2Ftwister%2FDSC00670.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211.41.52.3%2F%7Ehslee%2Ftwister%2FDSC00671.JPG)
본인은 버클을 조이면 그 조인 부위가 많이 아팠습니다. 버클의 톱니는 여러 사이즈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실
제로는 하나를 조이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첫번째 두번째 그림에서 와 같이 버
클의 톱니가 세겨진 쪽은 부츠안으로 그냥 밀어넣으면 분리가 됩니다. 결합은 역순으로 하시고요. 자, 세
번째 그림에 보면 버클 톱니줄을 집어넣었던 홈이 보이는데 이 홈을 위쪽으로 확장 시키면 됩니다. 즉,
그냥 커터칼로 살살 위쪽으로 파내면 됩니다. 저는 넉넉히 팠습니다. 어차피 톱니가 있으니까 조절이 가
능해서..
이정도 하면 발등이 아픈것은 해결됩니다만, 이제 발볼이 문제이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211.41.52.3%2F%7Ehslee%2Ftwister%2FDSC00667.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211.41.52.3%2F%7Ehslee%2Ftwister%2FDSC00666.JPG)
저는 세끼발가락이 옆발가락 아래로 묻히고 발바닥 살이 접혀서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발바닥
에 힘을 못 주니까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샵에서 하드부츠 늘릴 수 있다기에 이너부츠 열성형 +
하드부츠 늘리기를 하려 했지만, 테크니카 홈페이지에서도 이너부츠 열성형은 별로 권하지 안더군요. 이
너부츠의 쿠션이 전체적으로 딱딱해 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느날 이너부츠를 빼고 하드부츠에 맨발
을 넣어 보니 분명히 이너부츠를 고려해도 제 발볼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이여서 중대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너부츠의 문제의 발볼부분을 잘 보니 미싱질을 T 자 모양으로 했는데 정확히 세끼발가락과 엄지발가락,
즉 문제의 발볼부위가 이 미싱질의 양끝이었습니다. 어차피 하드부츠가 있으니 더이상 늘어날 일도 없고
발볼은 넓고, 이너부츠 만 신었을 때, 발볼의 아픈것은 여전하고, 그럼 결론은,,, 그래서 실밥을 일부
제거했습니다. 위 세번째 그림같이 신어보고 또 모자르면 또 튿어내고, 하지만 앞쪽은 남겨 주었죠. 발끝
은 걸리도록.. 지금, 하드부츠 늘릴 필요 전혀 없습니다. 아주 편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어, 난 괜찮은데, 바보짓을 했군." 이라고 말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영어 관용구 중
에 be in one's shoes 인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음)하는 말이 있죠. 그 사람의 신을 신어 보는 것, 즉,그
사람의 처지를 이해 하는 것, 이런 것을 신발에 비유하는데, 이건 그냥 신발도 아니고 스켓 부츠이니 사
람마다 다르고 통증의 정도도 다르죠.
아무튼 즐슬라럼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