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배후 1조2천억 산업단지 개발 양해각서 | ||||||
"철강外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포항, 환동해 물류거점 급부상
포항시가 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와 항만 배후단지에 1조2천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개발키로 한 사업(영남일보 2월1일자 1면 보도)에 대해 지역경제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케이유피, 신한은행, 한미 파슨스(주), (주)케이리츠앤파트너사와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364만㎡)와 배후단지(268만㎡) 632만㎡에 대한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인구 100만명으로 가는 시발점이 될 뿐 아니라 포항의 제2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힐 정도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시가 이처럼 부동산 전문개발업체, 건설사업 관리업체, 시중은행, 자산관리회사 등과 함께 공동으로 영일만항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국가지원에만 매달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돌파구를 찾아 사업을 앞당기겠다는 것. 이 사업은 특수목적법인 2개를 설립해 영일만항 4일반산업단지 및 항만 배후단지를 조성한다. 단지가 완성되면 분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120억원 상당의 토지를 현물로 출자한다. 도로 개설, 상하수도 시설 등은 국가지원을 받아 이뤄지지만나머지 공단조성과 단지 분양은 출자사들이 사업을 진행하며, 2013년 완공 예정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흥해읍 죽천·용한리 등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에 민자 1조2천억원을 들여 유통 물류단지와 국제 비즈니스센터, 호텔, 국제 무역업무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 이주자 택지와 항만산업단지 등의 종사자를 위한 주택용지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생물산업(BT), 신소재, 메카트로닉스(MT), 조선 산업 용지를 제공, 유치한다. 지역경제계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영일만항은 러시아·일본·중국을 상대로 하는 환동해권의 물류 거점항으로 급부상할 뿐 아니라, 동해안시대를 개척하는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영일만항이 국제 상업 중추항으로 도약하게 되면 철강산업 위주의 포항시 산업구조의 불균형을 개선함은 물론, 신성장 산업의 기반을 확보하는 효과까지 거두게 된다. 박승호 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포항은 철강산업 외에도 신성장 동력을 하나 더 갖게 됐다"며 "앞으로 이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영일만항이 환동해 물류거점도시로 부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