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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행의 감흥과 인문학적 사색을 정결한 화폭에 담아낸 듯한 1부 수필과 詩, 깊은 조예로 직접 빚어낸 음악과 시를 융합시켜 마치 음률이 살아 흐르는 악보처럼 펼쳐낸 2부 詩와 음악, 논어의 명 구절을 활용하여 순수한 사랑을 정의하는 동시에 필자의 자전적 비망록으로 엮어낸 3부 소설과 詩가 있다.
저자소개
1950년 3월 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출생
학력
진해 경화초등학교 졸업
진해중학교 졸업
부산고등학교 졸업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전공의 수료
(내과 전문의)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경력
동수원 병원 내과 과장
수원 우내과 의원장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전임강사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외래교수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총동문회장(초대)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총동문회 자문위원장
작가(수필가, 시인, 소설가)
저서
「남북한 통일 방안에 관한 연구」(석사 논문)
「목민심서로 본 기업가 정신」(경영대학원 논문)
「한정(韓精)」
「새로운 유토피아」
차례
이 책의 특징 4
추천사 16
제1부 수필과 詩
지리산 바래봉 철쭉 여행 22
경화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여행 29
순천 갈대밭, 송광사 여행 37
부산 여행 45
남해 여행 54
순천만 정원박람회 60
장성 축령산, 백양사 여행 73
청량산 협곡열차 여행 82
화성(華城) 탐방기 98
영통정의 봄 110
인문학과 정책 113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대책(진단과 처방) 117
태백산 눈꽃축제 여행 120
유당마을 방문기 125
남한산성을 오르며 128
광교호반 예찬 136
장사도 여행 140
서울 투어 148
소록도, 금당도 여행 152
동해 기행 166
동・남해 기행 182
남해 보리암, 여수 향일암, 금오도 여행 190
제2부 詩와 음악
성가(聖歌) 201
하늘의 길, 영원한 길 204
사계절 노래 206
아름다운 우리나라 208
아름다운 우리 민나 210
봄노래 212
강남의 달밤 218
꽃게탕 220
삶(人生) 222
백암산 223
아나타(雅那妥) 224
나의 사계절 227
제3부 소설과 詩
1. 사랑의 슬픔 241
2. 사랑의 기쁨 262
출판사 서평
현직 의사이자 작가인 우무영의 아나타를 구현한 에세이집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우무영의 ‘인문학이란 무엇인가’는 인문학 그 자체를 논하는 이론서가 아니라, 인문학으로 표현한 수필과 시와 소설 그리고 음악을 담은 에세이집이라 할 수 있다. 의학은 물론 행정학, 경영학, 정치학 등을 공부해 온 저자는, 의사라는 직업보다 수십 년 동안 인문학을 탐미해왔다. 의사로서의 치유보다 인문학을 통해 사람을 치유하는 데 더 깊은 의미를 둔 것이다.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는 이처럼 인문학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저자가 인문학적 관점에서, 수필, 시, 소설 등이 어우러진 ‘종합문학’에다 음악, 스케치 등의 ‘예술’을 가미하였다.
인문학․철학의 빈곤과 물질주의의 만연으로 비리가 난무하고 질서를 찾을 수 없는 이 불행한 사회에서, 저자는 ‘아나타’만이 인류를 순정(純正)한 행복으로 인도하는 길잡이임을 일관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아나타’를 향한 필자의 염원은 여타 도서에서 찾아보기 힘든 문예 프로젝트로 구현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의 키워드인 ‘아나타(雅那妥)’는 저자의 조어로서 ‘우아하고 행복한 나라’를 뜻한다.
인문학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행복학’
우리는 인문학(人文學, humanity)의 중요성을 잘 알지만, 인문학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고 있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학문이며, 인간이 무엇이고, 인간다운 삶이 어떤 것인지를 모색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한마디로 인문학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행복학’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의 분야는 철학, 문학, 역사학, 사회과학, 종교학, 예술 등 그의 모든 분야의 학문이 될 수 있겠지만, 크게 문학, 역사, 철학으로 요약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문학이 거의 모든 분야의 학문이듯이 도덕적인 삶을 원하는 사람은 철학을 인문학의 우선, 으뜸으로 생각할 것이고, 권력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치학, 행정학 등을 우선으로 생각할 것이고,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경영학, 경제학 등을 우선으로 생각할 것이고,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문학을,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 미술 등을 우선으로 한다. 그러나 사람은 감성만 있는 동물과는 달리,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갖춘 만물의 영장이므로, 이성적인 철학을 인문학의 우선, 으뜸으로 삼는다.
철학을 인문학의 으뜸으로 생각한다면 동도서기(東道西器)의 진리에 입각하여, 이분법(二分法)적이며, 분석적이고, 답[合]이 없는 비실용적, 저차원적인 서양 철학보다는, 통합적이고, 전체적이고, 답이 있는 실용적, 고차원적인 동양철학 특히 공자 맹자의 철학인 성리학을 저자는 인문학의 으뜸, 핵심으로 본다.
그래서 이 책은 최상의 진리요, 인문학의 핵심인 공맹의 철학(仁・義・禮・智)을 활용하여 ‘인류의 행복(utopia, *‘아나타(雅那妥)’ 등)’을 포괄적으로 표현하였다고 보면 된다.
인문학적 사색의 화폭
여행의 감흥과 인문학적 사색을 정결한 화폭에 담아낸 듯한 1부 수필과 詩, 깊은 조예로 직접 빚어낸 음악과 시를 융합시켜 마치 음률이 살아 흐르는 악보처럼 펼쳐낸 2부 詩와 음악, 논어의 명 구절을 활용하여 순수한 사랑을 정의하는 동시에 필자의 자전적 비망록으로 엮어낸 3부 소설과 詩가 있다.
사람들에게는 각자 세상이 있다. 지식과 지성 그리고 감성이 강할수록 자신의 세계를 나타내는 빛깔이 강렬하다. 이들이 지닌 세계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으나 자신만의 구축된 영영의 세계가 그만큼 투명하고 견고한 것이다.
본문 일부
조시인, 조선 시대 학자들의 간단한 시가 돌에 새겨져 있다.
송강 정철(1536~1593) 선생의 詩도 있다.
어버이 살아실제 섬길 일을 다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또한, 조선 중기 문신인 삼학사 윤침(1606~1637) 선생의 詩도 있다.
성루에 올라보니 천지가 끝없는데
변경 밖 오랑캐군이 한눈에 들어오네
장부의 큰 뜻을 이제 어디에 쓰리
영웅의 마음으로 칼 어루만지며 저녁 바람을 맞네.
장부(丈夫)의 기상을 읊은 것 같은데 김종서 장군의 시가 생
각났다.
삭풍은 나무 끝에 붙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만 리 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 것이 없으라.
그러나 무(武)로써 뜻을 펼치겠다니 용장(勇將)이나 영웅은 될지언정 덕장(德將)은 아닌 것 같다. 君子나 大丈夫라면 德將이 되어야지! 德으로써 천하의 용장인 항우를 물리치고, 천하
를 평안케 한 한고조 유방의 대풍가(大風歌)가 생각난다. 그리고 나의 기상(氣象)을 노래해 본다.
太風起兮雲飛楊(태풍기혜운비양)
淸風明雨洗風塵(청풍명우세풍진)
吾爲五常平天下(오위오상평천하)
큰 바람 일어나니 구름 드날리네
맑은 바람 맑은 비로 풍진 때를 씻어내고
우리들 *오상의 덕으로써 세상을 편안하게 하리라!
*五常: 仁・義・禮・智・信
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옆에는 벚꽃, 산수유, 개나리, 복사꽃 등이 어우러져서 무릉도원(武陵桃源)을 이루고 있다. 계곡에는 냇물이 졸졸졸 흐르고, 조그만 소(沼, 연못)에는 복사꽃(도
화유수묘연거 桃花流水杳然去) 대신 작은 물고기들이 한가롭게 놀고 있다. 붉은 철쭉, 분홍빛 자색 철쭉은 꽃처럼 예쁜 봉오리를 내밀고, 조그만 연초록 작설 같은 단풍잎들은 미풍(微風) 속에서 아기 손처럼 깜찍하게 한들거리고 있다. 새하얗고, 맑게 빛나는 조팝꽃도 탐스럽게 피었고, 행운은 주는 까치도 밝고 힘차게 노래한다.
‘남한산성을 오르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