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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모♡번개 스크랩 <오두의 고고인류학 탐방>박혁거세 신화의 `박같이 큰 알`은 계룡의 알, 정동(晶洞, geode) (2)
목우거사 추천 4 조회 115 14.12.08 14:5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 오두의 고고인류학 탐방 -

 

박혁거세 신화의 '박같이 큰 알'은

계룡의 알 정동(晶洞, geode) (2) 

 

 - 박혁거세의 정동(晶洞, geode) 박과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Thunder Egg -계룡 알 -

 

 

미시시피 강변에서 정동(geode)을 캐러 다닌 것은 벌써 여러 번이 되었다. 단순한 수석 채집이 아니라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지신과 천신의 '알'에 대한 의미를 느끼면서 신라인들의 박혁거세의 '박과 같은 큰 알'을 보다 체감적으로 느끼기 위함이다.

 

그런 면에서 여느 다른 사람들의 수석채집이나 그저 아름다운 크리스탈 돌을 수집하는 차원을 넘어선 입체적인 특별한 뜻이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앞선 글 <오두의 고고학탐방> 흥부전의 박 속 보화는 정동(晶洞) '수정 박'에서 유래에 이어지는 글이다.

 

 

2. 박혁거세의 정동(晶洞, geode) 박과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Thunder Egg -계룡 알

 

땅 속에서 '알'이 나온다는 것은 옛 사람들에게서는 분명 경이로운 신의 뜻으로 받아들였음이 분명하다. 그것은 지신의 알이면서도 천신의 알이며 해신의 알이었을 것이다.

 

박과 같이 큰 알처롬 보이는 정동은 주로 개울물에서 떠내려가 큰 강으로 들어가서는 바다로 간다. 이러한 정동의 흐름은 어쩌면 고래와 연어의 토템을 믿어온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는 연어의 회귀본능처럼 개울 가에 알을 낳아 그 알이 바다로 가는 것으로 보았을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정동은 '박과 같은 큰' 알'이되 그것은 해신의 랑 천신의 알 지신의 알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지난 주말 정동을 채집하면서 그것들이 어디에서 떠내려오는가를 집중 추적하여 그 알들이 땅 속의 어떤 원상태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어떤 정동은 지층의 흙층에 박혀 있기도 했지만, 퇴적암 바위 층에도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홍수가 나면 둥글게 생긴 정동이 물결에 굴러가면서 주로 홍수 물길의 윗부분 가장자리로 굴러간다. 그 이유는 정동의 속이 비어 다른 돌들보다 가볍기 때문에 거의 물에 뜨는(실제로는 뜨지 않지만) 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복숭아 씨를 뺀 듯한 정동 속 모양

 

*정동은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 Thunder egg(천둥새의 알)이라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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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geode)의 겉모습. 한 쪽 끝을 정으로 쳐서 열면 아래쪽 사진처럼 수정의 동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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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정동의 입(뚜껑)을 열어 놓은 모습.

시중에서 이 정도의 돌은 100달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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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속에 정동이 박혀 있다. 바위층이 퇴적될 때 정동이 굴러내려오다 퇴적암의 바위 일부가 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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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이 있는 개울의 가장자리 작은 절벽. 정동이 박혀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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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강바다의 넓적한 바위에 정동이 박혀 있는 모습.
반이 쪼기진채 박혀 있는 중간에 하나 아래쪽 복판에도 정동이 속이 들여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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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가 나면 둥글게 생긴 정동이 물결에 굴러가면서 주로 홍수 물길의 윗부분 가장자리로 굴러간다.

그 이유는 정동의 속이 비어 다른 돌들보다 가볍기 때문에 거의 물에 뜨는(실제로는 뜨지 않지만) 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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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을 캐러가는 도중에 산삼을 캐러 간 영화 <매디슨 카운티 다리>의 본 고장인 아이오와주 윈터셋 동네 인근의

주립공원에서 만난 위스칸신주 캐노샤에서 온 미국인. 그는 자동차 뒤세 이와같은 4천달러짜리 작은 '고정텐트'를

달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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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이 많이 나는 지역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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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geode)을 누구나 채집할 수 있는 곳의 간판이 도로상에 보인다.

내가 도로상에서 차를 멈추고 이 사진을 찍는 이유는

아직도 정동 채집이 무슨 불법이나 되는듯이 오해하는 한국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주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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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랏의 간판도 정동을 캐는 것은 낚시하는 것과 같은 일반인들의 취미 수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보존 지역 또는 사유지역만 아니면 강이나 개울 어디든지 정동을 자유롭게 수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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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이 아이오와주 팍스 강가에 '흐드러지게'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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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River 강변의 정동들이 흘러와 있다. 이 아래로 미시시피 강이 이어진다.

 그러나 좋은 질의 정동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수집해 가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눌썰미가 좋아야 좋은 정동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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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처럼 생긴 둥근 돌들은 모두 정동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속이 거의 차 있어서 무거운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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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망치로 정동을 깨고 있다.

 정도수집 또는 정동캐러 간다고 할 때 영어로는 흔히 hunting geode 대신에 break geode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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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주 Fox River 인근 Indian Lake라는 호수 유원지에 세워진 인디안 토템폴. 2011년 8월 20일 촬영?오두

 신라 시조 계룡은 아메리카 인디안 토템폴로 해석되어야 한다.

 아메리키 인디안 토템폴은 기본적으로 Thunder bird(태양새)와 고래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정동이 떠내려오는 개울에 떨어져 있는 큰 열매가 있는데 그 모양이 꼭 정동을 닮아 있다. 이 열매는 헷지볼(hedge ball) 또는 헷지애플(hedgeapple)이라는 열매인데 식품으로 먹을 수도 있다. 그 진액은 고무나무처럼 찐득거린다. 정동과 함께 헤지볼을 나란히 놓고 촬영을 했다.

 

그 외에도 이 열매는 여러 이름이 있다. 오세지 오랜지(Osage oranges), 말 사과(horse apples),

와일드  오랜지(wild orange), 보닥(bois d’arc 또는 bodark. 오클라호마주와 택사스에서는 보우닥(bowdark), 루이지애나 북부에서는 보다트(bodart), 테네시주와 알라바마주에서는 보닥(bodock)으로 쓰고 그 외에도 보우드(bow wood), 멍키 브레인(monkey brain), 멍키 볼(monkey ball), 온키 오랜지(onkey orange), 뇌 열매(brain fruit) 등으로도 불린다.

 

미국의 전통 축제장에 가보면 이 못난 햇지볼 열매들을 전통 집 근처에다 이곳저곳 놓아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헷지볼의 냄새가 지독하기 때문에 벌레들을 쫓는다는 속설을 믿던 시대의 풍속 때문이다. 그러니까 과학적으로는 인정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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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정동 깨는 연장 옆으로 정동과 헷지볼을 함께 놓기 기념사진.

 

 

 


*hedgeapple. 그 속은 정동 속과 닮아 있다.

 

 

**hedgeapple 나무에 열려 있는 모습이 얼른 보면 푸른 정동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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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지볼 열매를 닮은 정동

 

 

정동은 박과 같이 생겼다. 박 속에 크리스탈이 씨앗처럼 자란다. 정동은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전설에는 '태양새의 알(Thunder eggs)'로 알려져 있다. 정동은 동(洞)자가 보여주는대로 속이 비어 있고 안쪽으로 크리스탈이 솟아나 있는 것이 그 의미가 있다. 마치 박 속과도 같은 것이다.

 

필자는 앞선 글에서 박혁거세 신화에서 "박과 같이 큰 알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박이 아니라 박과 같은 큰 알란 돌로 된 정동 즉 돌 박에서 나온 신화라는 것을 강조했다.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 "박과같이 큰 알'은 분명 계룡신화와 함께 해석되어야 하는 "계룡의 알'이라는 것을 이 글에서 분명히 해놓고자 한다. 신라인들에게 계룡은 하늘의 천계와 용(고래)의 조합적 토템 표현이다. 그러니까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토템폴에서 단 한 동물토템이 아니라 여러 동물토템이 함께 새겨지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박혁거세 신화와 그 부인 알영신화에서 "계룡'을 언급한 것은 단순한 한 동물만으로 해석할 수 없다. 원시 동물토템의 족보 체제는 다신적 다중동물토템으로 설명되기 때문이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토템폴도 그들의 가문의 역사를 전해주는 '족보'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계룡이란 천계토템 고래토템, 즉 아메리카 인디안 토템폴로 말하자면 태양새(Thunder bird)와 고래의 표현이 그대로 신라인들의 조상을 언급하는 토템체계에서는 계룡을 이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계룡은 알을 낳았다는 것을 알영신화와 박혁거세 신화에서 미루어 알 수 있다. 알영은 계룡이 옆구리에서 태어나서 부리를 가지고 났다고 했으며, 박혁거세는 '박과 같이 큰 알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박혁거세가 태어난 '큰 알'은 누구의 알이었겠는가? 신화가 의미하는 것은 계룡의 알이었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계룡의 알'은 무엇이었는가?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서 그 대답을 유추해낼 수 있다. 문화인류학은 한 종족의 문화를 다른 종족의 문화에서 유추해낼 때 서로 공통된 배경이 있으면 그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Thunder Bird는 무엇인가? 그야말로 태양새는 '천둥새'로도 번역이 되는 Thunderbird의 의미는 단순한 독수리 정도가 아니라 동양으로 말하자면 '대붕(大鵬)'을 의미한다.

 

대붕(大鵬)은 하루에 구만리를 날아간다는 신화속의 새로서 북해(北海)에 살던 곤(鯤)이라는 물고기가 변한 새라는 것이다. 이것은 물고기와 새 즉 고래와 태양새의 고래토템 문화라는 것을 바로 짐작할 수 있을 것이며 Thunder bird가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고래 토템폴에서 최상부에 장식하는 그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대붕(大鵬)은 '북해'에서 사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북태평양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Thunder bird 토템과 그 어떤 연계성이 있어 보이는 의미를 지닌다.

 

앞선 글에서 이미 필자는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태양새 신화와 동아시아 신선사상의 연계성에 대하여 소개했지만, 여기에 다시 Thunder Egg와 연관하여 소개해 둔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은 그들의 지배자가 죽으면 천둥새가 된다고 믿었다. 천둥새(Thunderbird)는 그 날개로 구름을 모을 수 있으며, 날아갈 때 그 날개짓하는 소리가 천둥소리이며 그때에 폭풍이 분다고 믿었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도 바람(風)은 신선의 날개짓으로 본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은 천둥새가 때로는 사람의 형상으로 날아다닌다고도 믿었다는 것은 선인(仙人)과 봉황은 같은 의미로서 날개를 단 신선을 의미했던 것으로 일치되는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안 천둥새(Thunderbird) 토템폴

 

 

Many tales of the Thunderbird are told throughout various Native American tribal history, some even claiming that it could take on the form of a human.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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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돌박' 안에서 흥부전의 '풀박' 안에서 나온다는 금은보화와 도깨비(신선)가 나온다는 전설은

아메리카 인디안들이 돌박 정동을 'Thunder Egg'라고 믿은 것에서 증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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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거세 신화에서 '박같이 큰 알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계룡의 알(Thunder Egg)'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같이 큰 알에서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 신화적인 신선을 의미하여 Thunder bird의 알로 태어났다는 의미가 된다. 이러한 '박과 같은 큰 알 = 계룡의 알'에 대한 해석은 필자가 처음 내리는 새로운 해석이다.

 

 

대붕(大鵬)의 붕(鵬)과 봉황의 봉은 서로 연결된다. 바람 풍(風)자는 봉황의 鳳의 옛글자이다.

 

흥미로운 것은 風자 안에 ?(뱀 훼)자가 본래는 뱀을 의미하는 것은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는 그들의 봉황인 천둥새(Thunderbird)가 뱀을 싣고다닌다는 의미가 있다. 그 뱀은 박혁거세 신화에 나오는 '큰 뱀'이면서 동시에 바다의 고래와 연관되어 있는 복합토템이었다고 할 수 있다. 신라 시조 신화 계룡(鷄龍)은 그래서 風자 하나에서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신라의 화랑들의 풍류도(風流道)란 대붕(風)과 물길(流道)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신라인들의 풍류도(風流道)란 대붕(Thunder bird)과 바다의 고래를 의미하는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신화에는 천둥새(Thunder bird)가 눈을 껌벅이면 번개가 치고 때로는 땅으로 벼락을 치는 것은 천둥새가 가지고 다니는 붉은 뱀이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It is also said that lightning bolts are caused by the glowing snakes that it carries around with it or that they are shot from its eyes.

 

동양으로 말하면 용이 벼락을 때리는 것과 같다는 면에서 여기에서 용봉사상에서 용은 오히려 봉황의 부수적인 존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봉황이 여성적이라면 그것은 인류의 신화적인 근원이 모계사회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수우 인디안들(Sioux Indians)에게는 옛날 전설에 의하면 천둥새가 운크테힐라(unktehlia)라는 파충류 괴물을 처부수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The Sioux believed that in "old times" the Thunderbirds destroyed dangerous reptilian monsters called the Unktehila.

 

한국 전통 무속에는 벼락맞은 바위가 신성한 기원의 장소가 되어 왔다. 그 의미는 벼락이 바위를 쪼갰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바위 속에서 신선이 나왔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박혁거세 신화의 '박 같이 큰 알'을 누가 쪼갤 것인가. 특히 그것이 정동으로서 딱딱한 바위 알이라고 할 때 정동을 쪼개는 것은 어미인 계룡이 쪼아주고 안에서 그 병아리가 ?고 나와야 하는 줄탁(?啄)에 의해서 쪼개지는 것이다. 바위가 번개에 의하여 쪼개지는 것은 그래서 신성한 신화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다.    

 

Thunder Egg라는 말을 아메리카 인디안들이 쓰는 것은 그래서 신라 시조신화에 그대로 이어져 있는 것이다. 특히 오래곤주의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는 그 지역에서 많이 나는 속이 꽉 찬 마노가 들어 있는 정동에 대한 신화를 가지고 있는 것은 재미있다.

 

오래곤주에 많이 산재했는 Thunder Egg는 일리노이주와 아이오와주에서 볼 수 있는 정동과 같으나 그 속에 아케이트(마노. 瑪瑙)가 채워져 있다.

 

오래곤주 중부 인디안들의 전설을 보면 마노로 채워진 둥근 알 같은 정동이 생긴 배경에 대하여 천둥신들이 노하여 던진 알이라는 것이다. 그 신들은 천둥신들라고 했다. 한국 시골에서 흔히 천둥을 일컬어 "천둥소리는 하늘의 영감 할멈이 싸우다가 장농 굴리는 소리"라는 말이 전해져 온다. 말하자면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천둥신들(Thunder Spirits 또는 Thunder Gods)"라고 한 것은 바로 한국의 '영감 할멈 부부 싸움'에 이어져 있는 신들인 것이다.

 

오래곤주 인디안들의 신화에서 그 천둥신들은 현재의 오래곤주에서 만년설을 덮고 있는 제퍼슨 산(Mount Jefferson)과 인근의 후드 산(Mount Hood)에 산다는 것이다. 그 천둥신들은 서로 질투하고 경쟁심이 강해 커다란 둥근 돌로 서로를 향해 던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돌들이 바로 Thunder Egg가 중부 오래곤 지역 높은 지대에 흩어져 있는 이유라는 것이다. 오래곤주는 Thunder Egg를 1893년부터 주립 돌로 공식 채택했다.

 

According to legend, Thundereggs were so named by Native Americans of Central Oregon. The natives of this region are said to have believed these strange, agate-filled stones were missiles thrown by angry, fighting "Thunder Spirits" or "Gods" who dwelt on Mount Jefferson and nearby Mount Hood, two of the several snow-capped peaks high in the Cascade Range. The Native Americans thought when thunderstorms occurred these rival, jealous gods hurled large numbers of the round-shaped rocks at each other in furious anger. Thus, according to Native American legend, Thundereggs were scattered over the high plateaus of Central Oregon.

 

Thunder Egg는 리오라이트(rhyolit, 流紋岩)라는 유문암 안에서 만들어지는 단괴(nodule, 團塊)이다. 주위의 암층(岩層)과 구별되거나 분리되어 있는 둥근 광물 응결체로 그 표면은 마치 빵을 구우면 빵의 겉 모양이 울퉁불퉁한 것과 같은 모양을 낸다.

 

Thunder Egg는 마노 성분 또는 벽옥(碧玉)으로 채워져 있는데 때로는 값비싼 오팔로도 채워져 있다. 그러나 정동의 기본으로서 석영이나 크리스탈로 채워져 있다. Thunder Egg는 정동과 구분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동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Thunder Egg 정동은 미국 뿐만이 아니라 독일(St Egidien 및 Gehlberg), 아프리카, 폴란드, 루마니아, 터키, 맥세코, 아르헨티나, 카나다 오?랄리아, 프랑스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속이 빈 정동은 보다 쉽게 쪼갤 수 있으나 속이 차 있는 경우가 많은 Thunder egg는 주로 다이아몬드 톱을 사용하여 자른다.

 

*체인으로 정동을 쪼개는 장면 동영상.

정동을 깨는 것은 기술적으로 깨야 파괴되지 않는다.

아주 정교하게 깨지는 것으로 채인을 사용하기도 한다.

 

 

천둥새 즉 태양새가 알을 낳는다거나 인디안 신화에서 천둥신들이 부부싸움을 하여 그 알을 품지 않고 던져 버려 지상의 여러 곳에서 돌이 되어 Thunder Egg가 흩어져 있다는 것은 신화시대의 감각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박혁거세 신화와 계룡신화는 그래서 '박같이 큰 알'이라는 기록에 대하여 필자는 정동으로서 해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혁거세 신화를 기록했을 신라 땅에도 어딘가 정동이 발굴되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정동에 대한 다른 지역의 신화들이 뱃길을 통하여 신라로 온 사람들에 의하여 알려졌을 수가 있다. 적어도 오래곤주의 인디안 전설에서 Thunder Egg가 고래잡이들의 이동을 통하여 신라로 전해졌을 수가 있다.

 

이 무슨 과장된 해석이냐고 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코리안들이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당사자로서 이미 수백 편의 글을 통하여 원시 고대 코리안 고래잡이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오갔을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왔다. 

 

신대륙 아메리카에서 어떻게 고대인들이 서로 왕래할 수 있었겠는가 하는 것은 그동안 천축국 인도를 오간 이야기에만 집중한 탓으로 석탈해가 '왜국 동북 1천리에서 왔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고래잡이들의 이동 특히 북태평양 지역에서 동해로 내려온 것임을 주목하지 못했다. 필자는 코리안들이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하고 코리안 문화르 아메리카 인디안들과 그 문화의 뿌리라는 사실을 주장해 오면서 동시에 아메리카 인디안 문화도 고대 코리안 사회에 수용되었다는 여러 증거들에 대한 글들도 써 왔다. 

 

박혁거세 신화와 석탈해 신화는 서로 신라 초기의 신화로서 고래잡이 문화에 이어져 있었다고 할 때 북태평양을 거쳐 신라로 오간 고래잡이 후예들이 박혁거세 신화의 "계룡과 박과 같이 큰 알' 신화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 '박과 같이 큰 알'은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서 태양새와 고래의 조합 토템신화에서 '천둥새 알'이다.

 

필자의 이러한 주장은 그동안 '박에서 태어났다'는  식물학적 신화로만 겨우 생각해오던 박혁거세 신화와 계룡신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될 것이다. 

 

- 다음 장에서 계속 - 

 

(08/23/11 오두 김성규 odunamsan@hanmail.net )

 

 

 

*관련글:

 

<오두의 고고학탐방> 흥부전의 박 속 보화는 정동(晶洞) '수정 박'에서 유래 (1)

<오두의 고고인류학 해석> 시조신화 속에 등장하는 정동과 동굴 혈(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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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2.08 16:51

    첫댓글 참 신기한 내용들이예요
    둘러 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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