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에세이】 『한국문학시대』 카페 대문을 새롭게 단장하며 ― ‘능동적 주체로서의 종합문예지’ 카페에 걸린 ‘병아리 떼’의 의미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계간 문예지 『한국문학시대』에 오랜 세월 작품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1990년대부터 참여했으니, 30여 년이 넘는 인연이다.
『한국문학시대』 는 대전문인총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종합문예지다. 이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해 오면서 인연 맺은 문인들이 많다. 과분한 글 대접도 받았다.
어느 해는 ‘기획특집’ 주인공이 되어 귀한 지면에 10여 편의 글이 수록되기도 했다. 1996년 발행된 제7집이었다.
▲ 1990년대 《문학시대》 기획특집 - 필자의 글이 특집코너에 10여 편 실렸다. 당시에는 기획특집에서 회원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대전문학관 기획전시실에 전시됐다.(아래 사진) ♧ ♧ ♧
이런 기획특집은 당시 송백헌 회장(충남대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과 박상일 편집주간(시인)의 각별한 지면 배려였다.
이후 과분한 영예(榮譽)도 있었다. ‘한국문학시대 문학 대상(2013년)’을 받았다.
수상 작품 일부는 대전문학관 기획전시 『대전문학시대를 말하다』에 전시됐다.
▲ 대전문학관 기획전시 - 『한국문학시대를 말하다』 특별 전시관에 필자의 수필작품이 걸렸다. ♧ ♧ ♧
‘대전문총’과의 인연은 작품뿐만 아니라 칼럼과 에세이로 이어졌다.
‘대전문총’에서 주최한 주요 문학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칼럼과 에세이 형식으로 후기(後記)를 썼다. 각종 언론사 지면과 인터넷 카페에도 소개했다.
▲ 대전문인총연합회 뜻있는 문학행사에 참석한 후에는 에세이 형식의 후기를 문학 카페와 언론에 소개했다.
《대전문총》은 역대 회장인 저명 문학인 송백헌 교수(문학평론가), 최송석 시인(전 대전문협회장), 김용재 교수(시인, 국제 PEN 한국본부이사장), 김영훈 작가(명예회장)에 이어, 현재 김명아 회장(시인)에 이르기까지 수준 높은 종합문예지로서 발전을 거듭해 왔다.
특히 대전문인총연합회[대전문총] 인터넷 카페는 작품 교류와 친목 도모 공간으로서 유익한 역할을 했다.
문예지 게재용 ‘원고 접수 창구’로서 역할은 그 어떤 방식의 작품 발표 공간보다 활발하게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인터넷 카페가 아직도 전체 회원으로 참여 범위가 광범위하게 보편화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물론 인터넷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원로 회원이 많다 보니, 참여 범위를 광범위하게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임원진에서는 이해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대전문총 카페는 회원 간 <작품 교류>는 물론, <문단 소식>, <회원 동정>, <신간 소개> 등 유익한 소통 공간으로서 꾸준히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김명아 회장 특유의 예술적 심미안을 바탕으로 선택되는 문예지 <표지화>는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 《한국문학시대》 2024년 봄호 표지화 - 정현정 작가의 <그리운 시절>(50X70cm) ♧ ♧ ♧
격조 높은 표지 그림은 종합문예지의 품격을 한층 높여 왔을 뿐만 아니라 문인들의 창작 활동에 영감을 주는 등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필자는 문예지의 인상적인 표지 그림을 책장에만 꽂아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명아 회장과 상의했다.
우선 오래된 <카페 대문 사진>부터 새롭게 교체하고, 문패도 산뜻한 디자인으로 바꿔보기로 했다. 김명아 회장도 동의하면서 반가워했다.
무엇보다 김명아 회장이 필자의 제안을 흔쾌히 동의하니 자발적 봉사 욕구가 살아났다.
노년에 노란 조끼 입고 길거리 봉사하는 어르신들도 많은데, 이런 일도 어찌 보면 일종의 ‘재능 나눔 봉사 활동’이 아니겠는가.
김명아 회장의 따뜻한 격려 메시지가 왔다. 뜻하지 않게 ‘카페 리모델링(?) 디자이너’가 되어 빛나는 위촉장(?)을 받았다. ▲ 대전문총 김명아 회장의 과분한 격려 말씀이 담긴 「위촉장」 - 카톡 문자로 보내주었다. ♧ ♧ ♧
대문과 간판을 새롭게 달았더니, <문학 카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을 듣는다.
새봄과 함께 활력 넘치는 ‘대전문총’ 카페 분위기 조성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답했다.
계간지이므로, 앞으로 책이 나올 때마다 <4계절 대문 그림>이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문예지 창간 이후 최초로 내건 2024년 새봄에 걸맞은 <어미 닭>과 <병아리 떼>의 상징적 의미는 뭘까.
사랑이다. 추억이다. 그리움이다. 따뜻한 배려다. 넘치는 활력이다. 왕성한 필력이다. ▲ 새롭게 단장한 문학카페 대문 - 계간 종합 문예지 『한국문학시대』 를 발행하는 《대전문인총연합회[대전문총]》 인터넷 카페 대문과 간판이 새롭게 달라졌다. 계간지이므로 <4계절 대문 그림>이 달라질 것이다. ♧ ♧ ♧
사랑이 넘치는 정현정 작가의 작품 <그리운 시절>에 담긴 어미 닭과 병아리 떼를 유심히 살펴본다.
요 녀석들이 문인들에게 복을 가져다줄 것만 같다. 건강과 행운도 가져다줄 것만 같다.
카페에 일일 방문하여 <화기만당(和氣滿堂)> 그림을 통해 기(氣)를 받으면 왕성한 필력의 원천 에너지로 작용할 것만 같다.
더 많은 문인의 방문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
2024. 3. 27. 능동적 주체로서의 종합문예지 『한국문학시대』 ‘대전문총 카페’ 대문 리모델링 디자이너 윤승원 소감 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