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따갈로그냐 ? 영어냐?
- 영어 공부부터 하세요. 하나의 언어 내 모국어의 30% 수준만 전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한 십년은 걸리는 일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영어를 배우고도 외국 나오면 벙어리 되는게 우리 나라 현실인데 따갈로그 공부 쉽게 시작하지 마세요. 단어 만개 이상 정리해서 외우고 문법책 영어 공부 하듯이 팔거 아니면 (예전에 태국에서 사시는 분이 태국어 공부하면서 2년 4개월 동안 단어 12000개 외운거 정리해서 올려놓 은 사이트 봤는데 정말 대단하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태국에 있는 동안 하루도 언어 공부를 안 한적이 없다는 말이 참 와닿더군요.) 차라리 이미 눈에 익은 영어를 다 듬는 게 시간 대비 효율적입니다. 어차피 비즈니스 하실 때 어떤 식으로 든지 의사 소통 은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기 현지에서 생활 하시는 분들 중에 따갈로그 공부하라고 남들한테 권하시는 분들 30% 도 따갈로그로 의사 소통 힘드신거 사실입니다. 꼭 그런 분들이 남 따갈로그 공부 시키시더라구요. 백지 펼쳐 놓고 아는 따갈로그 단어가 많은지 영어 단어가 많은지 적어 보세요. 비즈니스에는 어느 나라나 스탠다드로 여겨지는 틀이 있습니다. 똑같은 영어로 되어 있는 계약서도 필리핀 미국 틀이 다릅니다. 그 틀을 배우는데에도 시간이 걸 리는데 전혀 모르는 현지말로 시도하시는 분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비즈니스는 자신이 최대한 자신있는 말로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리스닝도 중요하구요. 따갈로그도 존칭이 있고 동사 시제 복잡하고 수동태 능동태 혼용 사용됩니다. 어제 내 물건이 도착한다. 내일 내 물건이 도착했다로 정확한 의사 소통 되겠습니까? 나중에 사소한 시비의 발단의 됩니다. 기초적인 따갈로그는 어차피 현지에 있기 때문에 몇 년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한국 슈퍼에 가시면 기초 따갈로그 교재들 있는데 그거 한번 보시면 도움 될겁니다. 영어 되시는 분들은 따갈로그 사이트를 복사하셔서 제본 하시구요. 미국이 예전에 필리핀 지배 했던 관계로 의외로 따갈로그 관련 영어 사이트 체계적으로 정리 되어 있습니다. 동사 변화도 도표화 되어 있구요.
영어 공부도 학문 하실거 아니면 실용적으로 하세요. 똑같은 영어 단어 외워도 실생활을 상황별로 나누어서 최대한 빨리 해치우시구요. 차펑크 났을때 관련 영어, 식당에서 음식 주문 하는 영어 등등 그리고 차츰 차츰 회계 관련, 레터 관련, 계약서 관련으로 확장하세요. 반복되는 단어는 형광펜 들고 사전 찾아 보시고 꼭 줄 그어 놓으시고 외우세요. 필리핀 변호사들하고 이야기 해도 정확한 법률 용어 몇 마디 구사하면 말 조심하고 우습게 안봅니다. SM 가시면 그런 책들 다 있습니다. 한 삼백 페소면 사실수 있어요.
2. 직접 눈으로 확인하세요.
남의 말 믿지 마세요. 누가 필리핀에서는 이건 되고 저건 안된다 하면 직접 필리핀 관계 법령 다운 받아서 그 조항을 확인해 보세요. 모든 국회 제정법은 http://www.chanrobles.com 에 가시면 다 원문 자체를 보실수가 있구요 대통령령이나 행정부 관련 법령은 말라까냥 웹 사이트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 신문도 주의 깊게 보시면 법령 제정 될 때마다 주요 일간지에 공지 하게 되어 있어서 그런 것도 한번 살펴 보시구요.
서점 가시면 필리핀 헌법 (1987 philippines constitutional law) 해설판하고 원문 판매합니다. 법인 설립 관련 법 원문 및 해설판은 The corporation code and the securities regulation code 2007년도 판 있습니다. 세금 관련 해서는 매년 Philippines Taxation hand book 이라고 해서 서점 가면 팝니다. 각종 문서 양식은 Legal Form in English and Pilipino with brief dictionary of legal terms 라고 해서 말 그대로 모든 계약서 및 거래 양식 영어 폼 및 따갈로그 버전이 수록되어 있고 법률 용어도 나와 있습니다. 물론 제가 말씀 드린건 전부 야후 닷컴에서 치시면 줄줄이 뜹니다.
괜히 네이버 지식인이나 다음 카페 보지 마세요. 오역도 많고 해석에 이해 당사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되어 있어서 오히려 헷갈립니다. 영어 공부 하신다 하시면서 직접 줄 그러 가면서 보시고 정 하기 싫으시면 한국에 보내서 번역 서비스 받으세요. 요즘 번역 얼마 안합니다.
관공서 양식은 해당 시청 야후닷컴에서 치신 다음에 해당 웹사이트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파사이 시에 출생 신고를 하고 싶다 하시면 파시이 시청 웹사이트 가셔서 해당 양식을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공부 하신다 생각하시고 다 다운받아서 철해 놓으세요. 양식도 자꾸 봐야 눈에 들어 옵니다.
그리고 솔직히 운영자가 책상위에 필리핀 세금 관련 핸드북 올려 놓고 있으면 매신져들이 책상 청소하면서 지네들끼리 전파하고 회계사 와서 쉽게 사기 칠 시도도 안합니다. 변호사를 만나던 컨설팅을 받던 회계사를 만나던 대화하시면 다 적으시고 그거 다 확인 하시면서 일 진행 하세요. 무슨 설명 들으시면 근거 자료를 요청 하셔도 좋구요.
정부 관리 소개 받으시면 명함 받으시잖아요. 명함 안주면 물어 라도 보세요. 그리고 동일하게 야후에서 검색 하시면 필리핀도 다 웹사이트로 뜹니다. 거기 보면 조직 창설법 조직 목적 조직도 전부 뜨니까 그거 보시고 그런 조직이 실제 하는지 그리고 그 조직이 하시는 일과 정말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그 조직의 권한과 역할이 뭔지 그리고 그런 직책과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이렇게 하시는데 사기 당하시면 운명입니다.
3. 처음에는 구경만 하십시오.
원래 여자 꼬실려고 채팅 사이트에 들어가도 처음에는 눈팅만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법입니다. 하물며 한 나라에서 돈을 벌려고 하는데 처음부터 너무 바쁘게 움직이지 마세요. 한 나라에서 밥을 제대로 사먹고 전기세 수도세 내고 인터넷 연결하는 법 아는데 1년이 걸리고 교통법규라도 제대로 아는데 3년이 걸린다 합니다. 한국 분들은 왜 그리 급하신지 오시자 마자 꼭 무슨 비즈니스를 하실라 하시더군요. 현지 사정 잘 모르시는 상태에서 한국에는 이게 잘 되는데 여긴 없네 하면서 시작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한번쯤은 이게 왜 없을까 이나라 사업가들은 바보일까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장 빠른 사람은 쓸데 없는 일을 최대한 덜하는 사람입니다. 많이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구요. 이 더운 나라에서 빨리 움직이시면 뭐합니까 약속 시간도 제대로 안지켜지는 나라에서요.
4. 눈 높이 낮추면 행복이 보입니다.
제 아는 형님이 말씀 하신건데 그 분도 어디서 들었다 하더군요. 우린 외국인입니다. 따갈로그 잘해도 외국인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너무 대접받으려 하지 마세요. 오히려 역 작용 납니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사회적 지위 나이 때문에 못해봤던거 자유 롭게 하시면서 길거리에서 꼬치도 사드시고 해보세요. 작지만 자유로움이 느껴지실 겁니다. 참 외국인이라는 신분 편한 신분입니다. 이나라 정치에 목숨 걸일도 없고 무슨 일 터지면 몰랐다 발뺌할 여지라도 있고. 즐기세요. 그 기분. 의외로 사소한 데에서 사람이 웃게 됩니다.
5. 현실 주의자가 되세요.
있는 그대로 보세요. 이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그런가 부다 하고 난 이렇게 해야 겠다라고 마음속에 매뉴얼을 적어 보십시오. 태평양 위에서 나름대로 발전해온 역사를 가진 전혀 다른 나라입니다. 다른게 당연합니다. 합리적이지가 않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라고 욕만 하지 마세요. 상식도 일종의 역사적 전통이고 이룩된 사고 체계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 나라에서 잘 사는 법을 연구해야지 되지 않겠습니까. 현지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으시더라도 비즈니스 하실때는 최대한 밀어 놓으세요.
6. 이제 시작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중국인들 한테 세금을 따블로 때려 폭동이 일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다 죽였죠. 한 2만명 넘게 죽었습니다. 한번만 그렇게 죽인게 아닙니다. 여러 차례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 대접 받는 다는 일본인 정착촌도 몇 번 몰살 당했었습니다.
중국인들이 대규모로 넘어 왔던 시기는 명나라가 해금령을 발동하던 시기라 여기 온 중국인들은 중국으로 끌려가면 어차피 죽을 목숨이다 생각하고 버텼다 하더군요.
본국 정부의 지원 같은거 전혀 없었습니다. 한번은 스페인 정부가 중국인들 다 죽이고 걱정되서 먼저 사신을 보낸적이 있었는데 황제가 내 명을 어긴 자들은 내 백성이 아니다라고 오히려 태연하여 놀랬다라는 기록마저 남아 있습니다.
이제 우린 시작입니다. 여기 본격적으로 정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구요.
현재 크로커다일의 가장 핵심적인 타켓이 도소매업 금지령도 막사이사이때 중국 상인 잡을려고 만들어진 법입니다. 아니러니컬하게도 지금은 한국인이 대상이 되었지만요.
중국인도 그 당시에 더미 많이 썼다구 하더군요. 그래서 Anti Dummy Law 도 나온 거구요.
하지만 지금 보란 듯이 잘 살지 않습니까?
여하튼 여기서 살기로 결심하고 넘어 오신 분들은 아무리 필리핀이 이렇다 가망 없다 해도 여기서 기회를 창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걸릴 일이기도 하구요. |
첫댓글..제 이야기 갖습니다..노력도 않하면서..금방 대화를 생각 하니까요....그래도 못알아 들어도 전 세부에 삽니다..
엘렉스 강님에 글을 읽으면서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드는군요..
제가 느끼기에 참 솔직한 분이는 생각이드는군요..그리고 꼭 필립핀가면 한번 연락드리겠읍니다..
미리연락 드릴테니 시간좀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