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계간문학》2022 겨울 신인문학상 수상자- 평론부문 김수연

[사무국]

<심사평>

天香, 김수연金秀姸 「나의 香氣를 찾는 抒情」

김수연 시인은 ‘송산노인복지관’에서 2012년 12월에 창간된 『부용천에서 부르는 노래』를 첫 작품으로 2022년 현재, 11집에 이르는 『나의 향기를 찾아서』를 상재하면서 시문학 동아리 ‘화원花園’에 제출된 어르신들의 다양한 시향 10작품에 대한 시론으로 평론에 도전하였다.

최창숙 시 「good job」, 진충범 시 「나의 사랑 나의 행복」, 전학임 시 「담김」, 윤계현 시 「감사장」, 신현옥 시 「행복한 날」, 송영종 시 「곱새 소나무」, 라춘실 시 「노을」, 김순덕 시 「살아가면서」, 김경자 시 「열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자가 보내온 동시를 할머니인 김수연 시인이 교정 첨삭한 김수연 시 「누리호」 까지 10작품이다.

심사위원으로 원고를 접하고 두 번 놀라게 된다.

첫째는 거개 평론에 도전하는 시인들은, 한 작가의 작품을 깊이 있게 다루어 제출하는 것이 전범典範이었다면 김수연 시인은 복지관 어르신들의 각기 다른 시향 10편에 대한 시론으로 도전했음에도 그 한편 한편을 분석한 시론이 상당한 수준이라 놀랐다.

두 번째는 10작품의 주인공들의 시작詩作 수준에 놀랐다. 복지관 어르신들이라는 힌트가 없었다면 기성시인들의 작품이라 이해했으리라.

조사는 물론 사족 없이 맑은 시어의 선택과 행과 연의 나눔은 놀라울 따름이다. 이는 김수연 평론 도전자의 지극한 열정적 가르침이 탄생시킨 결과라고 유추된다.

‘평론評論’의 어의는 사물의 가치, 우열, 선악 따위를 논하는 글을 말한다. 이런 일을 하는 평론가는 위의 가치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평론가評論家’의 역할은 그 작품이나 계획에 대해서 가치를 분석하고 판단하고 비판할 거리가 있으면 이에 대해 비평하는 사람을 말하기에 문학평론가는 각 작품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데 의미가 있다 하겠다. 다시 말하면 평론가는 생각하는 대상의 가치를 논리적으로 타인에게 설득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작가는 논지에 느슨할 수 있어도 평론가는 논지에서 벗어나면 안 되는 소명의식을 지녀야 한다는 뜻이 되겠다. 특히 순수문학의 평론은 시인들이 심혈을 기울여 탄생한 작품에다 비평이라는 칼 보다는 이해와 위무慰撫가 되는 공감으로 다가가야 실패가 적다고 귀뜸 한다.

김수연 시인의 평론도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평론가로서 지대한 자기발전을 득하기를 바라면서 “평론은 두려운 소명이다” 전하며 심사평을 닫는다.

[인송복재희]

김수연 선생님의 평론도전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건강만 잘 관리하시어 후학들을 키우소서.
紙上에서 멋진 작품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인송, 복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