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킨텍스 캠핑 박람회에 참석하면서 건축박람회와 내화건축자재 세미나도 참석하고 왔습니다.
첫번째 후기로 내화건축자재 세미나 후기및 요약을 요약해 올려보겠습니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불연 외단열시스템 이었습니다
프레퍼로써 집을 짓는다면 반드시 불연 외단열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정을 무리하게 바꿔(금요일 휴무^^;) 참석했습니다.
집을 짓고자 하시는분들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용어정리
단열재 : 열이 나가거나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것. 스티로폼, 글라스울, 등등
불연 : 불이붙지 않음
왜 불연 외단열시스템이어야 하는가?
일단 외단열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축단열은 단열재의 위치에 따라 외단열. 중단열. 내단열로 나누어집니다.
위 그림처럼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콘크리트벽 바깥에 단열재가 들어가면 외단열
위 그림처럼 벽체 내부에 단열재가 있으면 내단열입니다.
그런데 내단열은 문제점이 보이네요 중간에 단열재가 끊어지는곳에서 열이 새 나갑니다(열교).
이로인해 열손실이 발생하는데 그 양이 상당히 큽니다.
바닥하고 천장에 단열재를 깔아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림은 2차원이라 천장바닥밖에 보이지 않는데 아파트 안쪽의 벽까지 생각하면 열손실과 추가해야할 단열재가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결론은 내단열 만으로는 에너지 절약 건축물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많은 분들이 에너지독립 또는 제로에너지 하우스에 관심이 많을텐데요 (전력이 끊긴상황에서 자급자족이나 유가상승에 대비)
에너지 독립의시작은 냉난방 에너지의 저감에서 시작됩니다.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냉난방에너지를 잡지못하면 에너지독립은 불가능하고 단열이 핵심입니다.
내단열은 또 다른 문제도 있는데 외벽이 외부 기후변화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온도차이로 수축 팽창을 반복하면서 건축물의 수명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철근이 녹슬 확률도 증가합니다.
외단열은 바깥이 단열재로 덮혀있어 철근콘크리트의 온도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고 비바람도 맛지않아 수명과 내구성에서 훨신 좋습니다.
그럼 왜 아직도 내단열을 많이할까요?
1. 싸니까
2. 원래 그렇게 해와서
3. 대충해도 크게 문제가 발생할 확률 작다
그런데 외단열은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의정부 화재사진, 출처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외단열시 주로 쓰이던 스티로폼단열재는 잘타고 연기가 많이나죠
외단열시스템에서는 바깥이 덮여있고 불도 잘 안꺼지고 외부에서 연결되어 있어 순식간에 건물전체로 확산됩니다.
해외에서도 외단열 화재로 인해 많은 이슈들이 있었고 법 개정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간에 불연단열재로 화염전파 방지대책도 만들고..
하지만 가장 좋은점은 단열재를 전부 전혀 타지않는 불연소재로 하는겁니다.
그런데 왜 잘 안할까요?
역시 가격이 비싸서..
하지만 한국에서도 이슈가 되고 법개정도 추진되어 점점 많은 업체들이 불연 외단열시장에 들어오고 있는듯 합니다.
해외 수입업체들도 있고
주요 국산 건축자재업체 KCC가 2013년 부터
해외업체지만 국내 큰 공장이 있는 이소바에서 올해 불연 외단열 시스템을 출시한다 하는군요
가격은 점차 하락할듯 합니다.
불연 외단열 시스템의 종류
단열재 종류
주요 불연단열재는 글라스울과 미네랄울이 있습니다.
석면과는 전혀 다른종류로 인체 유해하지 않습니다. 좀 따깝긴 하지만
글라스울은 300도
미네랄울은 650도 내외로 견딜수 있으며 이 온도 이상이라도 불에 타는게 아니고 그냥 녹고 끝입니다.
이외 세라믹울이나 에어로젤, 발포유리도 있지만 건축단열엔 그닥 쓰이지 않아 생략합니다.
외단열에 주로 쓰이는것은 미네랄울입니다. 습기가 있는환경에서 더 낫다는것 같습니다(투습성 등)
이소바(글라스울 전문업체)에선 발수처리를 해서 글라스울 외단열시스템을 출시한다고 하는데 좀더 지켜보고 사용해봐야 할듯합니다.
외단열에 쓰이는 미네랄울이나 글라스울은 일반 건축물에 들어가는것들과는 좀 다릅니다.
보통 글라스울 단열재 밀도가 24K 또는 9K 가 쓰이는데 외단열에는 100K 밀도의 고밀도 단열재가 사용됩니다.
말랑하지 않고 어느정도 딱딱하며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폭발 충격을 흡수하는데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외단열 시스템 시공방법의 종류
외단열 시스템 시공은 습식방식과 건식이 있습니다.
위쪽이 습식설명이고 아래쪽이 건식 설명입니다.
여기 사진에 흰색부분(왼쪽) 이 습식공법이 완성된 사진입니다.
오른쪽 미네랄울 단열재 위에 몰탈과 유리섬유 메쉬를 붙이고 다시 몰탈 그리고 마무리 페인트를 칠하면 외단열 습식공법이 완성됩니다.
벽체, 단열재, 마감면이 완전히 밀착되 빈틈이 없습니다.
건식은 주로 바깥면은 벽돌이나 타일로 마감할때 쓰이며
단열재와 벽돌등 마감재 사이에 공간이 있습니다.
벽돌이나 타일은 습기가 잘 통하지 않아 내부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기가 통하도록 하는데
문제는 화생방 위협 발생시 이렇게 내부에 공기가 통하면 제독하기가 매우 곤란합니다.
벽돌과 단열재를 다 뜯어내야 가능하죠
예를들어 방사능누출이 일어나 낙진이 떨어졌다
그럼 낙진 일부가 단열재와 벽돌 사이에 들어가 방사선을 계속 방출합니다.
일반집은 바깥을 씻어내 제독하면 되는데 건식마감은 그게 안되는거죠
또한 지진시에도 외벽에 무거운 벽돌이 연결되어 있으면 모멘트로 인해 건물내진성에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외부에 벽돌이 있을경우 물리적인 공격으로부터의 저항성은 커질것으로 생각됩니다.
결론은
집 지으실때 아마 철근콘크리크 건물로 지으실테니..
단열은 미네랄울 외단열시스템 습식으로 시공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가격은 제곱미터당 10만원 내외입니다. 회사마다, 두께마다 차이는 다소 있습니다.
20평 주택 외벽면적 대충 80제곱미터 나오던데 800만원 하겠네요.
어처피 건축비중 단열재 비용이 어느정도 포함되는데 조금더 투자한다 생각하면 됩니다.
건물하자나 수명 안정성, 에너지절감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어느정도 투자를 하는게 좋습니다.
아래는 박람회 돌아다니면서 본 여러회사의 외단열시스템들입니다.
모든 회사를 검증하고 올리는건 아닙니다. 그냥 박람회에서만 보고 올리는것도 많으니 시공하고자 하시는분은 따로 잘 알아보고 시공하시는게 좋습니다.
박람회장에는 허위과대광고가 많습니다^^;
KCC 외단열 시스템
미네랄울 + 습식
비슷한 성능이면 국산이 좋겠죠~
독일 STO 사의 외단열 시스템
미네랄울 + 습식
다양한 두께 시공이 가능해 좋군요
BAROCO
다양한 단열재 + 습식
독일 에코민시스템
얘네거도 중요한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최초로 불연외단열 시스템 제작한 회사
미네랄울 + 습식
이건 쉘보드라고 EPS 인데 난연성이 대단하네요
가스토치로 20초넘게 지져도 불이 안붙는.. 연기는 약간 남
다른성능 검증만 충분히 된다면 스티로폼 필요하면 요 회사거 사야겠네요
쉘보드 외단열 시스템
난연 EPS + 습식
첫댓글 아주 좋은 내용입니다. 근데 언제나 가격이 문제...ㅠㅠ
감사합니다^^
불연외단열공법이 일반적인 공법의 두배수준이라 하니 20평 기준 가격은 400정도 차이나겠네요
큰 돈입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주택 1평 시공비정도 됩니다
1평을 포기하면 겨울철 쾌적하고, 건물안정성과 수명이 오래가고, 화재에 더 안전하고, 결로와 곰팡위 위협이 많이 감소합니다 요렇게 보면 큰 부담은 아닌것 같아요..^^;
@탄소중독화성인(창원) 아~그렇게 비교해주시니 쉽게 이해되네요. 그럼 당연히 해야쥬~^^
@chris2(전남) 네^^
저희집은 다음에 주택으로 이사갈때 엄청 작게지을것 같네요 물건은 창고에 쑤셔넣고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 너무 확실하게, 지적 하시면, 시공처 에서 연락 옴미다. 제가 작년에 알바 했던 중국회사 CCTV 외벽 콩구리 ㅋㅋ 뚫고, 선 딸랑 3개 넣는데.. 방화벽 뚫였다고.ㅠㅠㅠ 방화 캡. 빨간 색. 외벽 + 내벽 안 으로, 장착 안하면. ㅠㅠㅠ 화재 시, 전선 타고 발화지점에서 확산 시킨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주택크기를 줄여 조금더 좋은 자재를 쓰는쪽으로 시장이 변할것입니다
불연외단열공법이 일반적인 공법의 두배수준이라 하니 20평 기준 가격은 400정도 차이나겠네요
큰 돈입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주택 1평 시공비정도 됩니다
1평을 포기하면 겨울철 쾌적하고, 건물안정성과 수명이 오래가고, 화재에 더 안전하고, 결로와 곰팡위 위협이 많이 감소합니다^^;
외단열해야하는데..
나중에 시공해야할때..
문의드려도 될지요?
존 정보 감사합니다.
네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다만 저도 공부하는 중이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에 전혀않타는것도 잇습니다
난연1급이라고.....
그런데 그거 않씁니다
폐기물을 처리할수가 없습니다
불에도않타고 ....매립해도 문제고....해서 난연3급정도로 타협해서쓰는걸루 압니다.
만들어사용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나중도 생각 해야 할듯 합니다
아이러니컬...합니다
ㅋ~
그렇군요 저 안타는 스티로폼이 해당되려나요?
폐기물 문제가 있는지 몰랐네요
그렇다면 재활용하기 좋은 미네랄울 글라스울쪽으로 가는게 좋겠네요
현재 기술수준으로 충분히 층간소음도 안나게 지을 수 있는데 돈 많이 남기려고 그냥 대충 법규정에만 맞게 짓고 있죠. 그 법규정이란것도 로비하고 울며 떼써서 엉터리 수준으로 만들어 놓은거고요. 여기 건축에 종사하시는 분들 많이 오실텐데 반성좀 해야 합니다.
잘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것 같은데..^^; 아파트나 동네 주택만드는거 보면 아쉬운점이 많네요
개인업자들은 속일수가 없는데
대형공사는 볼수가없어서리...
잘정리된 좋은글이네요 저도 오래된 단독이라 한참 고민하다 혼자서 드라이비트 외단열 작업했고 아주 만족합니다
회사다니면 주말마다하니 한달반 걸리더군요 ㅎ
감사합니다
회사다니며 혼자 외단열 시공을 하다니 ㄷㄷ 정말 대단하시네요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택배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