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방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속의 일상적인 삶] 2565년 3월 22일
진행자
삼보에 예경올립니다.
교수사스님, 그리고 톡톡방에 상주하고 계시는 스님들께 3배 예경 올립니다.
불자님들 한 주간 모두 편안하셨습니까.
아무것도 없던 풀잎과 나뭇가지에 작은 싹이 돋아나 몽우리지고 부풀어 오르다 마침내 터져 형형색색 꽃잎들이 펼쳐지고 고고한 향기가 잔잔하게 퍼져 향연을 이루는 3월 22일 아름다운 아침 톡톡방 문을 엽니다. 교학과 수행 중 믿음, 이해, 닦음, 깨침의 과정에서 궁금하신 부분 질문과 또 답변을 여러 불자님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불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합니다.
종진 불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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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자
질의 올립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는 자연재해, 기아와 빈곤, 전쟁과 난민이 일상처럼 존재하는 재앙은 아프리카나 아시아 저개발국 등 가난한 나라의 몫인줄 알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바이러스로 전 인류는 불안해하고 공포에 떨며 사회적으로 큰 혼란 속에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마조어록에 平常心是道평상심이 도라 했습니다. 이런 공항 속에서 불자들은 어떻게 평상심을 유지해야 하는지 길을 가리켜 주시길 청합니다.
종진 불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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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코로나라는 전염병은 원인과 결과에 의해 인연된 연기법이라고 여깁니다
아마도 그 원인중에 내가 일조한 부분은 분명 있을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지은 일이 괴로움으로 드러날때 대게는 준비가 안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괴로움이 강도를 더하는 이유는 가해자로서 자신을 간과하고 피해자로서의 연민에 연연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여깁니다
인과의 수용에 대한 불편함이 내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괴로움을 가중시킬 뿐 이익이 없는 일입니다
괴로움을 달게 받는대신 다음에는 괴로움의 반복이 없게 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기억은 퇴색되는게 이치입니다
모든 일은 지나가고 망각이 도움을 줄테지만 또다시 타성에 젖는 것은 경계해야합니다
다가오는 인연에 과잉반응하기 보다는
현상의 이치를 이해하고 흔들리는 마음에 중심점을 지켜내는데 주력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 꽃샘추위가 있지만 봄이 오는 인연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봄이 온다는 믿음은 추위를 견디는 힘이 됩니다
진리가 괴로움을 이겨내도록 정진여일하기를 발원합니다
은조 수마나 불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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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2
[팬데믹의 일상 삶]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감염병은
세상의 모든 사람을 마스크쓰게하고
수 많은 연구자들은 백신 개발 시작했네
자연재해냐 인재냐 음로론부터
책임론과 책임회피의 공방부터
국제적 보건기구의 엉터리 대응까지
마스크 쓰자 쓰지 말자는 주장과
심지어 책임론으로 테러까지 하니
엎친데 덮친격으로 더욱 힘이든다네
올림픽 중지위기 무관중 결정되고
비행기 멈추고 봉쇄하는 나라있고
죽음의 바이러스는 아직도 진행형
총체적 난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의사나 정치인과 무지몽매한 사람
불난데 부채질하듯 어리석기 그지없네
그러나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이미 개발된 백신까지 있으니
조용한 가운데에서 안심의 꽃이 피니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마음으로
자기자신 잘 보호하며 이웃 피해없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부터
그리고 여력이 된다면 마음 안정위해
삼보경,길상경,행복경등 경전읽고
보시의 여력이 되면 질병관리국에 기부
하루에 한 두번 수행삼아 독송하고
이웃과 자신의 진실한 마음 보기
그것은 이전과 이후 당연히 해야할일
아무리 어려운 혼란스런 인연도
인연따라 왔으니 인연따라 가리라
그 중에 자기자신을 바로알고 본다면
불 난데 부채질 하는 행위는 금물
이웃과 자신을 함께 보호 하려면
페더믹 안거 중이란 특별수행 기간으로
이웃과 자신 일상의 소중한인연
마음과 마음으로 바로 알고 보아
위기를 바르게 보고 바른 행동 마음필수
———-2565.3.22 법주도서관&자주선림 자림 심적 합장
교수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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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한 스님은 물을 많이 마시라는 의사의 말에 매일 2리터의 생수를 한 병씩 마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페트병이 해안 생물들에게 치명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에 놀라서 그날로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한 달에 페트병 쓰레기를 30개나 만든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스님이 해양생물의 죽음에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생명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지요. 모든 존재들이 연기의 관계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은조 수마나 상담님의 답변에 공감합니다.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이러한 결과들로 인해 우리는 이제 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인간은 그저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일개워준 소중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상생의 방법을 고과학자나 천문학자, 정치인들의 일이라 방종하지 말고 각 개인이 절실히 생각하고 참여하여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종진 불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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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 신문을 보면 중국 실험실에서 누출된 바이러스다. 저 텔레비전을 보면 미국이 중국의 성장을 막기 위해 중국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중국에 뒤집어 쒸우고있다. 고온에 노출되면 바이러스는 죽으니까 여름이 되면 잠잠해질 것이다. 이렇게 하루하루 추측에 의한 보도나 방송으로 매일매일 두려움과 낙관 속을 오가며, 설마 설마 하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답답한 생활의 연속입니다. 겨우 마스크 한 장 쓴 것으로...
하지만 엄연한 현실은 바이러스가 존재하지만 이 또한 영원히 존재하지 않고 언젠가 사라진다는 무상의 진리 속에 있다는 가르침과 입으로는 삼보경, 길상경, 행복경 등 경전 읽고 일체 중생이 행복하기를 기도하며 국민의 보건 건강을 위해 예방과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질병관리국에 기부의 보시로 선근을 쌓으라는 가르침 잘 배웠습니다.
남 탓으로 여기며 여러 곳에 욕한 나쁜 행동을 참회합니다.
종진 불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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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진행을 잘 해주시는 종진거사님께 찬탄의 박수를 보냅니다.
가능하다면 다른 이의 의견이나 글만 읽지 마시고
짧게라도 솔직 담백한 마음을 표현해 보는것도 공부방의 좋은 인연이 아닐까 합니다
교수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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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동대부속 밀양 홍제중학교(교장 김웅) 교사 및 교직원들이 ‘코로나 종식 및 학교 살리기 108배기도’
정진중이라 합니다.
김 교장은 부처님 가르침으로 원력을 모으자고 제안, 기도 정진을 진행하게 되었고 아침 예불로 시작해 월요일과 수요일은 오후3시50분, 화, 목, 금요일은 오후 4시10분부터 약 20분간 정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코로나19가 극복되길 바라는 그 마음에 동참하며 오늘 톡톡방 문은 여기서 닫겠습니다.
답변 주신 교수사스님, 은조 수마나 상담님 그리고 묵묵히 청강해주신 모든 불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종진 불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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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종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