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성 전쟁으로 본 사탄 3
(수 8:15-29)
15.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들 앞에서 거짓으로 패한 척하여 광야 길로 도망하매 16. 그 성읍에 있는 모든 백성이 그들을 추격하려고 모여 여호수아를 추격하며 유인함을 받아 아이 성읍을 멀리 떠나니 17. 아이와 벧엘에 이스라엘을 따라가지 아니한 자가 하나도 없으며 성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더라 18.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수아가 그의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그 성읍을 가리키니,,,
"아이성 전쟁으로 본 사탄"에 대한 마지막 시간입니다. 사탄을 이야기할 때 흔히 이런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마귀를 왜 아주 멸하시지 않고 가만 두실까? 그것에 대한 직답은 아니지만 간접적인 답이 될 수 있는 성경 말씀이 사사기에 있습니다.
삿3:4에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 참 믿음에 있는지 자기 백성을 시험하시고 참 백성으로 훈련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사탄의 역사 때문에 한 순간도 방심할 수가 없죠. 우리 믿음을 잘 길러줍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훈련소에 악명 높은 조교와 같다는 마음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신앙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사탄과 어떻게 싸울까요?
5. 마음 굳세게 하시기 바랍니다.
9절에 "여호수아는 그 밤에 백성 가운데 잤더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가 백성 가운데 유숙한 것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우선 물같이 녹아버린 백성들의 마음을 다시 일으키고 그들의 용기를 다시 북돋기 위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승리의 약속(1-2절)을 그들에게 전해줄 때 얼마나 용기를 가졌겠습니까?
파월사령관 채명신 장군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군대가 베트남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리며 그렇게 용감했던 이유가 채명신 장군의 노력도 컸다고 합니다. 그토록 위험한 적지에서도 아군을 격려하기 위해서 위험을 마다하고 와서 격려했다고 합니다. 함께 하는 것 이것이 가장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신앙인이기도 한 채장군이 2013년 11월 25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는데 전우들과 함께 묻히고 싶다하여 장군모역에 뭍이지 않고 최초로 사병묘역에 안장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나라의 좌경화를 염려했다고 하는데 채명신 장군은 여호수아와 같은 영웅 중의 영웅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잔 곳이 백성 가운데라 했는데 정확히 어디였을까? 백성이란 낱말은 흔히 이스라엘의 군인을 가리키는 명사로 많이 쓰였다는 점에서 이스라엘 군대였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군인들과 함께 잔 것은 전투에 임하는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처럼 영적 싸움에서 우리 마음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셔도 우리 마음이 물처럼 녹으면 승리할 수 없습니다. 싸워보기도 전에 우리는 죽었다 하면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벧전5:9에 “너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했고, 엡6:13에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사탄 앞에서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맞서시기 바랍니다. 히10:38-39에도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했습니다.
홍해 앞에서도 흔들림이 없던 모세와 같이, 적군 앞에서도 좌로나 우로나 흔들리지 않았던 여호수아와 같이, 다윗과 같이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왕하 2장에 엘리야가 승천한 후 엘리사가 요단강이 앞에 놓였을 때 엘리야의 겉옷을 강물에 치며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물을 치매 물이 갈라졌던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6. 십자가의 승리를 믿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13-14절에 "여호수아가 그 밤에 골짜기 가운데로 들어가니" 했습니다. 여호수아의 50만 군대가 골짜기로 들어갔습니다. 산지전투에 있어서 군사를 이끌고 골짜기로 들어가는 것은 무모한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양쪽 능선을 따라 적들이 포위 공격할 경우 빠져나갈 퇴로가 차단되어 몰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밤이니 여호수아의 군대는 독 안에 든 쥐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한 이유는 아이 왕을 유인하려는 기만술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왕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성문을 열어 놓은 채 급히 군사를 이끌고 나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군대는 지는 척하면서 광야로 후퇴하니 쫓아옵니다. 그 사이에 숨어 있던 35.000의 복병들이 쳐들어가 성에 불을 지르고 나와 적군의 뒤를 쫓습니다. 도망치던 이스라엘군도 뒤로 돌아 전후에서 적을 완전히 포위했습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처럼 여호수아가 들어 간 골짜기는 죽음의 골짜기였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더니 이 골짜기가 승리의 골짜기가 되었습니다. 14절의 “아라바” 골짜기는 무엇일까요? 아라바는 사해의 다른 이름입니다(신3:17, 수3:16). 사해는 세상을 상징합니다.
이처럼 높고 높은 보좌에 계신 주께서 사해와 같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적의 중심으로 들어가 마침내는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계11:8에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했듯 사해 역시 세상의 상징입니다.
그 결과 골2:15에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했습니다. 정사와 권세는 바로 사단의 권세를 가리킵니다. 사단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면 승리할 줄 알았지만 도리어 사탄이 그 십자가에서 심판을 받고 말았습니다. 마치 하만이 자신이 세운 장대에 달린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를 굳게 믿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예수의 복음은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사탄에게도 증거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계12:11에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먼저 어린 양의 피로 싸우고, 다음은 증언하는 말씀으로 싸우고, 다음은 핍박 가운데서도 목숨으로 맞서시기 바랍니다.
예수의 피가 외쳐지는 곳은 사탄이 자리를 틀었더라도 풀고 도망칩니다. 예수의 승리가 외쳐지는 곳은 사탄이 물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이기셨다. 나도 예수 안에서 이겼다는 확신 가지고 믿음으로 싸우시기 바랍니다.
7. 깨어 근신하여 방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23절에 "아이 왕을 사로잡아 여호수아 앞에 끌고 왔더라" 고 했습니다. 아이의 왕은 생포되었습니다. 이처럼 사단은 그리스도의 공로로 졌지만 아직 살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권세를 잃은 패배자일 뿐입니다(골2:15). 그래서 엡 6장에서는 영적전쟁을 씨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구세군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캐서린 부스 여사는 자녀교육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분은 구세군 창시자인 윌리엄 부스 대장의 부인으로 8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누가 와서 그녀에게 방법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언제나 악마보다 앞서기 때문입니다. 나쁜 습관을 배우기 전에 좋은 습관을 먼저 가르치고, 악마가 나쁜 생각을 가르치기 전에 내가 먼저 좋은 생각을 가르치고, 악마가 나쁜 지혜를 가르치기 전에 내가먼저 하나님의 지혜를 가르치고, 악마가 사단의 거짓과 위선과 악을 가르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을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사탄이 틈탈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사탄을 이 땅에 두신 것도 우리 믿음 훈련용입니다. 그래서 눅22: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하셨습니다.
사탄이 우리 형편 봐주지 않습니다. 다윗도 말년에 사탄의 시험에 걸려들어 군대를 점고하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헤롯도 영광을 자기에게 돌리다가 충에 먹혀 죽었습니다. 섰다 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누가 칭찬하더라도 기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탄이 잠시 예수를 떠난 것처럼 사라진 것 같지만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릅니다.
8. 복음과 부흥운동을 일으켜야 합니다.
24절에 "다 칼날에 엎드러지게" 했고 28절에 "아이를 불살"랐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한 손에는 말씀의 검을 들고 한 손에는 기도로 켠 성령의 불을 들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집니다. 사단의 나라를 완전 폐허로 만들지 않고는 하나님의 나라가 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란 '그 폐허, 그 무더기' 라는 뜻입니다. 이 명칭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아얏' '아야' 등으로 바꾸어졌지만 모두 '폐허' 라는 의미만큼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사단의 나라를 폐허로 만들려면 복음의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 복음의 운동은 지상군과 같습니다. 현대전에 있어서 공군력과 해군력을 동원하여 적을 제압했다 해도 지상군이 가지 않으면 그 땅을 점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8-19) 하셨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사단을 정복하지 않으면 우리가 사단에게 정복당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와 같이 기드온의 300명의 용사와 같이 한 손에는 복음의 나팔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성령의 횃불을 들고 사탄과 싸워야 합니다. 우리 모두 근신하며 깨어 믿음으로 사탄을 대적하는 영적 싸움에서 온전히 승리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