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어떤 고객이 생명보험사에 질병보험을 가입하고 있는데, 다쳤을때를 대비한 상해보장이 부족하다라고 판단되어 상해보험을 추가로 생각하고 있다면 생명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까요? 손해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까요?
상해의 경우 생명보험회사의 상해등급은 1-6급으로 분류하지만 손해보험사의 상해분류는 1-14급 까지 분류하니 실제 생활에서는 확률적으로 손해보험의 혜택을 볼 확률이 더 높다 할 것입니다. 물론 판단기준에 따라서 다르겠으나 통상 고객의 가입의도를 미루어 본다면 손해보험사가 맞는 겁니다.
따라서 보험가입시에는 말씀드린바와 같이 생명보험+손해보험으로 가입하시는게 가장 이상적이라 하겠습니다.
그럼 상품을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1. 종신보험
생명보험사의 가장 대표적인 보장성상품입니다. 사망의 원인이나 시기를 불문하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관계로 특히 한 가정의 가장들이 자녀와 배우자를 염두에 두고 상대적으로 많이 가입하고 계신 대표적인 보장성 상품입니다. 보장기간과 금액이 크고 특약을 통해서 웬만한 질병보장을 모두 받으며, 본인의 객관적인 여건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다양하게 설계할 수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손해보험에 비해서 특약이 다양하지 못하고, 40대 이후에는 보험료가 적지않게 산출되며, 실손보장 되는 부분이 제한적입니다. 아울러 사망보험금을 미래가치로 환산했을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조세정책이 포괄주의로 바뀌면서 예전과는 달라졌지만 사망보험금을 가지고 상속시 절세방안의 하나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정기보험
말 그대로 특정기간까지만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원래 정기보험은 종신보험 설계시 사망보험금을 높이고 싶어도 보험료 부담 때문에 가입하기가 힘든 가장들에게 경제활동기까지만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많이 이용했던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장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사망보험금의 경우에는 그 역할을 다한 경우 큰 문제가 없으나, 함께 한 특약 즉, 질병보장 또한 함께 소멸되어 그 시점에 가서 다시 보험에 가입하거나 아니면 그 당시 보험료로 계산하여 종신보험으로 전환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끔 정기보험을 80세만기로 해서 만기환급형으로 설계하여 가입하는 분들이 계신데 보험계리를 조금만 이해하시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가입행태입니다. 이렇게 권유하는 사람이 더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3. 건강보험
사망보험금에 대한 필요성이 그다지 많지 않은 젊은 층이나 종신보험료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선호하는 상품입니다. 종신보험에서 특약만 떼어내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가장 빠릅니다.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추후 신상품이나 특약이 나올때는 단일상품을 새로 가입하면서 업그레이드를 해야하고, 과거 상품 중에는 60세만기 상품이 많아서 최근 유행하는 리모델링 대상 1순위 상품이기도 합니다.
일선에서의 경험상 50세-60세분들에게는 종신보험보다 만족도가 훨씬 크다고 판단됩니다. 인터넷에서 잘 고르시면 훌륭하게 설계가 가능합니다. 젊은 층의 경우에는 종신보험을 설계하기에 따라서는 보험료가 큰 차이가 없으므로 그다지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4. 통합보험
통합보험의 경우 손해보험사의 대표적인 상품인데요. 이 또한 널려있는 보험을 하나로 묶어 효율적으로 보험료도 줄이고 단순하게 관리하자는 것인데, 위에서 말씀드린 개념과는 약간 다릅니다. 손해보험사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말씀드린 것 처럼 실손보장인데, 안타깝게도 가장 중요한 이 부분이 거의 만기가 5년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자동갱신이 되지만 계약기간 중에 큰 사고로 보험금을 받게되면 쉽게 갱신이 어렵고, 또한 일정나이가 되면 아예 가입조차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손해보험사의 실손보장은 단일상품인 민영건강의료보험으로 보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율적입니다. 최근 이와 관련된 단일상품이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5. 변액보험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이나 기존 보험상품과 기본 구조는 같습니다. 다만, 보험도 금융상품인지라 현재 금리가 너무 낮다라는데서 변액상품은 태동의 의의가 있습니다.
기존 확정형 및 변동금리형의 경우 현재 금리수준에서 보자면 향후 수익이 기대에 못미치는 고객들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 내가 리스크를 안고 가더라도 보다 적극적인 투자로 이를 만회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권유하는 것이죠.
주식,채권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돌려주는 변액상품은 최근 적지않은 수익률로 많은 분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원금손실에 대한 리스크도 공존하는 관계로 여러가지를 따진 후에 가입하셔야 합니다. 단지 수익률만 가지고 논하기에는 여러가지 전제조건이 있답니다.
기본형태는 기존 보험과 같습니다. 다만 운용방식의 차이인데 기존상품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합니다. 만약을 대비한 보장에 중점을 둔 것이 변액종신, 연금과 같은 장기 목적자금 마련에 중점을 둔 것이 변액연금, 다양한 옵션을 통해서 유동성을 확보하여 보장+저축의 기능을 한 것이 변액유니버셜입니다. 어느 것이 내게 맞을까는 전문가와 꼼꼼하게 상담 후 결정하셔야 합니다.
6.. ci보험
ci보험은 최근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서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보험도 이에 부응하여 만들어낸 상품입니다. 특히 죽음 직전의 치명적인 질병에 대해서 집중보장하는 상품으로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서 가정이 파산될 수도 있는 경우에 이를 보장하므로 존재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치명적인 질병위주로 보장을 하다보니 보장 범위가 협소하고, 어디까지가 치명적인가에 대한 논란이 심심치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것도 아쉬운 점 입니다.
자! 지금까지 시중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이런저런 보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혹여 더 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으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큰틀에서 내려다보시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상품을 고르시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본인의 수입대비 적정보험료에 대한 문의도 많은데 정답은 없습니다. 보험의 특성상 과정 중에 유지가 안되면 적지않은 손실이 발생합니다. 보통 주위에서 보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도래하면 보험부터 깨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 마당에 보험이 웬말이냐 하시겠지만 바로 그말에 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이유가 있음은 더 잘아실겁니다.
따라서 적정보험료는 "어떤 상황이 도래해도 이 정도는 내가 감당할 수 있겠다" 가 보장성보험의 적정보험료입니다. 그것은 컨설턴트와 세심하게 고민하셔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같은 보장을 받으면서 추가로 보험료를 더 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서두르면 또다른 낭패가 있음을 기억하시고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 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