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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입주민들은 각 세대마다 천장에 설치돼 있는 화재감지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화재발생시 대처가 안돼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대위 관계자는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화재경보기까지 작동이 되지 않는다”며“하자보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과 조속한 보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민 임모씨는 “각 방의 벽면, 천장 누수는 물론이고 곰팡이까지 발생해 장롱속의 옷 등을 모두 폐기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창가 벽면쪽은 더욱 심하게 누수가 발생해 방안을 흥건히 적실 정도”라고 다소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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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아파트의 이 같은 하자발생에 대해 건설사측에서 촉박한 공사기간을 맞추려 날림공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공사 중에 인부가 추락사 하는 사고가 발생해 1개월 가량 공사가 중지됐었으나 이후 서둘러 공사를 완료 예정대로 작년 9월부터 입주가 이뤄졌다는 것.
비대위 관계자는 “공사가 1개월 중단 됐었으면 완공도 1개월 이후에 가능한 것인데 입주예정일에 맞춰 성급히 작업을 하다보니 마감처리가 부실하게 된 것”이라며 “건설사측은 책임회피만 하지말고 속히 보수 및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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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또 광주시를 향해서도 관리감독 소홀로 부실시공을 불러왔다며 이에 대한 책임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입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이 같은 하자에 대해 건설사측은 올 겨울 심한 추위때문에 결로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빠른시일 내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설사 관계자는 “올 겨울 추운 날씨가 지속돼 결로현상이 심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입주민들로부터 하자발생부분에 대한 내역을 받아 현재 보완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근래 추우 날씨가 계속되고 세대수가 많다보니 보수가 지연되곤 했었으나 서둘러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태전'6지구는 2015년 5월 착공해 지난해 9월 완공, 1685세대가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