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逍遙山
면적 : 높이 536m
소재지 : 경기도 동두천시,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시 신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36m이고, 산세가 웅장하지는 않으나 석영반암의 대암맥이 산능선에
병풍처럼 노출되어 성벽을 이루고 있는듯하며, 경기소금강(京畿小金剛)이라고 할 만큼
경승지이다. 동두천역에서 약 4㎞ 떨어져 있는데, 소요산 하면 진달래·단풍·두견과
폭포를 연상할 만큼 꽃과 단풍으로 알려진 산이다.
974년(광종 25)에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서화담양달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고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소요산의 입구에 청량폭포(淸凉瀑布) 및 원효폭포가
있는데, 청량폭포가 있는 곳을
하백운대(下白雲臺)라 하고 그 위쪽의 원효폭포가 있는 곳을 중백운대라고 한다. 원효폭포 주변에는
방음봉·이필봉·약수봉 등의 봉우리들이 솟아 있다.
중백운대에는 신라시대에 원효가 세운 자재암(自在庵)이 있고,
다시 그 위쪽으로 나한대·의상대 등을 거쳐
30m 돌층계를 오르면 원효대에 닿는데
이 곳을 상백운대라고 부른다. 산의 정상에서 보면 북쪽으로는 한탄강이,
남쪽으로는 서울방면의 산맥이
굽이쳐 전망이 매우 좋다.
소요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수많은 전설이 많은
명승지를 품고 있다.
처음 계곡을 오르면 원효폭포가 있는데 이곳이 하백운대다. 그 오른쪽에
원효대사가 앉아 고행을 했다는 원효대가 있으며, 이를
지나면 백운암(白雲庵)이 있다.
백운암을 지나 오르면 소요교가 있고 이를 건너면 자재암(自在庵)이 나타난다. 그 앞에 청량폭포는
중백운대이고
이곳에는 옥로봉, 관음봉, 이필봉 등 기묘한 봉우리들이 있다. 옥로봉을 넘어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나한대와 의상대가 있는데 이곳이
상백운대이다.
또한 소요산에서 봄에는 철쭉축제가 열리고,
가을에는 단풍축제가 열려서 서울·경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화행사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출처 : 다음백과)
소요산등산코스 안내
등산하시면서 보실수 있는 소요산의 절경이 여러가지 있는데요.
소요산 주차장에서 관광지원센터와 원효대사를 위해 일일 삼배 치성을 드렸다는
요석공주별궁지 표석을 지나 매표소를 거쳐 산정으로 오르는 길목은
맑은 계곡을 끼고 있어 상쾌함을 더해 주며, 특히 가을에 펼쳐지는 단풍터널은
그 아름다움이 실로 대단합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일주문이 보이고
그 뒤로 원효폭포가 굵은 물줄기로 시원한 장관을 보여줍니다.
원효폭포옆 속리교를 건너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자재암 방향이고 오른쪽은 공주봉 방향입니다.
왼쪽의 나무계단(108계단)으로 오르면 원효대사가 고행 수도하였다는 원효대가 보이는데
정면 기암인 관음봉과 일주문을 배경으로 하는 경관이 뛰어나 가장 사랑받는 포토존 이기도 합니다.
부근의 부도탑과 백운암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천년고찰 자재암이 나오는데
독성암의 원효샘 약수와 웅장한 물줄기를 쏟는 청량폭포는 산행의 피로를 잠시 잊게 해주는 곳입니다.
자재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며 하백운대, 중백운데, 상백운대,
나한골, 선녀탕, 이필봉, 나한대, 금송굴, 의상대, 공주봉 등의 뛰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소요산 등산코스
1코스 (거리 5.71㎞ / 1시간30분 소요)
일주문 - 자재암 - 하백운대 - 중백운대 - 선녀탕 - 자재암 - 일주문 – 관광지원센터
2코스 (거리 6.53㎞ / 2시간 소요)
일주문 - 자재암 - 하백운대 - 중백운대 - 상백운대 - 칼바위 - 선녀탕 - 자재암 - 일주문 - 관광지원센터
3코스 (거리 7.04㎞ / 3시간30분 소요)
일주문 - 자재암 - 하백운대 - 중백운대 - 상백운대 - 칼바위 - 나한대 - 의상대 -
샘터갈림길 - 구절터 - 일주문 - 관광지원센터
4코스 (거리 8.19㎞ / 4시간 소요)
일주문 - 자재암 - 하백운대 - 중백운대 - 상백운대 - 칼바위 - 나한대 -
의상대 - 공주봉 - 구절터 - 일주문 - 관광지원센터
이렇게 4가지 코스가 있는데 보통은 1코스,2코스를
가장 많이 오르신다고 합니다.
소요산은 입장료는 무료이며.. 문화재 관람료도 관내에는 모두 무료입니다.
주차료는 소형 2000원,중형 3000원, 대형5000원 입니다.
주말이나 단풍시즌에는 주차장이 혼잡할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소요산 단풍축제
경기도의 금강산이라고도 불리는 소요산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이~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꽃같은 화려함을 뽐내는 명산입니다.
2016년 소요산 단풍문화제 일정은
행사기간 : 2016.10.29 ~ 2016.10.30
위치 : 경기도 동두천시 평화로2910번길 148-45 (상봉암동)
행사장소 : 소요산 야외음악당
연 락 처 : 031-860-2114
홈페이지 : 동두천 문화관광 http://ddc21.net
행사소개 :
단풍이 아름다운 소요산에서 오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소요단풍제가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각종 무대공연과
체험행사 등 한층 풍성해진 이번 문화제는 소요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동두천시 여고생과 여성 시민을 대상으로 제4회 요석공주
선발대회를 실시해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단풍제는 동두내 옛소리 보존회 정기공연,
전문 초청공연팀, 문화예술 협회별 공연, 요석공주 선발 대회, 연예인 초청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부스와 전시부스을 운영하여 소요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행사 내용]- 전통민요 재현, 예총산하단체공연
기념식 및 축하공연, 하봉암도당굿, 소요 우리소리 한마당
제4회 요석공주 선발대회, 어유소장군 선발대회, 전통문화체험
주최/주관 : 동두천시/동두천예총 Tel. 031-860-211
소요산 자재암의 유래
주제 : 사찰전설 , 시대 : 신라 ,
지역 : 경기도 , 참고문헌 : 한국지명연역고
「이토록 깊은 밤, 폭풍우 속에 여자가 찾아올 리가 없지.」
거센 비바람 소리 속에서 얼핏 여자의 음성을 들었던 원효스님은 자신의 공부를 탓하며 다시 마음을 굳게 다졌다.
「아직도 여인에 대한 동경이 나를 유혹하는구나. 이루기 전에는 결코 자리를 뜨지 않으리라.」
자세를 고쳐 점차 선정에 든 원효스님은 휘몰아치는 바람과 거센 빗소리를 분명히 듣는가 하면 자신의 존재마저
아득함을 느낀다. 「마음, 마음은 무엇일까?」
원효스님은 둘이 아닌 분명한 본래 모습을 찾기 위해 무서운 내면의 갈등에 휘말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바지직」 하고 등잔불이 기름을 튕기며 탔다. 순간 원효스님은 눈을 번쩍 떴다.
비바람이 토막 안으로 왈칵 밀려들었다. 밀려오는 폭풍우소리에 섞여 들어오는 여자의 음성이 들렸다.
스님은 귀를 기울였다. 「원효스님, 원효스님, 문좀 열어주세요.」
스님은 벌떡 일어났다. 그러나 다음 순간 망설였다. 여인은 황급하게 문을 두드리며 스님을 불렀다.
스님은 문을 열었다. 왈칵 비바람이 안으로 밀려들면서 방안의 등잔불이 꺼졌다.
「스님, 죄송합니다. 이렇게 어두운 밤에 찾아와서 ‥‥」
칠흑 어둠 속에 비를 맞고 서 있는 여인을 보고는 스님은 선뜻 들어오란 말이 나오질 않았다.
「스님, 하룻밤만 지내고 가게 해 주세요.」
여인의 간곡한 애원에 스님은 문한쪽으로 비켜섰다. 여인이 토막으로 들어섰다.
「스님, 불 좀 켜주세요. 너무 컴컴해요.」
스님은 묵묵히 화롯불을 찾아 등잔에 불을 옮겼다. 방안이 밝아지자 비에 젖은 여인의 육체가 눈에 들어왔다.
와들와들 떨고 있는 여인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스님, 추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제 몸 좀 비벼 주세요.」
여인의 아름다움에 잠시 취해 있던 스님은 퍼뜩 정신을 차렸다. 공연히 들여 놨나 싶어 후회했다.
떨며 신음하는 여인을 안 보려고 스님은 눈을 감았다. 그러나 비에 젖어 속살이 들여다보이는 여인의 모습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모든 것은 마음에 따라 일어나는 것 내 마음에 색심이 없다면 이 여인이 목석과 다를 바 있으랴.」
스님은 부지중에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여인을 안아 침상에 눕히고는 언 몸을 주물러 녹여주기 시작했다.
풍만한 여체를 대한 스님은 묘한 느낌이 일기 시작했다. 스님은 침상에서 밀어 냈다.
「나의 오랜 수도를 하룻밤 사이에 허물 수야 없지.」
이미 해골물을 달게 마시고「일체유심조」의 도리를 깨달은 스님은 다시 자기 정리를 시작했다.
「해골을 물그릇으로 알았을 때는 그 물이 맛있더니, 해골을 해골로 볼 매는 그 물이 더럽고 구역질이 나지 않았나.
일체 만물이 마음에서 비롯된다 하였으니 내 어찌 더 이상 속으랴.」
이 여인을 목석으로 볼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여인으로 보면서도 마음속에 색심이 일지 않으면 자신의
공부는 온전하다고 생각했다. 스님은 다시 여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여인의 몸을 비비면서 염불을 했다. 여인의 풍만한 육체는 여인의 육체가 아니라 한 생명일 뿐이었다.
스님은 여인의 혈맥을 찾아 한 생명에게 힘을 부어주고 있었다. 남을 돕는 것은 기쁜 일 더욱이 남과 나를 가리지
않고 자비로써 도울 때 그것은 이미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이 되는 것이다.
돕고 도움을 받는 자의 구별이 없을 때 사람은 경건해진다.
여인과 자기의 분별을 떠나 한 생명을 위해 움직이는 원효스님은 마치 자기 마음을 찾듯 준엄했다.
여인의 몸이 서서히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린 여인은 요염한 웃음을 지으며 스님 앞에 일어나 앉았다.
여인과 자신의 경계를 느낀 스님은 순간 밖으로 뛰쳐나왔다.
폭풍우 지난 후의 아침 해는 더욱 찬란하고 장엄했다.
간밤의 폭우로 물이 많아진 옥류폭포의 물기둥이 폭음을 내며 떨어지고 있었다.
스님은 훨훨 옷을 벗고 옥류천 맑은 물에 몸을 담그었다.
뼛속까지 시원한 물속에서 무한한 희열을 느끼는데 여인이 다가왔다.
「스님, 저도 목욕 좀 해야겠어요.」
여인은 옷을 벗어 던지고는 물속으로 들어와 스님 곁으로 다가왔다.
아침햇살을 받은 여인의 몸매는 눈이 부셨다. 스님은 생명체 이상으로 보이는 그 느낌을 자제하고 항거했다.
결국 스님은 눈을 부릅뜨고 외쳤다.
「너는 나를 유혹해서 어쩌자는 거냐?」
「호호호, 스님도 어디 제가 스님을 유혹합니까? 스님이 저를 색 안으로 보시면서.」
큰 방망이로 얻어맞은 듯한 순간 스님의 머리는 무한한 혼돈이 일었다.
「색안으로 보는 원효의 마음」 이란 여인의 목소리가 계속스님의 귓전을 때렸다. 거센 폭포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계속하여 여인의 음성이 혼돈으로 가득 찬 머리 속을 후비고 들어올 뿐.
「색안으로 보는 원효의 마음」을 거듭 거듭 뇌이면서 원효스님은 서서히 정신을 차렸다.
폭포소리가 들렸고 캄캄했던 눈앞의 사물이 제 빛을 찾고 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의식되는 눈앞의 경계를 놓치지 많고 원효스님은 갑자기 눈을 떴다.
원효스님은 처음으로 빛을 발견한 듯 모든 것을 명료하게 보았다.
「아, 그것으로 인하여 생기는 그 마음까지도 버려야하는 그 도리!」 스님은 물을 차고 일어섰다.
그의 발가벗은 몸을 여인 앞에 아랑곳없이 드러내며 유유히 걸어 나왔다.
주변의 산과 물, 여인과 나무 등 일체의 모습이 생동하고 있었다.
여인은 어느새 금빛 찬란한 후광을 띠운 보살이 되어 폭포를 거슬러 사라졌다.
원효스님은 그곳에 암자를 세웠다.
자기의 몸과 마음을 뜻대로 한 곳이라 하여 절 이름을 자재암이라 했다.
지금도 동두천에서 멀지 않은 단풍잎으로 유명한 소요산 골짜기에는 보살이 목욕했다는 옥류폭포가 있고
그 앞에는 스님들이 자재의 도리를 공부하는 자재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