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는 음모
마태복음 26:1~5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3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4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5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내 용 요 약
26장은 그리스도의 생애 중 마지막 부분이 시작됩니다.
사람들에게는 죽음이란 비참한 종말로 끝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에게는 죽음이 생애의 절정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섭리와 그에 따른 명령을 완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서 기자들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십자가 사건을 가장 상세하게 기록합니다.
26장은 수난을 준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수난당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두 가지 모습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그리스도를 죽이려는 유대인의 음모, 가룟 유다의 배신, 예수 그리스도의 유월절 만찬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생각할 점
1절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마태복음에는 다섯 개의 설교가 나옵니다.
마태는 매번 설교마다 이 말씀으로 설교를 종결합니다.
여기서는 마지막 다섯 번째 감람산 설교로 다섯 편의 설교가 모두 끝났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는 가르치는 자로서 지상 사역을 완수하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십자가 제단에서 인류의 구속(속량)을 위해 희생당하시는 대제사장 사역으로 발걸음을 옮기셨습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때는 시작된 것입니다.
2절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유월절] = 페사흐 / 파스카 = 넘어가다. 뛰어넘다. 용서하다(양의 피)는 뜻입니다.
사람은 죄인으로 하나님과 한자리에 함께 할 수 없는 관계, 함께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유월절은 유대력으로 아빕 월(니산월) 14일 저녁에 시작하여 7일간 계속됩니다.
[이틀을 지나면 유월절이라]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하고 있는 때는 해질녁(오후 6시경)부터 하루가 시작되는 유대인의 요일 계산법에 의하면 수요일이 시작되는 때임을 밝혀줍니다.
이것은 역사적인 사건임을 분명하게 알게 하시려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도입니다.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사명으로 수난과 죽음에 대해 이미 여러 번 예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그리스도 자신의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유월절 기간에 발생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죽음과 유월절을 연결함으로 자신이 유월절 희생양이라고 밝혀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월절 사건을 통해 바로(애굽)의 압제로 고통받고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구원의 때를 여실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유월절 양이 된다는 것은 최후의 유월절 양이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동시에 구약의 유월절이 신약의 십자가 사건과 거룩한 성찬으로 대체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더 이상의 희생 제물이 필요없음을 뜻합니다.
[팔리리라] = 파라디도타이 = 수동태 – 유다의 배신과 유대인들의 완악한 고소를 통해 사형권을 지니고 있던 로마 정부에 제소될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3절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그때] = 토테 / 크로노스 = 바로 그 시점에라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하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모의하려고 모이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죽음을 계획할지라도 하나님이 섭리로 역사하시는 카이로스의 시간입니다.
또한, 이것은 그리스도의 [팔리리라]는 예언과 같은 시간에 그리스도를 죽이려는 자들의 모임을 연결함으로 사태의 심각성과 급박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 = 억압 – A.D 18~36년 18년 동안 대제사장직을 맡았습니다.
대제사장직은 당시 로마 총독에 의해 자주 바뀌던 때였습니다.
가야바는 이런 급속한 변동과는 대조적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유지한 대제사장이었습니다.
이것은 그가 판단력이 빠르며, 로마인들을 유화시키는데 아주 적합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가야바의 대제사장직은 유대법에 의하면 불법입니다.
왜냐하면, 민 20:25~26 대제사장직을 종신제, 세습제로 규정했습니다.
가야바가 대제사장이 되었을 때는 그의 장인 안나스가 아직 생존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통치 아래 로마에 잘 협조할 자를 대제사장직에 세웠는데 A.D 37~67년 사이에 무려 28명 이상의 대제사장이 바뀌었던 사실로 불법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관정에 모여] = 산헤드린 의회가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4절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흉계] = 돌로스 = 미끼, 덫, 올가미, 기만, 계략, 교활, 술책, 간계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정당한 명분 없이 음해하려 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와 죽이려는 자의 음모가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의논하되] = 쉼불류오 = 협의하다, 계략을 짜다, 함께 모의하다 - 그들의 모의가 상당히 다급하고 긴장된 상태로 진행되었음을 의미합니다.
5절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증언에 따르면 메시야 대망 사상이 심히 고조되었던 A.D. 1세기를 전후하여 백성들의 봉기와 소란이 빈번히 발생했다고 전합니다.
행 21:34 [무리 가운데서 어떤 이는 이런 말로, 어떤 이는 저런 말로 소리 치거늘 천부장이 소동으로 말미암아 진상을 알 수 없어 그를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니라]
유대 최대의 절기인 유월절 기간에는 예루살렘은 약 200만 명 이상의 수많은 인파와 고조되는 종교적 열기와 민족주의적인 성격을 띤 메시야 사상의 고조 등으로 조그마한 사건이라도 커다란 폭동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유월절 기간에는 각 지역,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 중심지였던 갈릴리 지역 주민들이 예루살렘으로 많이 모여들 것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처형할 경우 민란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았을 것을 염려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 사람들, 무리를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자칭 하나님의 거룩한 종이라 말하는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기보다 백성들의 감정과 견해와 분노를 더 무겁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7일간의 유월절 공식 기간이 지난 뒤에 예루살렘에 운집했던 무리가 각기 고향으로 흩어질 때 예수 그리스도를 처형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예정은 유다의 배반으로 바뀔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것은 단지 유다의 배반 때문이 아닙니다.
사실은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와 간섭하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결정적인 사건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계획은 그 앞에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은 세상의 권력과 사람들보다 더 크고 강하신 하나님을 무겁게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무겁게 여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곳에서 즐겨 쓰임을 받는 복 있는 자요 거룩한 자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댓글 만세전에 세우신 계획....그 계획을 오늘도 이루어 가시며....주님이 오시기 까지 이루어 가심을 믿습니다.....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놀랍고 놀랍습니다....하나님의 마음 듬북 담은 말씀 전하여 주시는 목사님께 감사와 함께 늘 건강..평안 하시기를 사역 현장에 아름다운 열매 풍성히 맺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계획 아래 함께 거하게 됨과 동역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