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문복산(1,013.5m)
산행일 : 2021. 08. 01 (일)
산행구간 : 운문령-신원봉-학대산-문복산-계살피계곡-노인회관-삼계2교
산행시간 : 5-40 (0940~1520)
산행거리 : 10.0k
날씨 : 흐리고 무더움, 소나기
특징
문복산은 1,000m이상의 고봉으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산군에 속하며 옛날에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동쪽으로 고헌산,백운산 서쪽으로 지룡산 복호산 남쪽은 가지산, 상운산, 북쪽은
옹강산이 위치하며 동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서쪽은 완만한 사면으로 비교적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며 인근에는
운문산 자연휴양림, 비구니 승가대학인 운문사와 운문댐이 있다.
산행일지
0935 운문령 (69번 구도로)
0938 문복산 들머리(문복산5.4k 낙동정맥분기점895봉 1.9k)
1012 명품소나무 (문복산4.2k 운문령1.2k 895봉0.7k)
1030~1040 신원봉(895m 문복산3.5k 운문령1.9k 학대산2.8k, 낙동정맥분기점)
1104 학대산 (963.5m, 문복산2.3k 운문령3.1k)
1223~1303 문복산 (운문령5.4K 서담골봉2.2K 대현3리쉼터2.2k)-점심
1325 마당바위삼거리(문복산0.8k 삼계리(개살피골)3.3k 삼계리(마당바위)3.2k 마당바위0.3k)
1343 전망대
1416 계살피골삼거리 (문복산(마당바위)2k 문복산(개살피골방향)2.6k 삼계리2.1k)
1435 삼거리갈림길 (문복산2.56k 삼계리1코스1.54k 삼계리2코스1.64k)
1519 삼계리 노인회관
1520 삼계2교 (69번 도로)
이번 산행은 운문령~신원봉~학대산~문복산~가슬갑사터~계살피계곡~삼계리 코스로 전체 산행 거리는 약10㎞,
소요 시간은 5-30분 정도이다.
운문령~문복산~삼계리노인회관 개념도
운문령은 경남 언양과 경북청도를 잇는 도경계이며 낙동정맥이 지나는 고갯길이지만 지금은 운문터널의 개통으로
옛 도로는 등산객만이 주로 찾는 사장된 도로가 되었다.
옛 도로가 지나는 운문령
운문령에서 왼편 상운산,가지산 방향을 피해 청도방면 도로를 따라 약20m지나 우측 숲길로 올라서며 문복산5.4k 낙동정맥
분기점 895봉1.9k 표지판이 있는 문복산 들머리에 도착한다.
문복산 들머리에 있는 운문령이정표
울창한 숲으로 사방이 가려진 신록우거진 완만한 숲길이 길게 이어지며 흐린 날씨에 고온다습한 기온 탓인지 햇볕은
없지만 이내 땀으로 멱을 감으며 35분후 마치 문어발을 연상시키는 기묘한 모양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명품소나무가
있는 운문령1.2k 지점에 도착한다.
명품 소나무
상운산~쌍두봉 능선을 왼편으로 보면서 잡목 울창한 완만한 숲길을 벗어나자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지며 30여분 후
낙동정맥분기점인 신원봉에 도착한다. 약간 널따란 공터에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가까이 있는 고헌산 조차도
운무에 가려 다소 아쉬움이 인다.
낙동정맥 분기점이 신원봉
강원도 태백 구봉산에서 부산 몰운대에 이르는 낙동정맥이 지나는 신원봉은 운문령~신원봉~외항재~고현산 구간으로
몇 년 전 낙동정맥을 산행했던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 보며 잠시 옛 추억에 잠겨본 다음 문복산으로 향한다. 조망이 하나
없는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며 25분후 탐방로 길옆 돌무더기위에 작은 정상석만 서있는 뿐 볼품없는 학대산에 도달한다.
학대산
우측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는 능선 길을 따라 8분후 바위전망대에 도착하자 분지를 이루고 있는 경주산내면 대현리일대와
학대산~고헌산~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 눈에 보인다.
바위전망대에서 바라 본 학대산~고현산 능선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산내면 대현리일대와 고헌산
소나기가 내린다는 기상예보 때문인지 습도가 많은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 40여분 후 가파른 오름길로 올라서자 갑자기
천둥을 동반한 세찬 소나기가 내리며 이내 비 맞은 새양쥐 꼴이 되어 우중산행이 시작된다. 우중 속에 문복산 계살피골
방향 삼계리갈림길과 헬기장을 지나며 곧이어 산행출발 2-45분만 에 널따란 조망 터에 커다란 정상석이 설치된 문복산
정상에 도착한다.
문복산 정상석
문복산은 옛날에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동쪽으로 고헌산,
서쪽으로 가지산이 위치하며 동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서쪽은 완만한 사면으로 비교적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문복산 정상에 있는 안내도
날씨만 좋다면 동창천의 발원지인 고헌산과 백운산을 비롯한 오래전 다녀왔던 옹강산 지룡산 상운산.쌍두봉 등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이 훤히 보이련만 빗속에 그저 상상으로 그려볼 뿐이다.
문복산에서 바라 본 고허산~백운산 낙동정맥 능선
잠깐 비가 멈춘 사이에 점심을 마치고 다시 우중산행으로 마당바위방향 삼계리로 내려선다. 급경사 내림길을 따라 20분후
문복산0.8k 마당바위0.3k 표지판이 있는 마당바위삼거리에 도착한다.
마당바위 삼거리 이정표지목
이곳에서 마당바위로 직진하면 능선을 따라 삼계리로 이어지지만 계곡물에 알탕의 특혜(?)를 위해 왼편 계살피골로
내려서며 20분후 벤치가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우천으로 시계가 가려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깊은 골을 이룬 산세가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는 느낌이다.
계살피골로 가는 도중 전망대
탐방로는 왼편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30분후 계곡을 건너자 곧이어 삼계리2.1k 문복산2k 지점인 계살피골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은 문복산에서 마당바위방향(2K) 또는 계살피골방향(2.6K)방향으로 하산하면 서로 만나는 합류지점이다.
계실피골 삼거리 지점
방향이 바뀐 계살피골을 우측으로 보며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는 20분후 삼계리1코스와 2코스갈림길에서 1코스
방향으로 내려서자 소나기가 지나간 계곡 아래로 크고 작은 폭포와 수많은 소와 담들이 깊은 계곡의 수려한 미와 함께
아름다운 풍광은 자아낸다.
삼계리1코스와 2코스 갈림지점 이정표지목
계살피골 폭포
군데군데 산 사면을 흘러내린 돌무더기들로 형성된 너덜 길과 돌길이 수차례 반복되며 다소 지루하게 30분여 내려서자
캠핑장과 팬션들이 즐비한 계곡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많은 인파로 붐빈다.
계살피골 캠핑장과 팬션촌
마당바위에서 능선 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마당바위2.9k지점을 지나자마자 삼계리노인회관에 도달하며 곧이어 언양과
청도를 잇는 도로가 지나는 삼계2교가 있는 삼계마을에 도착한다.
삼계리 노인회관 옆 문복산 등산안내도
심산유곡에 자리한 삼계마을은 가지산에서 지선으로 뻗어 내린 상운산 운문령 문복산에서 각각 흘러내린 맑고 차가운
물이 급류를 이루며 배내미골 생금비리골 계살피골 등 세 계곡으로 이루어져 삼계리계곡이라 부른다.
문복산 날머리인 삼계2교
인근에 있는 운문령자연휴양림과 삼계리계곡을 끼고 있는 수량이 풍부한 명소 때문인지 하기 휴가철을 맞아 많은
인파로 붐비는 캠핑장과 팬션 촌은 마치 도회지의 번화가를 연상케 하며 천문사 입구 대형표석 뒤편으로 우뚝 솟은
쌍두봉이 위엄을 보이며 손짓하며 반겨주는 유혹 속에 땀에 젖은 온몸을 차가운 계곡물에 담가 피로를 달래보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021. 08. 01
이 찬 수
문복산에서 인증 샷 !!!